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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0봉과 서운산의 조망과 성터 그리고 천주교 성지를 둘러보는 산행 === | ||||||||||||||||||||||||||||
★.구 간 종 주 개 요 금북정맥 2차산행은 생강나무꽃을 보는 산행이 되었다. 아직 진달래는 피지 않았지만 생강나무가 피어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산행길이 좋아 산행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어제 비가 오고 오늘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니 한껏 봄의 기운을 더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며, 교황 요한 바로오 2세의 서거로 인하여 천주교 성지를 둘러 볼 때 그분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도 될 수있다.
★.구 간 산 행 일 지 05:03 포항 지곡동에서 출발. 어제 비가와 땅을 조금 촉촉히 젖게 만드니 오늘은 공기도 맑고 상쾌하기만 하다. 비가 우리들 산행하는 날짜를 피해 내려주니 정말로 반갑기만 하다. 산행에 한번 참석하고 싶다고 하던 제제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용흥동 사격장 삼거리에서 탑승하신다고 한다. 정말 반가운 목소리이고 오늘 최대의 이슈가 되는 주인공이다. 09:02 옥정현 도착. 버스가 출렁거린다고 이병목회장님께서 잔뜩 신경을 쓴 덕분인지 무사히 옥정현까지 도착했다. 어제 밤에 기사님이 편히 쉬지 못했는지 졸음운전을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걱정이 태산이다..다행히 아무런 일 없이 옥정현에 도착하니 지난번에 보았던 고드미 바르미가 오늘도 웃는 모습으로 그곳에 있다. 이곳에 오늘 처음오신 분들도 많아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산행준비를 한다. ▼옥정현의 고드미 바르미와 함께 포즈를 취해요
09:10 옥정현 출발. 처음 올라가는 길이 벌목하여 발걸음을 옮기기 힘들다. 벌목한 곳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정맥으로 올라서는 것이 좋다. 바로 옆에 우마로가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해도 맥과 만난다. 정맥의 길도 넓고 좋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듯하다. 또한 조금 더 올라가니 생강나무가 노란색으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산수유꽃하고 비슷하여 약간 혼돈되지만 산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자이기도 하다. 하늘은 청명하여 맑고 산행하기 좋은날이다. 기온 13도. 09:24 헬기장을 지나면 곧바로 삼각점이 있는 409.9봉이다. 09:37 약 1.2km 지나간 지점인데 왼쪽으로 천룡 C.C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생강나무의 꽃이 종종 피어 있으니 봄산행하는 기분에 눈까지 즐거워진다. 09:42 송전철탑이 있는 곳 봉우리를 통과하면 곧바로 우측(서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평탄한 지형이 나오니 날아갈 듯하다. 지금까지는 오르막 내리막이 많았지만 정맥의 길이 대간처럼 이렇게 좋은 구간이 있다는데 새삼 감탄사가 나온다. 09:50 약 2.1km 지점의 작은 봉우리에서 10분간 휴식. 약 40분 걸었더니 허기진다. 홍일점 제제님이 같이 산행하니 갑자기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자기 간식을 꺼내어 제제님 주려고 야단이다. 그동안 산으로 가는 길의 모임에서 자주 만났던 제제님이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말로 되받아 주니 모두들 즐겁게 산행을 한다. 10:06 천막과 소나무가 있는 4거리 갈래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습지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버려진 농토같다. 대명리 마을의 농토가 경작을 하지 않아서 습지처럼 변한 장소이고 갈래길에서 우측으로는 길이 잡초가 우거져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곳 충청도 대명과 경기도 상현동을 연결하는 고개였을 터인데...이곳에서 약 5분정도 더 진행하면 작은 돌탑이 나온다. 아담하고 정갈스러운 돌탑이다. ▼470.8봉의 헬기장 조망이 좋은 곳
