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합성목
합성목은 MDF, 파티클보드, OSB, 코아합판, 합판 등으로 나뉘어 지며, MDF나 파티클보드 또는 OSB에 필름을 부착한 가구용 코팅합판과 베니아 합판 그리고 건축형틀용으로 사용하는 베니아 코팅 합판이 있습니다.
1) MDF
아주 고운 톱밥과 접착제를 섞어 판을 찍어낸 목재로 면이 매우 부드럽고 평활도가 높은 장점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볍고 가공이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습기에 약하고 수평재로 사용할 경우 처짐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인테리어용 장식용품과 작은 소품들을 만들때 많이 사용하며, 싱크대 장식장의 수평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요즘엔 인테리어 걸레받이용으로 필름을 코팅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요즘엔 교자상이나 작은 밥상과 같은 것을 만들때 많이 사용합니다.
2) 파티클 보드
굵은 톱밥을 접착제와 섞어 만든 제품으로 MDF에 비교하여 입자가 굵고 가벼우며 강도도 높습니다만 대부분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필름을 표면에 접착하여 사용하는데 주로 저렴한 가구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마트에서 보는 공간박스 같은 것들은 대부분 이 파티클보드에 필름을 코팅한 코팅합판을 사용합니다.
또한 컴퓨터용 책상이나 사무용가구의 책상들은 대부분 이 파티클 보드에 필름을 코팅하여 사용합니다.
가구용 목재에서 가장 저렴한 재료이기도 하지만 가장 싸보이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수직재 수평재 모두 사용하며 습기에도 강하고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아 싱크대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UV고광택 코팅 합판의 경우에는 오히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보이기도 합니다.
3) OSB
일명 대패밥같은 얇은 나무 슬라이스를 아교로 붙여놓은 판으로 나무의 결이 살아 있어 강도는 높였으나 파티클보드처럼 제조와 사용이 편하도록 만든 목재입니다. 다만 코팅합판으로 만들었을 경우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인테리어 바탕 또는 목조건축용 판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4) 코아 합판
베니어 합판 사이에 각목을 깔아 놓은 자재로 주로 문짝에 많이 사용하는 목재입니다.
강도는 원목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베니어 합판의 변형안되는 장점을 가지면서 가벼운 자재로 사용합니다.
코아 합판에 필름을 코팅해서 사용하면 가벼우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속에 빈공간이 많아서 추가 가공을 해주어야 합니다. 테두리의 경우 주로 알비자 나무로 마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베니아 합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축자재로 나무를 얇게 잘라 격자무늬 모양으로 붙여놓은 목재로 온,습도에 의한 변형이 안생기게 만든 목재로 주로 건축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목재로서의 성능은 좋으나 가구용으로는 마감이 이쁘지 않아 주로 베이스로 사용하고 그 위에 필름이나 또는 고급원목을 붙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콘크리트 형틀로 사용하는 베니아 코팅합판은 베니아 합판에 도료를 코팅한 제품으로 콘크리트 면에 달라붙지 않도록 사용하는 자재로 가구용으로는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만 가설용으로는 또는 임시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건설현장에서 코팅합판으로 만든 도면용 탁자)
목재의 종류는 형태에 따라 각재, 판재로도 분류할 수 있는데 너무 복잡한 구분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목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취미로 가구 공예를 하기에는 다른 목재들은 알필요 없고 집성목과 파티클보드 코팅합판만 알면 재료에 대한 준비는 끝난 것입니다.
4. 수지(樹脂)
플라스틱 계열을 수지라고 합니다. 미쓰에이 수지가 아닙니다.
