벽지는 한동안 열풍을 일으켰던 실크벽지로 도배됐다.
실크벽지는 천연벽지에 비해 지저분해져도 쉽게 닦을 수 있고 내구성도 좋다.
느낌도 고급스럽다.
실크벽지는 이름과는 달리 비닐 코팅한 벽지다.
실크벽지는 종이 위에 실크가 아닌 PVC를 부착한 것이다.
엄격히 말하면 실크벽지가 아니라 비닐코팅 벽지다.
실크벽지와 천연벽지를 같이 태웠을 때, 천연벽지에서는 안 나오지만 실크벽지에서는 까만 그을음이 나온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어린이집과 공공기관에는 방염처리하지 않은 실크벽지는 시공이 불가하다.
또 실크벽지에도 마찬가지로 종이 위에 PVC코팅을 하면서 벽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첨가한다.
당연히 유해성분이 나오고 난방을 하는 우리 주택 구조에서는 더욱 문제다.
난방을 하면 유해한 성분이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수년전부터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재료 자체가 PVC인데다 벽지 인쇄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나온다는 지적도 있어 많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벽지 안에는 석고보드가 있다.
최근 시공한 주택의 석고보드는 대부분이 탈황 석고보드다.
하지만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다량의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됐던 인산염 석고보드가 시공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천장재 석고보드의 경우 석고 외에 다른 혼합물까지 첨가돼 라돈 방출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라돈은 석면과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이다.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담배 다음으로 무서운 물질이다.
라돈은 토양에서 나오는 무색무취한 기체로, 강한 방사선을 내는 비활성 기체다.
미국환경청의 발표에 따르면 4피코큐리(pci/L)의 라돈 농도에서 장기간 거주할 경우, 흡연자는 1,000명 중 62명, 비흡연자는 1,000명 중 7명이 폐암에 걸린다.
인산석고보드의 주원료는 인광석이다.
인광석에는 우라늄 함량이 일반 암석보다 보통 2~5배 이상 들어가 있고 많게는 우라늄 함량이 10%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석고보드가 시공된 모습
석고보드 안에는 단열재가 시공돼 있다.
아예 단열재를 시공하지 않은 주택도 있지만 대부분이 스티로폼 계열의 단열재를 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습기에 강한 압출보드라 불리는 XPS가 아닌 발포형 보드인 EPS를 시공한 경우가 많다.
EPS는 가격도 저렴하고 단열 성능도 좋지만 지면이나 습기가 스며들 수 있는 벽돌형 주택에서는 시간이 가면서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당연히 결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곰팡이가 번식하게 된다.
곰팡이는 불쾌한 냄새는 물론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곰팡이 포자로 인해 건강을 위협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과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영아나 유아, 노인, 환자들에겐 매우 위험하다.
성인의 경우도 한번 감기에 걸리면 쉽게 낳지 않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각종 유해물질을 유발하는 마감재로 시공돼 있다.
여기에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파나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 대부분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어 정도 차이가 있을 뿐 유해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활의 편리성과 미관성만 우선하고 친환경 부분을 간과해서는 살기 좋은 집이 아니라 건강을 위협하는 집이 될 수 있다.
숨 쉬고 살아가야 하는 공간을 가장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공간에서 살기 위해 우선 집안 환경이라도 꼼꼼히 살펴볼 때다.
스티로폴- 발포형eps
스티로폼 이란 ‘발포 스타이렌 수지’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에요.
플라스틱의 일종이죠!
그런데 우리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스티로폼 이라는 호칭은 상품명이므로
공적인 문서를 작성할 때는 원래 이름인 EPS(발포 폴리스타이렌 Expanded PolyStyrene)
혹은 비드법 보온판이라고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요.
스티로폼은 제작 과정에서 비드라는 물질을 팽창시켜 제작하며,
이 보온판의 98%가 공기로 구성되어 있고 갇혀 있는
공기 층이 열 차단 성능을 발휘하여 단열 성능을 발휘해요.
특징으로는 매우 가볍고 단열성이 좋아
벽의 단열재나 아이스박스 등에 사용되기도 하고
완충재로 사용하기도 하죠.
헬멧 내부의 완충제도 바로 스티로폼이에요.
다른 단열재로 공사 현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아이소핑크 역시
XPS(Extruded PolyStyrene)가 본래 명칭이며,
EPS보다 단열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하여 주로 사용된다고 해요 :)
또한 금형 등을 만들기 위한 모형을 만들 때에도 사용되기도 하지요 ^^
스티로폼 특징
비드법 단열재의 장점은 가공이 쉽고
시공에 따라 단열 성능의 오차가 적다는 데 있어요.
단점은 흡수율이 약 2~4% 대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에 따라 단열성이 급격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직접 물에 닿는 부위에 시공은 불가능!
그러므로 주로 지상층 외벽에 적용되어야 한답니다.
영어로는 '스타이로폼(Styrofoam)'케임브리지 사전네이버 영어사전이고,
독일어로는 '스티로포르(Styropor)'여서 둘 다 맞는 표현이죠 :)
다만 한국어에선 스티로폼만 표준어이고 스티로폴은 비표준어에요^^
중간에 오는 '티'를 발음하기 어렵다 보니
'스치로폼'이나 '스치로폴'이라는 발음이 대중적으로는 오히려 더 많이 사용된다고 해요~^^
[출처] 건축용단열재 가등급단열재 단열효과 EPS보드|작성자 밀크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