10:20 470.8봉 헬기장. 삼각점이 있는 이곳 헬기장은 조금 독특하다. 철판으로 하부를 고정시킨 멋진 헬기장이다. 또한 조망이 열려 있어서 사방으로 잘 보인다. 옥정현부터 서운산까지 완전히 다 보이는 장소이다. 10:58 약 5.7km 지점 휴식. 경주 보문호에서 막걸리에 벚꽃을 띄워서 봄벚꽃주를 마시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들 찬성하고 이왕이면 영일대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막걸리 속에 벚꽃의 꽃잎을 띄워 먹으려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뜨는 것같다. 11:06 휴식 후 출발. 11:14 철탑을 지나간다. 보이스레코더의 전원이 왔다갔다 하더니만 결국은 Down 되고 말았다. 밧데리를 교체하려고 배낭을 뒤져보니 AA전지는 있는데 AAA전지는 없다. 앞으로 나아가 김승현 대장님에게 건전지를 공급받아 다시 보이스레코더를 살리니 약 5분의 격차가 생긴다. ▼연안이씨의 납골묘
11:20 약 6.2km 지점에서 연안 이씨 납골묘가 있는 곳을 지나가려다가 모두들 내려간다. 이곳은 골프장 최상단부에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납골묘를 만들어 놓고 휴식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정말로 많은 납골묘를 보았지만 이런 형식의 납골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도 골프장과 관련이 있는 분의 납골묘 같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이런 납골묘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한다. 연안이씨는 아마도 천주교의 교인인 것 같다. 차량이 올라올 수 있도록 시멘트도로도 만들어 멋진 공간을 창출하였으니 장묘문화의 새로운 형태를 답사하고 간다. 11:25 연안이씨 납골묘를 조금 지나간 지점에서 노랑제비꽃하고 생강나무가 피어있다. 이곳에서 노랑제비꽃을 카메라에 담아서 지나간다. 이곳에도 생강나무가 많이 꽃을 피우고 있어서 봄산행의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만든다..제제님과 이경모님이 노랑 생강나무 옆을 지나가는 것을 카메라에 잡았지만 노랑색이 선명하지 못하다. 11:38 좌측으로 골프장을 보고 지나가다가 헬기장있는 곳에 도착하면 이젠 골프장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 삼각점이 있는가 찾아 보았더니 삼각점이 없다. 분명 있어야 하는데??? 하면서 내려갔는데 곧 삼각점을 만나게된다. 11:40분 헬기장 정상에서 약 100m 내려오면 삼각점을 발견한다. 골프장 진입도로가 보이는 이곳에 삼각점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삼각점은 지적도나 항공사진등의 중요지표가 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표식이다. 11:55 배티고개가 가까워질수록 잡목이 많다. 진달래를 비롯한 많은 잡목이 벌써부터 길을 막고 있는데 한여름에는 이곳을 지나가려면 조금 힘들 것 같다. 이곳을 지나가기 힘들거나 환자가 생긴다면 좌측의 포장도로를 따라서 배티고개까지 진행해도 된다. 11:58분 배티고개(이티재)는 313번 도로를 이용하여 안성시와 진천군 백곡면을 연결한다. 이티재 내려가는 길목에 버들개지가 탐스럽게 피어나고 있었다. 그냥가지 못하고 사진찍은 후 내려간다. 멀리 진천방향으로 고드미 바르미가 보인다. 이티 옛날 조선 영조 때에 각 파의 당파 싸움에서 소론이 실각되자 이 인좌는 불평불만 세력을 규합하여 1728년 3월 청주에 잠입하여 충청도 병마절도사를 살해하고 반란군을 이끌고 진천 백곡을 지나려 하던 차에 팔십 노인 이 순곤이 부락민을 설득하여 叛徒(반도)와 對峙(대치)하여 이들을 퇴하고 반도들은 다시 안성으로 북진하다가 오 명항이 이끄는 관군에게 진압된 사실이 있었다. 그후 이곳을 의병장 이 순곤에게 패하였다 하여 패치라 불리우다 지금은 이치로 불리우고 있다. 또한 이곳은 대원군이 천주교를 탄압할 때 최양섭 신부가 많은 신도를 이끌고 이 곳에 와서 교세를 확대하다 관군에게 발각되어 최 신부를 비롯한 30여 신도가 처형되었다 한다. 지금도 이곳 고개 마루턱에 무명묘가 즐비하여 이따금 성지순례단이 다녀가곤 한다. <진천군지> 현재 진천에서 배티를 거쳐 안성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말끔하게 포장돼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인적이나 차량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한적해 전국 방방곡곡 거미줄처럼 도로가 뻗어 있는 오늘날에도 그 고적함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서쪽으로 안성, 용인, 서울, 남쪽으로는 목천, 공주, 전라도 그리고 동쪽으로는 문경 새재를 지나 경상도로 이어져 박해 시대에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이처럼 각 지여과 쉽게 연결되면서도 깊은 산골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1830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우촌이 형성돼 왔고 최양업 신부가 이 지역을 근거로 전국을 다니며 사목 활동을 해 왔다.