수지는 나무의 지방성분이 산화하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것으로 예를 들어 송진이 산화하여 딴딴하게 굳어진 상태 등을 이야기 합니다. 복잡한 분자결정의 고분자 물질로 비슷한 것이 나전칠기 등에 사용하는 옻등이 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으로 인공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물질을 합성수지라고 하는데, 성향은 옻과 같은 천연수지와 비슷하지만 공장에서 화학공법으로 만들어서 합성수지라고 합니다. 아마도 나무가 오랫동안 썩어서 석유가 된 물질에서 만들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것인지 아니면 분자구조가 비슷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합성수지도 목공의 재료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목공의 주 재료는 아니지만 부속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합성수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아크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입니다. 딱딱하면서도 약간의 탄성을 가지고 있는 아크릴은 주로 판 형태로 이용되며, 나일론 실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특히 투명아크릴판은 투명 유리의 대용품으로 사용되면서 잘 파손되지도 않고 또 파손이 되었다 하더라도 인체에 덜 치명적이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자재이나 경도가 유리에 비해 낮아 흠집이 잘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열화라고 해서 햇볕에 의한 자연적인 변형이 일어나기에 장기간 사용은 못하고 어두운곳에서 사용하거나 비교적 단기적으로 사용합니다. 아크릴은 색상과 투명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재료가 있으며, 주로 간판등에 많이 사용하나 가구의 일부분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2) 포맥스
아크릴과 성향은 비슷하나 더 가볍고 가공이 쉽으면서도 평면유지능력이 뛰어나 많이 사용되는 자재입니다. 포장재나 단열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매우 강하게 압축한 것으로 가구의 부속재로도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FRP
파이버 레진 플라스틱의 약어 입니다. 유리섬유와 같은 섬유에 에폭시 수지와 섞어서 강도를 높여서 중량물을 만들때 많이 사용합니다. 주로 정화조, 물탱크, 선박 등에 사용하며, 잘 깨지지 않고 화학적 반응이 낮아 공장 등 특수 설비에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 가구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나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FRP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에폭시액을 바르고 그 위에 유리섬유를 붙이고 다시 그위에 에폭시 액을 바르고 다시 그 위에 유리섬유를 붙이는 다층코팅방식으로 제작합니다.
4) 엔프라
엔프라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줌말로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에폭시나 우레탄 계열의 고분자 합성물질에 섬유질을 첨가하여 덩어리를 만든다음 가공을 해서 기계의 부품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전체적인 강도는 철과 비슷하나 무게가 가볍고 성형이 쉬어 시제품을 만들거나 좀 더 가벼운 기계장치나 또는 산화방지를 해야 하는 분야에 사용합니다. 가구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나 연결철물, 잠금장치 등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5) 렉산
PC또는 폴리카보네이트라고 합니다. 주로 고속도로의 방음막이나 지하 주차장 입구의 천장덮개로 많이 사용하는데, 탄성이 좋고 강도가 높으며 투명도가 뛰어나 크릴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발휘하며, 접합유리 등에 사용하기도 하고, 방탄필름의 재료로도 사용합니다. 가격이 높아 가구 부속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으나, 필요에 따라 유리나 아크릴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렉산은 독성도 없어서 의료용도구나 물병등을 만들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6) 우레탄
고분자 합성물질에 가장 다양하게 사용되는 물질로 주로 고무형태나 스펀지 형태로 많이 사용합니다. 보통 사무용의자나 자동차 시트의 푹신함을 위해 발포 우레탄을 사용하며, 의자 다리 등을 위해 딱딱한 우레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충진재로 우레아폼이란 것도 사용합니다. 보통 우레탄 이라고 하면 고무처럼 탄성이 있는 것을 생각하지만 돌처럼 아주 딱딱한 제품부터 스펀지처럼 물렁물렁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5. 비 목재
목재의 분류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가구의 재료로 사용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1) 실리카 계열
실리카는 규소와 산소의 화합물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유리, 실리콘 등이 있습니다. 투명 유리는 거실장이나 장식장 등에 문의 일부로 사용해서 내부가 보이게 하는 가장 좋은 자재입니다. 하지만, 파손이 잘되고 위험하기 때문에 그 대용품으로 아크릴이나 렉산을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접착제 용으로 또는 코킹용으로 사용하는 실리콘 젤이 있습니다. 실리콘 젤은 방수용으로 사용해도 매우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2) 칼슘계열
상아, 뼈 등은 장식품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칼슘 제품입니다.
3) 철, 비철
쇠, 구리, 알루미늄 등은 그 자체로 가구의 구성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반면 부속품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나사못, 연결철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