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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백두산 여행기>
(2019년 7월 16일 ~ 19일)
[☆☆☆ 설레임 ☆☆☆]
요즘은 시간이 나이만큼이나 빠르다는 것을 피부로 절실히 느낀다...
아직 멀었는가 싶었는데 영원2팀 백두산 여행이 내일 출발이다.
여행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어야하는데....
뭐! 그리 바쁜지 저녁 늦게 서야 가방을 꾸린다 빠진 건 없는지...
한 달 전 황산을 다녀와선지 가방은 큰 고민 없이 꾸렸다....
그래도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워가며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이번 백두산 여행은 2009년 친구들과 다녀오고 두 번째다...
그때는 서파외륜 종주코스로 다양하게 변하는 천지에 모습 가슴속 맘껏 담고 왔는데
이번 천지는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깊고 장엄한 천지에 모습이 내게 다가오길 빌며 몇 시간 남지 않은 출발시간....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려니 잠이 잘 안온다 설레임 인가...ㅋㅋ
[☆☆☆ 여행 첫날 ☆☆☆]
<출발>
오전 03시 50분 따뚜. 우리를 데려다줄 스타렉스 불빛이 보인다,......
04시00 인천으로 출발....
어둠속에 한적한 고속도로 우릴 태운 렌트카는 막힘없이 달린다....
사무실일은 산더미 같은데 여행을 가려니 맘이 무겁다....
이왕 떠난 것 어쩌랴 툴툴 털고 즐기자....
잠시지만 다 잊고 편히 다녀오자,
내 눈앞에 펼쳐질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상상하며
어둠이 체 사라지지 않은 고속도로를 달린다..
인천대교를 지날 쯤 억수 같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비행기는 뜰까....?
우려와는 달리 공항도착(오전6시) 쯤엔....언제 비가 왔나 싶게 비는 그치고,
출국수속...
(요즘은 모두 자동화.......티켓 출력중......)
출국수속 후 공항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 다,
오늘 아침 김치찌개가 중국 여행 4일 동안 눈에 선 할 텐데...ㅋㅋ
기내식 나오지 않을까...?. 먹어둬야지.... ㅋㅋ
하지만 기내식은 나오고 우리의 첫 중국 점심 식사는 배불러 먹는 둥 마는 둥...ㅋㅋ
화려하게 늘어선 면세점....
예전과는 달리 몇몇 상점에선 점원들의 호객행위 별로 좋은 느낌은 없다...
쇼핑은 눈요기만 하기로 한다....선물을 산다는 건 나에겐 너무 힘든 일... 나만 그런가..ㅋㅋ
건우와 18번 게이트로 가는데 조 사장님이 급히 오신다...
이런! 게이트가 18에서 32로 변경되었다고 하신다.
에구 멀기는 얼마나 먼지 벌써 우리 여행은 걷기 시작이다.....
보딩은 시작되고(08시55분)
비행기는 6줄에 가운데 통로가 있는 크기가 작은 비행기다...
내 자리는 창가....
<이륙>
공항사정으로 9시20분에 이륙해야할 비행기가 30분 늦게 이륙....
잠시 후 비행기가 움직이나 싶더니 굉음과 함께 단숨에 구름위로 날아오른다....
잠시 후 음식냄새가 나는가싶더니 식사...
기내식은 언제 먹어도 맛나다 건우와 난 캔 맥주를 곁 드려 그릇을 순식간에 비운다....
앞에 있는 모니터를 만지작거리기를 몇 번
잠시 후 창춘 공항에 도착한다는 기내방송...
<창춘 도착>
(장춘 공항)
(오전11시)(중국은 우리보다 1시간 느리다)
한 달 전 황산 여행에 지문을 등록해선지 난 지문 등록 없이 패스...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니 영원2팀 팻말을 든 여자가이드(김혜연)가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반긴다...
서로 인사를 마치고 중국에서 첫 점심을 먹으러 이동(11시30분)
(중국에서 첫 점심)
공항에서 아침 먹고 기내식 먹고 어디다 넣어야하나.... 그래도 먹어본다....