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에 위치하고 있는 배티는 동네 어귀에 돌배나무가 많은 배나무 고개라서 '이치(梨峙)'라고 불렸고 이는 다시 순 우리말로 '배티'라고 불리게 됐다. 배티 인근에는 명승지와 성지들이 많이 있어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안성에서 미리내 성지를 거쳐 용인 민속촌과 자연 농원 또는 죽산 칠장사를 거쳐 양지에 있는 골배마실과 은이 공소 터를 갈 수 있다. 또 남쪽으로는 유관순 기념관과 독립 기념관 그리고 온양 온천이나 현충사를 가는 것도 가능하다. 배티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진천으로 가서 백곡을 거쳐 들어간다. 진천에서 백곡행 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백곡에서 배티까지는 약 4킬로미터 정도 이므로 도보로 순례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천주교 성지순례 --천주교 성지순례에서 발췌함--
12:03 배티고개에서 사진찍고 서운산 2.1km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한다. 생거진천의 땅 살아서 진천에서 살고 죽어서는 용인에서묻힌다는 이야기가 떠돈다는 것은 그만큼 진천이 살기 좋은 땅이라는 의미이다. 이곳에서 서운산까지 가는 루트는 길이 워낙 좋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12:14 배티고개 올라선 첫 번째 봉우리에서 점심식사...기온 16도. 앞쪽부터 마주앉아 자기가 가지고 온 도시락을 펼쳐 놓는다. 도착한 순서대로 앉다보니 제제님이랑 같이 마주보고 점심을 먹게 되었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따스한 국물에 밥을 먹으니 정말 맛있다. 매실주와 포도주 오가피주가 한순배씩 돌아가고, 제제님이 향커피를 주신다. 오늘은 후식까지 정말 맛있게 먹고 약간 취기까지 오른 맛있는 점심이었다. 12:47 식사 후 출발.. 12:50 무명순교자의 묘 이정표 있는 곳..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무명순교자의 묘가 있다.▼무명순교자묘
무명순교자의묘는 천주교 박해때 돌아가신 분들의 묘라고 이순복님이 설명한다. 천주교 무명순교자의 묘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한번쯤 천주교인들은 찾아와 볼 만한 장소인 것 같다. 전해오는 구전에 따르면 포졸들에게 쫒기던 교우들이 이근처에서 순교하였다고 하며, 박해의 와중에도 급히 시신을 모아 이곳에 장사지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명순교자의 묘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배티성지 참정묘 이정표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참정묘까지는 거리가 멀어 갈 수가 없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것 같다. 13:11 석남사 갈래길 삼거리 이정표 지난다. 왼쪽으로 나무가 없어서 조망이 트이는 곳을 지나가게된다. 13:15 왼쪽으로 청학동 내려가는 길도 있다. 석남사 이정표가 또 있다.. 서운산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객 두 분을 만나 인사하고 헤어졌다. 13:19 서운산 정상 삼각점..사방으로 조망은 없다..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무언가 정상이 따로 있을 것 같았다. 진짜로 바위가 있고 조망이 좋은 정상은 약 50m 정도 더 이동해야 한다. 산행중 부회장님하고 오누이 하던 제제님이 공주님으로 모신다는 사계총무님...애라이 모르겠다...하면서 사계총무님이랑 삼각점 있는 곳에서 사진 한 장 같이 찍었다..ㅎㅎㅎ 13:21 서운산(瑞雲山 547.7m) 정상에 도착. 산불조심 산지정화와 서운산성 설명표지가 있는 곳이며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이 바위 위에 올라가면 멀리 백운대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황사현상 때문인지 멀리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안성시내는 아련히 보이는 조망이 멋진 곳이다.
