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이입니다.
지난 토요일 도안통닭 먹라이딩 진행하고, 후기겸 맛집 소개 올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지도상에는 도안 생닭장수촌 으로 검색하셔야 나올겁니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상작길 41-10, 043-836-8622
전화로 먼저 주문해놓고 가셔야 제때 받아오실수 있습니다.(보통 20~30분은 걸림)
주문들어가면 토종닭을 잡아서 튀겨파는 집이라 시간이 좀 걸립니다.
가격은 한마리 18,000원, 현금만되구요. 양념치킨 이딴거 없이 오로지 재래식 닭튀김 하나만..
무우 없어요. 그냥 달랑 소금..
근데..맛이 좋습니다. 육즙 살아있는 토종닭..가슴살도 쫄깃쫄깃, 아주 맛납니다.
양이 많아요..맛있다고 많이 시키지 말고 딱 정량만..보통 1인 1닭 하는 분들도 이닭은 다 못 드실 겁니다.
특히 식어도 맛있어요..ㅎ지만, 막 튀긴 닭은 최고지요..음료랑, 무우랑 미리 사가지고 가서 닭 사시면 차로 5분거리에 보강천 옆 증평 미루나무 숲에 가셔서 돗자리 깔고 드시면 좋아요..충북의 센트럴파트라고 할만한 공원이죠.
암튼 이곳 찾아가시는 길은 충청대로(36번국도)로 가시다가 증평 지나서 괴산가는 교차로 지나고 나서 조금더 가면 화성교사거리 지나자 마자 지하도로 빠지는 오른쪽길이 나옵니다. 그리로 들어가셔서 도안면사무소 방면으로 200m 전진하시면 됩니다.
자전거 길로도 갈수있는데, 오천길로 오시다가 화성교에서 다리밑으로 가지말고 위쪽으로 다리건너시면 아래 사진의 지하도가 나옵니다. 그리로 건너가면 도안면이에요.
자..뭐 맛집 소개는 이러합니다.
맛집 후기를 위해 가게입구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간판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움..맛집 포스가 나나요?
하도 사람들이 뭐라해서 좀 깔끔하게 정비한게 이정도..자전거 세워둔 곳은 전에는 닭장이 있었지요.
그때는 원하는 닭 초이스 가능.,ㅎㅎ 옆은 식당인데, 거기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추천은 안함..ㅎㅎ)
위치는 도안정미소 옆이에요.
양해를 구하고 내부도 한장..그래도 10년 단골인데..사장님이 알아보시고 아는척 해주심..^^
내부는 이렇다, 그나마 많이 깨끗해진 모습..전에는 바닥에 닭 깃털이 수북했는데..ㅎㅎ
아직도 주문오면 바로 닭 잡아서 뜨거운 물 부어 깃털 뽑는 재래식을 고수하고 계십니다. 활닭튀김이라고 해야 할까..
저 어렸을적 시장에서 먹던 닭튀김 집이 이랬었죠.
뭐 재래식 닭집은 여러곳있지만..이집 닭은 먹어보면 압니다. 고기가 달라요..
세숫대야 보이는 그 뒷쪽이 닭 처리장..ㅎㅎ 사장님 부부가 열심히..
칠판에는 주문내역이 가득 써있습니다. 여긴 하루치 닭 다 팔면 문 안열어요.
지금은 아들(사위인가?), 따님 다 동원된듯..
요사진은 다른분이 블러그에 올리신 사진 가져왔습니다. (http://blog.daum.net/lmalhp/125)
음식 사진은 여자분들 내공 절대 못따라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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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생치킨'을 맛보기 위해 주말하루를 투자한 두 아저씨들의 먹라이딩 후기입니다.
간만에 운동하자는 금강형님의 제안에 콜~ 번개 공지를 올렸으나, 정모 하루전인 고로, 호응들이 없어 둘만 고고씽..
코스는 한참 몸이 올라올때나 간다는 증평 율리 밤티고개(율리고개) 코스..
목련공원, 인경고개, 구녀성, 증평초정 중간 고개, 삼기저수지옆길, 밤티고개까지 녹녹한 코스는 아니기에 살짝 긴장해야하기에
고민하다가..갑자기 생각난 도안통닭..올타꾸나...이번 라이딩은 먹라이딩으로 갑자기 변질 되었다.
