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에서 2011년 겨울 기록문화 체험교실이 있어 다녀왔다.
이번이 두번째였지만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체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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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가 기록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국가기록원은 선조들의 문화와 정신을 계승하여 기록물관리의 기본정책을 수립하고 공공ㆍ주요 민간 기록물의 수집ㆍ정리ㆍ기술ㆍ보존ㆍ관리뿐만 아니라 기록정보자원의 콘텐츠 구축ㆍ제공 등 중추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크게 세곳으로 나뉘어 있다.
1. 대전본원
2. 성남 대통령기록관, 나라기록관
3. 부산 역사기록관
기록문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복원계승코자 국가기록원이 생겼다고 보면 되겠다.
또한 기록은 과거와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써 오늘날 우리가 실수하지 않도록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지침이 된다. 과거의 경험을 잊지 않게끔 만들어줌으로써 앞으로 다가울 시간들을 대비할 수 있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즉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 말할 수 있겠다.
역사기록 보석함의 형태를 갖춘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로비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국가기록 전시관과 대통령 기록 전시관이 있다.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종이.전자문서와 동영상.필름 등 특수 기록물까지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2008년에 개관하였다. 총 4개의 영역으로 건물은 이루어져 있고 서고동을 중심으로 작업동, 업무동, 전시.열람동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0E13E4D4229C428)
기록물의 보존.복원과정
1. 기록물을 수집
2. 관리번호를 부여
3. 목록작성후 시스템에 등록
4. 산성화를 방지하고 소독
5. 보조서고로 이동
6. 찢어지거나 떨어진 부분을 복원
7. 복원기록물로 재탄생
우리는 기록물 관리 현장인 대통령기록물 보존서고도 견학하였고 종이 기록물의 복원실도 견학을 하였지만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 설명으로 대체한다.
서고안으로 들어서면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다른 방향제를 섞었는지 심한 곰팡이 냄새 같이 나지는 않았다. 그 냄새의 주 원인은 오래된 종이와 소독약의 냄새라고 한다.
84개의 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물 보존을 위해 항온항습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20도의 온도와 45%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단다.
서고 안으로 들어가니 벽이 맨들맨들한데 그것은 시멘트에 부독성 에록시를 입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준다.
형광등도 특이했다. 종이의 퇴색망지용 형광등이며 자외선방지까지 된다고...
화재가 나면 어떻게 될까? 센서가 작동을 하겠지만 열감지를 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열감지 보다 앞선 연기감지기가 설치되어 있고 만약 화재가 난다면 물로 끄는게 아니라 질소.아르곤.이산화탄소로 만들어진 이너젠가스로 불을 끈다고 한다.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불을 끄는 원리)
그리고 소화기도 우리가 알고 있던 빨간색 그 소화기가 아니고 하론 소화기가 비치 되어 있었다.
또한 모든 기록물에는 마이크로 칩이 부착되어 있어 자료의 내용도 파악할 수 있고 방출이 되었을 경우 경보가 울리기도...
복원 전.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해가 쉬웠고... 한장 한장 섬세한 복원작업은 상당히 고된 작업인거 같았다.
서고와 복원실 견학을 마치고 1층에 있는 국가기록전시관을 둘러 보았다.
입구를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장경판전이다.
국보 제 52호인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판을 조조할 목적으로 지어졌고 자연조건을 활용한 설계에 따라 건물을 배치하고 방향을 설정하여, 통풍, 일조량, 기온과 습기가 적절히 유지되어 목판 보호의 조건을 유지하였다. 팔만대장경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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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각종 많은 서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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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종이가 나기 이전부터 생활주변에서 얻어지는 갖가지 재료를 가지고 의사 전달의 표현도구로 삼았다.
이외에 양피지, 파피루스, 갑골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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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 붓으로 쓴글로 안압지 출토 목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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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서기석과 무녕왕릉 지석이다.
앗... 벽장식은 조선왕조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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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절대 볼 수 없는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일본.중국도 있지만 같은 방법으로 적혀진 실록은 조선왕조실록 뿐이다. 보통의 책들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양질의 종이에 씌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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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보는 조선시대의 삶...
실록을 넣어 보관하는 실록함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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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암울했던 역사에 대한 기록물을 보면서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코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