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불정신인 제일
釋迦佛頂身印 第一
반차 좌우이무명지이소지。재어장중。직수이중지。두상주。굴이식지두。
反叉 左右二無名指二小指。在於掌中。直豎二中指。頭相拄。屈二食指頭。
압중지상절배。병수이대지。념중지중절측。두지래거。
壓中指上節背。並豎二大指。捻中指中節側。頭指來去。* 捻(비틀 염)
1) 석가불정신인
이하는 광취불정(光聚佛頂, Tejoraśyuṣṇīṣaḥ 혹은 Uṣṇīṣa-tejorāśi)의 결인(結印)이다.
불정(佛頂)이란 불타의 정수리 위로서 불타의 공덕을 상징한 것이다.
정수리가 가장 높으므로 가장 높고 귀한 것을 의미한다.
광취불정은 음역하여 제유라시오스니사(帝儒囉施鄔瑟抳灑)라 한다.
밀교 5불정(佛頂)의 하나, 또는 8불정(佛頂)의 하나.
또한 화취불정(火聚佛頂)ㆍ화광불정(火光佛頂)ㆍ방광불정(放光佛頂)ㆍ광취불정륜왕(光聚佛頂輪王)이라고 한다.
태장만다라 석가원(釋迦院) 가운데 위치하며, 중존 석가모니불의 오른쪽 하단의 네 번째 위이다.
무릇 부처님의 광명은 중생들을 모으기에 광취(光聚)라 칭한다. 밀호는 신통금강(神通金剛)이다.
좌우의 두 손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반대로 얽어[反叉] 손바닥 안에 넣고,
두 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곧바로 세워 손가락 끝을 서로 버티어 놓아라.
그리고 양손의 집게손가락 끝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 뒤를 누르고
아울러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워서 가운뎃손가락의 중간 마디 옆을 버티고
집게손가락으로 오고 가게 하라.
즉설 불정심주。
卽說 佛頂心咒。
주왈
咒曰
나 모 살바아야 옴 다타아도오스니 사 아나바로 기다
那(上音)謨(上音) 薩婆若耶(一) 唵(二) 多他揭都烏瑟膩(二合)沙(三) 阿那跋盧(輕音)枳跢(四)
모리울디 뎨수라시 오훔 샤바라 샤바라 다 가 다 가
謨唎鬱地(二合五) 帝殊囉施(六) 嗚吽(二合七) 什皤羅 什皤羅(八) 駄(去音)迦 馱(去音)迦(九)
비다 가 비다 가 타라 타라 비타라 비타라 진다 진다
毘馱(去音)迦 毘駄(去音)迦(十) 陀囉(上) 陀囉(上十一) 毘陀囉 毘陀囉(上十二) 瞋駄 瞋馱(十三)
빈다 빈다 오훔 오훔 박 박 박 사바 하 이하개동갱불중주
頻馱 頻馱(十四) 嗚吽 嗚吽(二合去音) 㧊 㧊 㧊(泮吒反十五) 莎(去音)訶(十六)(以下皆同更不重注)
그리고 곧 불정심주를 송하라. 更(고칠 경, 다시 갱)
진언은 다음과 같다.
나모 살바아야 옴 다타아도오스니사 아나바로기다 모리울디 뎨수라시 오훔
즈바라 즈바라 다가 다가 비다가 비다가 타라 타라 비타라 비타라 진다 진다
빈다 빈다 오훔 오훔 박박박 사바하(이하는 모두 같으므로 다시 중복되게 주를 달지 않는다.)
(nama sarvajaya oṃ tathāgatoṣṇiṣa anaparucita mayoti tejorasse hūṃ jvala jvala daka daka bidaka bidaka dhara dhara bidhara bidhara cchindha cchindha bindha bindha hūṃ hūṃ phaṭ phaṭ phaṭ svāhā)
불 고제비구。차주능해일체제주。약외도 약마혜수라주。역능제각 제악귀신。
佛 告諸比丘。此咒能解一切諸咒。若外道 若摩醯首羅咒。亦能除卻 諸惡鬼神。
역구중생 오고팔난。
亦救衆生 五苦八難。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진언은 능히 외도나 마혜수라의 진언 같은 모든 진언들을 풀 수 있고,
또한 능히 모든 악한 귀신들을 물리쳐 없앨 수 있으며, 또 중생의 5고와 8난을
구제할 수 있다.
마혜수라 - 산스크리트로 maheśvara. 우주의 대주재신. 마혜수라(摩醯守羅)라고도 음역하며,
대자재천(大自在天)ㆍ자재천(自在天)이라고 의역한다. 쉬바(Śiva)신의 별명이다.