함께 라이딩 하신 금강형님..RTC의 손창민..되시겠다.
이분이 내딸금사월에서 악역하신 손창민 배우..전에는 꽃미남 역할만 하더니..세월이 야속해..한국의 실베스터스텔론이라 했었죠ㅎ
닮았어요..ㅋㅋ
간만에 운동좀 해보겟다고 나온 형님을 반협박으로 먹라이딩으로 모시고(?) 라이딩 개시..
우리는 모아니면 도..흑마와 형광마..
작년가을 이후 한번도 안탓다고 계속 힘들다 하면서 목련 업힐 수월히 오른 금강 형님..
형님 그러면 난 뭐가되우?
둘만의 라이딩이니 단체샷이 있을리가 없다.
안개가 자욱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새로장착한 문라이트 MK-II 후미등 50루멘을 뒷차에 쏘아주면서 다운..
낭성을 지나 인경리 방면 도로로 접어들었다.
이제 차량이 좀 없는 구간,,둘이 오붓하게 라이딩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인경 고개..
인경고개는 딱 헤어핀 두개 구간..이정도 업힐은 나도 강하다규..
금강형 버리고 홀로 부왁부와 개침 흘리며 업힐..
PR 좀 나오겠다고 좋아했었다..(결국 가민이 먹통되어 데이터 날라감..ㅠㅠ)
인경고개 정상에서..치킨을 먹기위한 두 아저씨의 몸부림이 처절하다..
모래가 많아 위험한 인경고개 다운힐..역방향 인경고개는 좀더 쎄다..힘 남아도는 분들꼐 강추함..
인경고개를 내려와 구녀성으로 향했다. 인경에서 구녀성(이티재)는 역방향이라서 아주 짧고 경사도 없다..
구녀성 그냥 통과후 이티재 다운힐..이티재는 난이도로 치면 피반령 수준이지만, 조금더 어렵다고 느껴진다..
암튼 다운다운..고개 아래쪽 직선도로쪽에서 자세를 낮추니 속도계는 78km를 찍는다..ㅎㄷㄷ 손 떨려서 더이상 속도는 그만..
한참 때는 80킬로 때도 겁이 안났는데, 이제는 무서워..다치면 이제 뼈도 슬슬 안붙을 나이야..
초정으로 내려와 원탕 맞은편 휴게소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씩으로 보충하고 다시 고고씽..
돈 많아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아주머니 세분과 수다떨고 있는데, 그 옆에 우리둘이 쫄쫄이 입고 등장하니..
아주머니들 계속 눈길 주시고..ㅎㅎ잘생긴 형이랑 다니면 이런일이 비일 비재하다..ㅋㅋ
증평으로 넘어갔다. 초정-증평간 고개는 사실 고개라 하긴 좀뭤 하지만, 그래도 은근 업힐이 길다. 사부작 넘어주고,
율리방면 으로 들어섰다..한참 춥더니만, 시간이 12시가 되어가니 이제서야 날이 풀려서 완연한 봄날씨다.
삼기저수지를 지나니 등산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저들눈에는 두 배나온 아저씨들로 보일까..ㅎㅎ
삼기저수지의 잔물결에 반사되어 부서지는 윤슬이 아름답다..
증평 삼기저수지 옆도로를 달리는 금강형님..
증평 율리휴양촌은 옛 율리초등학교부지에 세워진 휴양림이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물통은 채우고, 몸속의 수분은 버리고..
이곳에서 물통을 채우고 한번 쉬어가면 힘든 밤티고개 언덕도 사실 별거아니다.
이제 두 아자씨..율리고개(밤티고개)로 도전..!!
율리고개는 초반과 후반이 센 업힐(11~13도)로 중간부분은 9~10도 정도로 그나마 평이하다..
초반과 종반에 힘을 아끼다가 댄싱 쳐주고, 중간은 싯팅으로 사부작 올라갔다..