▲서운산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 그리고 바위 위에서 안성시를 바라보는 제제님과 경모님 ★. 서운산성 소재지 :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북산리 서운산(瑞雲山)에 있는 산성 1985년 6월 28일 경기도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었다. 북산리성이라고도 불리는 서운산성은 금북정맥의 주봉인 서운산에서 뻗은 서쪽 능선에 서남 방향으로, 골짜기처럼 비탈진 경사면을 삼태기 모양으로 둘러싼 반면식(半面式) 토축산성이다. 동서 양쪽 끝이 높게 축조된 말안장 모양의 북벽은 대부분 자연지세를 이용하였다. 해발 535~460m에 있으며 성벽 둘레는 약 620m, 높이 6~8m이나 현재는 길이 300m, 높이 1m 정도만 남아 있다. 성문은 소실되었으며 남문과 북문 터로 추정되는 입구만 낮은 형태로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홍계남(洪季男)이 북상하는 일본군을 방어하기 위해 의병을 지휘하여 수축(修築)하였다고 전한다. 성 안에는 높이 2m, 너비 1m의 석불이 있고 용굴(龍窟)이라 부르는 작은 동굴이 있다. 남문터 밑으로는 근래에 세운 사찰인 약천암과 토굴암이 있으며 동남쪽으로 1km 정도 아래쪽에 청룡사(靑龍寺)가 있다. 위의 설명과는 달리 서운산성이 1/5만 지도상에서 서운산의 서쪽방향에 표시되어 있어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서운산성 가는 길을 찾으려 하니 좌성사 방향으로 가야만 했다. 좌성사 능선을 따라 서운산성터까지 다녀왔지만 비 전문가의 눈으로는 성터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다. 암튼 왕복하기는 했지만 원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었다. 13:31 서운산 정상에서 서운산성에 관한 설명등을 보고 사진도 찍은 다음 삼거리 갈래길에서 좌성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 100m 정도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온다..헬기장에서 왼쪽으로 정맥은 이어진다. 헬기장에 안내판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이곳의 사정을 알 수가 있다. 산성표시가 없어서 조금 의아해 하면서도 지도상에 있는 산성을 찾아가려면 헬기장에서 곧바로 좌성사 이정표를 보고 찾아 가면 된다. 13:33 베낭 내려놓고 지도에서 보이는 산성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다... 지도에는 서운산성이 저 멀리 떨어져 있고 성터의 표식이 되어 있어서 무언가 있을 것 같았다. ▼ 헬기장에서 멀리 청룡저수지가 보인다.
13:47 선운산 산성터에 도착하니 산성터 흔적은 존재하지만 유적은 없다. 탕흥대 이정표만 덩그러이 보이고 이렇다할 무엇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길의 상태가 무척 양호하고 좋다. 14:02 헬기장 다시 도착...헬기장에서 청룡저수지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고 청룡저수지와 엽돈재로 향하는 도로까지 잘 보인다. 청룡저수지는 아마도 유원지인 것 같다. 멀리서 보아도 유람선이 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우리가 진행해야 할 정맥도 뚜렷이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잠시 휴식을 취하고 쉬면서 제제님이 주는 무를 한입 먹으니 달콤하다... 14:08 헬기장 출발하여 정맥으로 진입하였다..서운산성 못보고 가니 서운하다. 그래서 서운산인가??? 정맥의 길은 청룡사 내려가는 길하고 동일하기 때문에 길이 좋다. 산경표에서 청룡산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청룡산일 것같다. 왜냐하면 아래 청룡사와 청룡저수지가 있고, 안성의 남쪽에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서운산=청룡산 일 확률이 높다. 14:15 청룡사 내려가는 삼거리 통과...바람불어 시원하고 기온은 청룡사 이정표 삼거리에서 엽돈재 가는 길도 좋다..청룡사를 중심으로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다. 육산이며 산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지형이다. 14:27 11km 지점 우측으로 가지 말고..왼쪽 정상으로 올라간 후 방향을 잡아 내려가야 한다. 그냥 우측의 길로 내려가면 청룡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게되어 정맥을 이탈하게 된다. 우리 경모님이 그쪽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왔다. 14:32 소나무 재선충에 죽은 나무 발견...