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뿌리의 전설
우려내면 감칠맛이 있어 MSG대용으로 쓰인다는 파뿌리.
삼일동안 물에 담가야 흙이 빠진단다.
동네 떡볶이집 아줌마가 어묵 국물에 넣길래 비법을 물었더니 어렵지 않게 전수해주신다.
며느리도 몰라야할 귀한 비법을 나에게..오호
일전에 이영돈 먹거리 X파일때 MSG 파동이 있었고 MSG를 쓰지 않는다는 집을 겨우 찾아 맛의 비법을 물었을때도 그거였다. 파뿌리. 나도 MSG 반대론자에 해당하는지라 지금까지 이방법 저방법 안써본게 아니지만 파뿌리 만큼은 도전이 어려웠다. 흙이 잔뜩 묻은걸 어떻게 해 쓴단 말인가
그런데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신세계가 열릴것이다
드디어 삼일의 시간이 흐르고 잘씻은 파뿌리를 끓여보았다. 맛이 어떤지 볼라고 다른양념은 하지 않았는데 두둥.!!!
한술 떠먹어보니 이럴수가..아무런 맛이 안나는 것이었다.맹물과 다름이 없었다
도데체 누가 파뿌리의 전설을 퍼뜨린거지?
이로서 딱하나 남았다던 맛집의 비법은 역시 MSG였음이 밝혀졌다.
파뿌리는 연막이었던것이 틀림없다
너나 실컷 먹어라 파뿌리
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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