식사를 끝내고 우리에 기나긴 고행길이 시작 된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 가도가두 같은 풍경...
(휴게소)
소주도 한잔하고 휴게소 몇 번 들리고 몇 번 졸다보니
우리 목적지인 이도백하 도착....
도착하자 우리는 저녁먹을 식당으로 이동...
버스가 얼마나 흔들어 놨는지 다들 소화가 됐나보다 만나게 먹 는다,
임기순 여사 아들이 보내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우리가 첫날 묵을 크리스탈(보석)호텔 도착...(오후6시10분)
(보석 호텔)
(여인들......)
(호텔 방....넓다)
(임기순 여사님 아들 ......)
종하와 룸 메이트,
샤워를 끝내고 한잔 하려니 모두들 우리 방으로 집합...
하하 호호 오늘의 여정과 내일의 청명한 백두산 모습을 위하여 건배...
내일의 청명한 천지를 바라며 이번여행의 첫날밤을 청한다...
몇 번을 깬다....혹여나 아침에 늦을까...
[☆☆☆ 여행 둘째 날 ☆☆☆]
<기대감>
아침 5시 알람은 울리고....
샤워하고 가방 싸고 6시 식당으로 내려가려니 바쁘다...
호텔 아침....많이 먹을 생각은 없었으나 너무 부실하다...
아침 식사 후 백두산 북파산문 으로 출발....(오전6시30분)
옛 우리 땅을 우리가 가는데 별 참견 다 한다...겁나는 게 있는가..? 어우 열.....
북파 산문에 도착하니(오전7시20분) 벌써 많은 버스...
오늘은 얼마 없단다...내 눈엔 버스가 많은데.....
시끄러운 중국 사람들과 섞여 셔틀을 두 번 갈아타고 천지를 향 한다,
길옆은 온통 야생화 노란 백두산 두메양귀비가 밝게 꽃피우고 우리를 반긴다....
산을 오르는 12인승 미니버스 행 열이 마치 열심히 일하는 일개미 행 열과 흡사하다...
<천지 도착>
어느덧 우리는 천지도착...(오전8시40분)
시끌벅적 많은 사람들...
(A코스로 올라가는 사람들...)
우리도 일찍 출발하느라 서둘렀는데 천지 외륜이 온통 사람 행렬이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은 언제 안개가 사라진 천지에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우리는 b코스로 이동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안개 속 천지가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기다린다...
와~~함성과 함께 천지가 보인다...
조금 더 조금 더 반대편 북한 땅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와~~~~~보였다 사라지고 우리가 얼마나 먼 길을 왔는데 한번 보여주지 야속타...
우리 마음을 알아선지 가끔은 안개가 사라진 북한 땅 모습도 보인다....이것으로 만족....
우리는 천지 에서 찰칵...
아쉬움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 린 다(09시30분)
천지야 잘 있어라, 비록 중국 쪽에 있지만 넌 우리 민족정기를 품은 우리에 정신임을......
다시 셔틀버스로 장백 폭포로 이동...(10시)
이곳 또한 많은 사람들.....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찰칵..
백두산을 오는 중국 사람들은 단지 풍경을 즐기러오지만,
우리에게 백두산은 우리민족의 정신이다 .....
내려오며 온천물에 삶은 달걀도 사먹고 이동,
셔틀버스를 몇 번을 갈아타고 우리 버스에 탑승 웬 지 반갑다.
<백두산을 떠나다>
우리는 현지 식으로 점심을 먹고
용정으로 이동 중 일송정과 해란 강을 차안에서 조망하고
한참을 비슷한 길을 달리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들린 곳...
10년 전 장뇌삼 쇼핑하던 곳이다 새롭다...
하지만 변한 것 아무것 없이 예전 그대로다
화장실도 그렇고 매장안 분위기도 ........
매장에서 북한산 고사리 하나 사고 차에 오르니 매장 직원이 삼을 가져와 판다.....
인원 수 대로 삼을 사 먹어본다....힘이 불끈(효과가 있는 건지....?)