색계(色界)의 정상에 있는 천신이라고 한다.
5고 - 생(生)⋅노(老)⋅병(病)⋅사(死)와 애별리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통)⋅구불득고(求不得苦: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
오음성고(五陰盛苦: 인간을 구성하는 5온에는 언제나 고통이 무성함에서 오는 고통)의
여덟 가지 고통에서 생노병사를 하나의 항목으로 묶어서 5고(苦)라고도 한다.
8난 - 여덟 가지 종류의 고난으로 ① 질병, ② 왕에 의한 고난, ③ 재물에 의한 고난, ④ 물에 의한 고난,
⑤ 불에 의한 고난, ⑥ 옷과 발우에 의한 고난, ⑦ 수명에 의한 고난, ⑧ 망행(莣行)을 말한다.
약선남자。지심수지 불정심삼매다라니주。응당호지 삼업청정。삼업청정 유이종호。
若善男子。至心受持 佛頂心三昧陀羅尼咒。應當護持 三業淸淨。三業淸淨 有二種護。
하등위이。일외호 이내호。
何等爲二。一外護 二內護。
언외호자。부득식 아세존잔식。부득식 일체현성잔식。부득식 일체귀신잔식。
言外護者。不得食 我世尊殘食。不得食 一切賢聖殘食。不得食 一切鬼神殘食。
부득식 사승부모잔식。부득식 일체중인잔식。우 부득식 국왕관인잔식。불공중인
不得食 師僧父母殘食。不得食 一切衆人殘食。又不得食 國王官人殘食。不共衆人
전기이식。역부득식 비나야가귀마지식。
傳器而食。亦不得食 毘那夜迦鬼魔之食。
비나야가식자。약면과물。증자소숙。환희단등。개부득식。
毘那夜迦食者。若麵裹物。蒸煮燒熟。歡喜團等。皆不得食。
약식차식。어삼매력 불득성취。
若食此食。於三昧力 不得成就。
만일 선남자가 지심으로 불정심삼매다라니주를 받아 지니려면 마땅히 3업을
청정하게 호지하여야 하리니, 3업을 청정히 하는 것에 두 종류의 보호하는 법이
있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밖을 보호하는 것[外護]이고, 둘째는 안을 보호하는 것[內護]이다.
밖을 보호하는 법은, 우리 세존께서 남긴 음식[殘食]과
모든 현성들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과,
모든 귀신들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스승이나 부모가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며,
모든 사람들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과,
또 국왕이나 관인이 남긴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릇을 돌려서 먹으면 안 되는 것과,
또 비나야가귀마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다.
비나야가의 음식이란 밀가루로 싼 음식[麵裏物]을 찌거나 삶거나 구워 익힌 것과
환희단 등이니 모두 먹으면 안 된다.
만일 이러한 음식을 먹으면 삼매력을 성취할 수 없다.
3업 - 몸으로 하는 행과 입의 말과 뜻의 운심(運心)의 세 가지 움직임을 청정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잔식 - 일반적으로 영공(靈供)한 음식이다.
비나야가 - 산스크리트로 Vināyaka.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비나야가(毘那耶迦)ㆍ비나야가(毘那也迦)ㆍ빈나야가(頻那夜迦)라고도 쓰며,
상수마(常隨魔)라고 번역한다.
항상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틈을 타서 착한 일을 방해하는 악한 귀신이다.
환희단 - 산스크리트로 mahoṭikā. 병과자(餠菓子)의 일종. 환희환(歡喜丸)이라고도 한다.
다양한 맛을 섞어서 만들며 환희천(歡喜天)을 공양할 때 반드시 준비하는 공물이라고 한다.
약일체인축생산처 부득왕도。역부득식。제사망가 십악가。고주가。 오신가。
若一切人畜生産處 不得往到。亦不得食。諸死亡家 十惡家。酤酒家。 五辛家。
매사인가。매흉구가。부정인가。음녀가。조경상가。개부득왕。역부득식。제부정인。
埋死人家。賣凶具家。不淨人家。婬女家。造經像家。皆不得往。亦不得食。諸不淨人。
간타산인。착사시인。절할중생 身肉之人。여시등인。개부득근 여신상촉。역물교왕。
看他産人。捉死屍人。截割衆生 身肉之人。如是等人。皆不得近 與身相觸。亦勿交往。
차명 외호청정지법。
此名 外護淸淨之法。
그리고 모든 사람이나 축생이 출산하는 곳에 가면 안되고
또 그곳에서 먹어도 안되며
모든 초상난 집[死亡家]이나 10악의 죄를 지은 집[十惡家]이나 술을 파는 집이나
5신채를 파는 집[五辛家]이나 죽은 사람을 묻은 집이나 흉구를 파는 집이나
부정한 사람의 집[不淨人家]이나 음탕한 여인의 집이나
경이나 형상을 조성하는 집에도 모두 가면 안 되고, 또 그곳에서 먹어도 안 된다.
