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선비의 절개를 지켜주는 마음의 지주인 회화나무
중국에서는 나를 상서로운 나무라 하여 매우 귀히 여긴단다
중국 주나라때 회화나무 세그루를 심고 우리나라의 삼정승에 해당되는 삼공이 그 나무 아래서 정사를 본 것이 기원이 되어 우리 궁궐에서도 회화나무를 많이 볼수 있지
회화나무의 영명이 scholar tree 인 것은 중국에서 학자수라고도 부르기 때문인데 회화나무를 심으면 집안에 학자가 나오고 부자가 된다고 믿어 사대부집에서는 이사하려면 회화나무 종자를 꼭 챙겨갔다는 얘기가 전해진단다
그래서 회화나무는 산에서보다는 궁궐이나 서원, 사대부집, 마을의 정자목으로나 볼수 있었어
회화나무꽃은 루틴성분이 있어 혈관과 관계되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부적을 그릴 때 쓰는 괴황지는 회화나무 꽃이나 열매로 물을 들인 종이를 말한단다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내에 교수목 또는 호야나무등으로 불리는 나이 600년된 회화나무 고목이 있어
조선말기 병인사옥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 성에서 처형을 당했는데 주야로 이 회화나무에 매달아 고문을 하면서 신앙을 버릴 것을 강요하다가 목졸라 죽였다고 이나무를 교수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해~
지금도 이 나무에는 고문기구로 사용하던 철사가 남아있대
미루나무
미국에서 들어온 버드나무란 뜻에서 미류나무라고도 불러~
양버들과 비슷하지만 잎의 길이가 너비보다 긴 것이 다르고 가지는 사방으로 퍼진단다
비교적 빨리 자라고 그늘을 잘 만들기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양버들만 남아있는곳이 많아~
특히 미루나무와 양버들의 잡종인 이탈리아포플러가 장려되어 생장이 느린 미루나무는 밀려났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제일 큰 나무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구내에서 자라고 있다고 해
물봉선
물봉선화는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가며 일반적인 이름인 물봉선화(Jewelweed)는 보석과 같은 식물을 의미하며 마치 봉황새를 닮았다는 의미의 봉선화와 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따서 붙여진 것이라 해~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의 꽃이 피며 노란색과 흰색의 물봉선화꽃도 있단다
꿀이 많아서 벌등 곤충들이 좋아하며 실제로 꽃을 따서 달팽이처럼 구부러진 꽃의 끝을 잘라서 빨아보면 달콤한 꿀맛을 느낄수 있어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노랫말처럼 열매가 완전히 익게 되면 씨앗이 들어있던 주머니가 터지면서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씨앗이 사방으로 흩어진단다
또한 열매가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라도 만지게 되면 터지기도 해
이런 습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물봉선화는 나를 건들지 마세요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