용정 룡두레 우물터에서 사진도 담고 연길로 이동,
연길 에서 전신 마사지..(홍복족도 상무회관)
늘 하던 약속.......팁 얼마줄까......똑같이 주자고 약속....zz
그런데 지켜진 적이 없다.....
특히 머슴아들 지갑은 슬그머니 열린다....
통(아프다), 부통(안아프다), 시프(시원하다), 틴부동(몰라몰라),
아는 중국어 몸짓과 함께 표현하며
즐겁게 하루에 피로를 풀어본다...(손이 얼마나 맵던지...)
연길엔 운전하려면 3개 대학을 나와야 한단다... 빵빵대 들이대 돌려대...ㅎㅎㅎ
발 마사지 후 가이드 특선 삼겹살집으로 이동,(오후8시)(부타야)
여자들이 마사지가 시원치 않다고 푸념.....어쩌누.......
하지만 그것도 잠깐 삼겹살이 나오니 맛나게 먹는다.....
잘 먹었어요....맥주와 이과두도 좋았구요......
숙소로 오는 중 신호등 있는 4거리에서 특이한 제물을 두고 절하는 사람이 눈에 뛴다...
제사 때나 추석 명절에 많은 사람이 4거리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서로의 문화...
우리가 묵을 둘째 날 숙소에 도착(오후9시40분)(대종호텔)
다들 지쳤는지 오늘은 반상회 없이 쉬기로 한다...
오늘도 알아듣지 못하는 TV를 틀어놓고 지친하루 여정을 마무리한다..
낼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을까....
새로운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한다....
[☆☆☆ 여행 셋째 날 ☆☆☆]
샤워를 해야 하는데 바닥이 물바다...에구...
우리가 샤워 커튼을 안쪽으로 했어야 하는데 우리잘못...
샤워를 끝내고 식당으로 내려가니 우리가 처음,
어제보다 음식은 좋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출발...(07시30분)
라텍스 공장에 들려 쇼핑...
이제 우리는 도문으로 출발....
<두만강>
창가에 지나는 한글 간판을 이제는 당연한 듯이 읽다보니
두만강이 보이고 강 건너 북한 땅이 눈에 들어온다....
산은 조림을 해선지 푸르다........
북한 대부분 산이 민둥산 인데 보여주기 위해 이곳은 관리를 한다고......
장소는 10년 전 그대로인데 두만강 뗏목 예전과는 많이 변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우리는 뗏목에 오른다...(10시40분)
열두 명이 탈수 있도록 꾸몄다.....
우리 일행과 중국 연인이 둘 함께 출발.....
그런데 이해 안 가는 것은 우리야 북한 땅을 접해 있다는 의미 있는 뗏목 유람인데
중국 사람들은 뭘 보려고 탓을 까....?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회담 중...
중국이 국경회담을 원할 땐 인공기를 흔들고,
북한이 회담을 원할 댄 중국기를 흔들면 회담 성사...
오늘도 중국에서 배를 타고 넘어가 회담....
우리 뗏목이 반환점을 돌고 올라 올 때 쯤 회담 끝,
이제 사진을 찍어도 된단다....
선착장 도착하니 가이드가 도문 막걸리, 북한 명태포,
그리고 우리가 가져간 고추장으로
한상 차려놨다....... 삼국 통일...(11시)
그런데 막걸리가 너무 달다,
쯥즐한 명태포로 안주하려니 명태포는 몇 가닥 안 남았다......
한 가닥 손에 들고 막걸리한잔 그리고 안주, 세 번 나눠 먹는다....
그래도 의미 있는 먹거리니 맛나게 먹는다.....
북한을 배경으로 몇 장의 사진을 담고 우리는 연길로 이동,
길거리 한글 간판이 많이 보이는가 싶더니
우리가 점심을 먹을 “김상궁” 한식당에 도착(12시20분)
냉면과 탕수육 맛나게 먹는다...
다음은 우리에 또 하나의 숙제 대나무 쇼핑....
그리고 우리가 원한 농산물 쇼핑...
농산물 쇼핑 입구에 수줍은 듯이 작게 써놓은.... “비야그라 가만가만 팝니다”
잠시지만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든다......