소나무가 저렇게 병에 걸려 죽은 모습을 보니 정말로 안타깝다...재선충 벌래가 소나무의 송진을 먹고 사는지...어떻게 저렇게 파먹었는지 진짜 저 소나무의 잘려진 모습이 안타깝다. 재선충에 죽은 소나무들을 간간이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산에 소나무가 많이 자라서 산을 살찌워야 하는데 정말로 걱정이 앞선다. 14:39 12.2km 지점 묘지에서 물먹고 휴식한 후 출발. 조망이 남쪽방향으로 열린다. 오늘 처음 오신 제제님이 힘들다고 하소연 하신다. 연일 며칠간 산행을 계속 했더니 피곤이 누적되었다고 하신다. 워낙 산을 좋아하는 장부같은 여성이기에 마음을 놓았는데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누적된 피로가 문제인 것 같다. 암튼 제제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니 금방 산행이 끝나가는 것 같다. 15:06 13.6km지점 오른쪽으로 뚜렸하고 왼쪽은 길이 없는 고갯길 통과..이 고갯길에 오기 전에 395.4m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우회하여 통과해 왔으니 이젠 엽돈재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도상에는 이 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혼돈을 줄 수 있지만 이 길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면 청룡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곳이다. 15:08 휴식..삼각점을 못보고 왔는데 이순복님하고 김재권님이 삼각점을 보고 왔다고 하신다. 작은 산봉우리를 그냥 지나쳤는데 삼각점을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 휴식이기 때문에 배낭에 있는 맛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먹는다. 15:16 휴식후 출발. 15:18 엽돈재가 보인다.왼쪽으로 아스팔트가 새로 포장하는 도로가 보이고 저 멀리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도 보이는 곳이다. 버스도 보이고 우리의 종착점이 보이니 반갑다. 산행 시작할 때도 즐겁지만 마지막에 무사히 다가갈 때에도 기분이 좋다. 엽돈재
15:36 엽돈재 도착.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의 경계선이 되는 지점이 거의 엽돈재이다. 충청북도의 캐릭터가 진천군 방향에 존재하고 천안시 방향에는 어서오시라는 표지석이 존재한다. 또한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선이 존재하는데 이 경계선은 그냥 행정구역으로 나눈 것이며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다.. 16:00 하산주로 구기자 동동주를 먹고 포항으로 출발한다. 최호우형님이 꽁치 조미 통조림을 가져왔는데 이것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맛있는 통조림을 보니 술이 부족해 박총무님이 진천막걸리와 소주를 사가지고 왔다. 그런데 진천 막걸리가 정말 맛있었다...기분파 이순복(초마롱마)님이 또 차량을 세우고 막걸리를 3병 더 사오신다. 한남금북 9차국간에 막걸리 못먹었던 것을 원없이 먹었으며, 꽁치 훈제 통조림이 너무 맛있었다. 제제님께도 맛있는 막걸리 한잔 권하니 "이제 술 그만 마시고 정신 차려야 해요"라고 하자 " 술을 못 먹을 때는 남의 정신으로 살아봐야 된다."는 박준희대장님의 명언을 남긴다. 모두들 박준희 어록이라고 ......이순복님은 사람과 산의 산악문학상에 도전한다고 한다. 산의 시인이 우리들과 같이 산행하니 우리들도 같이 시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 20:40 포항도착.
.김유신장군탄생지 태령산 사당 길상사 본전인 "흥무전"은 콘크리트 기와집으로 정면 5칸에 측면 2칸으로 된 주심포 팔작집인데, 그 안에 장우성 화백의 화필로 가로 98cm, 세로 187cm의 영정을 마련해 1976년 11월 5일 봉안했다. 경내에는 본전인 흥무전과 흥무대왕 신성비, 김유신장군 사적비, 길상사 중건 사적비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진천읍 상계리도 지방기념물 제79호로 지정됐다. 이곳에서 아버지인 만노태수 김서현 장군과 어머니 갈문왕 입종의 아들 숙흘종의 딸 만명(萬明) 부인과의 사이에서 신몽을 얻은 후에 태어났다. 이때가 신라 진평왕 17년(595년)으로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13세손이 된다.
※ 교통 밎 접근로 ※ ▶중부고속도로 진천인터체인지 21번도로 => 진천 17번도로 => 이월 587번도로 => 옥정현 ▶엽돈재 => 진천 34번도로 => 진천인터체인지 21번 도로 => 중부고속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