간만에 율리고개라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어렵지 않게 올랐다(아저씨들의 허세..ㅎㅎ)
다만 겨우내 재설을 위해 뿌려둔 모래가 많아서 조심해야한다..
중간쯤 지나면 갑자기 경사가 세지는데 쫄지말고 댄싱으로 쳐주면 헤어핀 하나정도 지나면 정자가 보인다..
사실 이때가 함정..정자보이면 13도 경사야..ㅎㅎ 그때부터 댄싱댄싱..
밤티고개를 올라 자전거에서 내려와서 숨고르고 있는데, 금강형님이 바로 도착.. 이형님..입으로는 계속 죽겠다면서 계속 따라 붙으신다..
밤티 정상 팔각정에서 삼기저수지를 바라보며 한장..안개가 끼여서 좀 아쉽다..
정상에서 조금 쉬고, 도안닭집에 주문전화 걸어두고, 다운힐..
카본휠이라 열변형이 신경 쓰인다.. 살금살금 내려와 자전거 도로로 도안으로 향했다.
도안닭집에 도착..도안에도 업힐 하나 짧고 강한 곳이 있다. 경사도 10~ 12%이상 최대 13% 된다. 도안 진입하는 지하도 나오자마자
GM 공장 반대편 도로인데, 그곳도 나중에 가보시라..오늘은 닭이 목표이므로 생략..
치킨 득템하고 개선하는 금강형님..
치킨을 사고 음료수 사러 하나로 마트로 갔다. 하나로 마트는 200미터쯤 더 가서 도안면사무소를 지나고 있는데..
점심식사중 펫말이 딱..쉣..30분은 기다리라는구만..아니 목막혀서 어찌 닭만 먹는단 말인가..
다행히 면사무소 근처 동네 구멍가게에서 음료 구입..아까 눈여겨 봐둔 자전거길 정자로 고고씽..
자리를 펼치고, 본격적인 먹방 돌입..으흐흐 맛나다..
근데 이 닭이 토종닭이라 몸집이 커서,,보통 통닭보다 양이 많다..둘이 먹다가 물려죽을 양..
크리스피하고 오일리한 치킨과 산뜻한 맥주가 식도를 간질간질..봄바람 살랑 불고..냇물은 흐르고..
아저씨들의 입터벌은 한시간동안 계속 되었다. 흠..
치킨 인증샷..
한 뒷다리 하실래예?
형 미안..이런 사진 밖에 없네..
지나가는 라이더들(이라쓰고 예쁜 처자들이라고 읽는다..ㅎ)이라도 있으면 치킨 먹고가라고 권할 텐데..
증평 자전거 도로는 한적하기만 했다..
둘이 먹다 먹다..남은 치킨은 져지 뒤주머니에 꼽고 청주로 고고씽..
오천길로 살살..오려했으나, 와이프와 약속한 시간을 벌써넘긴 시각..치킨의 역류를 꾹꾹 눌러가면서.
복귀했다..
끝.
첫댓글 ㅋㅋㅋㅋㅋㅋ제가 저 치킨을 놓쳤군요.. 회관에서 떠나자마자 아 목련한바퀴 돌고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ㄷㅔ.. 안가길 잘한건같네요 라이딩 따라갔으면 완전민폐ㅜ
캬ㅋㅋ역시후기는
꾸이형님내공을따라갈수가없네요!!!
도안통닭!!!꼭한번가보고싶네욤ㅋㅋ
후르릅.
청주손창민 형님이랑 즐거우셨겠습니다.. 도안닭 맥주 인간화 번개 함 가야하나요? ㅋㅋ
조만간다시쳐주세요꼭갑니다~ㅋ
ㅋㅋ아 살빼려고 마음먹고있었는데 치킨앞에 무너지네요ㅜㅜ
우왁 닭벙후기 침질질흘리면서 봤습니다ㅋㅋ 꼭한번가봐야겠네요...후기 너무 재미나용*_*
언제 가서 꼭 먹어봐야 겠어요. 후기 재밌네요 ㅎㅎㅎ
나도 언젠간 먹고 말거야 ㅋㅋ
ㅎㅎ 맛났것다
치킨 라이딩이라니!! ㅋㅋㅋ 다음에 다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ㅎ
맛있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