다들 사지 말아야 하면서 짐은 점점 늘어만 간 다.
이제 장춘으로 고고...5시간..에구 힘들다...
이제 익숙해진 창밖 풍경을 의미 없이 바라보다
그리고 졸다 보니 장춘 도착....(오후5시50분)
이곳 차 번호판 대부분 A 길림성 제일 도시답다
(도시 규모에 따라 A.B,C...로 나뉜다, 연길은 H)
저녁은 양 꼬치로 한다....(옥선불고기뀀성) 맛나다....
북경 이과두 더 맛나다...(비싸지만 2병 사가지고 온다)
우리가 마지막 묵을 호텔 도착(지광연 호텔)(오후7시40분)
오늘도 우리 방에서 마지막 반상회...
지나온 여행 그리고 앞으로 갈 여행, 첫날 보다 이야기 거리가 많아 졌다....
오늘도 알아 듯 지 못하는 중국 방송을 보며 꿈나라로 고고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에어컨을 틀고 잠이 들어 새벽에 눈을 뜨니 춥다 코는 맹맹하고...에구...
에어컨을 끄고 다시 잠을 청 한다.
[☆☆☆ 여행 넷째 날 ☆☆☆]
<아쉬운 작별>
오늘은 마지막 날 다른 일정 없이 식사 후 공항으로 간 다 공항까지 1시간20분....
가지고온 먹거리며 기념품 김혜연 가이드에게 주고 공항으로 고고고
중국 거리풍경이 익숙할만하니 떠나야할 때......
8시50분 공항도착....가이드와 아쉬운 작별...
약1시간을 줄서 기다려 9시30분,
이제야 공항직원들 업무시작,
배터리 땜시 고생하고, 라이터 땜시 고생하고,
뭐 땜시 기다리라는지 가라할 때 까지 기다리고,
깜빡 잊고 가져온 목초 액 빼앗겨서 열 받고,
우여곡절 끝에 입국.
우리 출국 게이트는 1번.
한국보다 싼 면세담배도사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중국을 떠나다>
보딩....(10시45분)
11시10분 우리를 태운 OZ304비행기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향한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기내식 맥주와 함께 순식간에 뚝딱...
이제 30분 후면 인천도착....
<인천 도착>
비행기가 한쪽으로 기울며 선회하는가싶더니 둔탁한 소리와 굉음....
인천 공항도착이다.(오후2시)
어딜 가나 내나라 인천공항만 한 곳이 없다,
나와 건우가방이 먼저 나와 가방을 찾고 원주행 리무진 예약..3시40분..
한동안 죽어있던 폰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잠에서 깬다...
계속 울리는 문자와 벨... 에구 이제 전쟁 시작이다...
리무진 버스도착...길이 많이 밀린단다.... 앞차는 4시간....에구
우리는 얼마나 가야할까...?
버스 오래 타는 건 중국에서 길들여졌지만
아~~빨리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얼큰한 김치찌개 먹구싶다....
<원주 도착>
원주 도착 리무진을 타고 왔으니 따뚜 까지 택시로 이동,
조 사장님과 따뚜로 이동...
바삐 오느라 서로 인사도 못했다...
이번 백두산 여행 영원2팀 과 함께해 더욱 즐겁고 행복 했습니다.....
두고두고 영원2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이글을 써봅니다...
모두들 수고많았어요 여러분 덕에 맘속 깊이 남을 추억의 또한 페이지를 남깁니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리면 가고 싶어도 못갑니다......
언제일지 모를 다음 추억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2019년 7월 16 ~ 19일 (3박4일) 백두산 여행을 다녀오다
글 ; 백 귀 현
사진 ; 백 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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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꼼꼼이도
기록하셨네요ᆢ
즐감하고 갑니다^^
역쉬 여행 많이 다녀본 형님 답습니다 이렇게라도 다녀야지 늙어지면 이나마도 힘들지않을까 싶네요 어느새 이렇게 여행일기를 ᆢ
사진 잘보고 글잘 봤네요 형님 더운데 몸건강 잘살피시고 다음 여행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