그리고 모든 부정한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출산하는 것을 본 사람이나
시체를 만지는 사람이나 중생의 몸을 자르고 베는 사람들과는
모두 가까이 하여 서로 몸을 접촉하면 안 되고 또 교제하며 왕래하여도 안 된다.
이것을 밖을 보호하여 청정히 하는 법이라고 이름한다.
내호청정자。신부득 살생 투도 사음。구 불망어 악구 량설 기어 희론。개불응작。
內護淸淨者。身不得 殺生 偸盜 邪婬。口 不妄語 惡口 兩舌 綺語 戱論。皆不應作。
의불응 작탐진치등。유기대자대비 대희대사등심。시명 보살사무량심 삼업청정。
意不應 作貪瞋癡等。唯起大慈大悲 大喜大捨等心。是名 菩薩四無量心 三業淸淨。
유삼업정。내능수지 차삼매다라니불정주인。차삼매다라니력。실능해제 일체천마
由三業淨。乃能受持 此三昧陀羅尼佛頂咒印。此三昧陀羅尼力。悉能解除 一切天魔
외도주법。개능항복 일체원적。급마혜수라 제천귀신 소설주술。실능제멸。
外道咒法。皆能降伏 一切怨敵。及摩醯首羅 諸天鬼神 所說咒術。悉能除滅。
안을 보호하여 청정히 하는 법은,
몸으로는 살생이나 도적질이나 사음을 행하지 않고,
입으로는 거짓말이나 악한 말이나 이간질하는 말이나
꾸미는 말이나 희론을 모두 말하지 않고,
뜻으로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을 짓지 않고,
오직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 등의 마음만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보살의 4무량심이라고 하며 3업이 청정하다고 한다.
3업이 청정하므로 능히 이 삼매다라니불정주인을 받아 지닐 수 있고
이 삼매다라니의 힘으로 능히 모든 천마와 외도의 주법을 풀어 없앨 수 있으며
능히 모든 원적을 항복시킬 수 있고 마혜수라와 모든 천과
귀신이 말하는 주술을 모두 없앨 수 있다.”
천마 - 욕계의 꼭대기에 있는 제6천의 주인. 이름을 파순(波旬)이라 한다.
수행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네 권속들을 없애고 궁전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하고
마군을 이끌어 수행하는 이를 시끄럽게 하며 정도를 방해하므로 천마라 한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 앉아 수도할 때에 천마가 와서 성도를 방해하려 하였으나,
부처님께서 이를 항복받았다.
이시 세존 즉설불정삼매만다라법。선남자。약수행차다라니법시。어십이월월생일일。
爾時 世尊 卽說佛頂三昧曼荼羅法。善男子。若修行此陀羅尼法時。於十二月月生一日。
정치일실。굴거악토 이호토전。견축령평。미전이전。선소쇄청정。소안실향。
淨治一室。掘去惡土 以好土塡。堅築令平。未塡以前。先掃灑淸淨。燒安悉香。
송주칠편。향전정지。
誦咒七遍。向前淨地。
이 때 세존께서 곧 불정삼매만다라법을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일 이 다라니법을 수행할 때에는 12월 초하루에 깨끗이 치운 방에
나쁜 흙을 파내 버리고 좋은 흙으로 메운 다음 견고히 다져 평평히 하되,
아직 메우기 전에 먼저 깨끗이 물을 뿌려 소제하고
안실향을 태우며 깨끗한 땅을 향하여 일곱 번 진언을 송하라.
입면향동。법사구운。
立面向東。法師口云。
아모갑 금어차처。작불정삼매다라니도량 참회。금차지중。동서남배 사유상하。
我某甲 今於此處。作佛頂三昧陀羅尼道場 懺悔。今此地中。東西南北 四維上下。
일체비인 비나야가 제귀신등。개실원거 부득주차。약기선심 호불법자。임위주차。
一切非人 毘那夜迦 諸鬼神等。皆悉遠去 不得住此。若其善心 護佛法者。任爲住此。
여시백경。선종전지처중。량취。종광사주。종동북각。수일죽간。동남서남 급서배각
如是白竟。先從前地處中。量取。縱廣四肘。從東北角。豎一竹竿。東南西南及西北角
각수일간 약무죽시 호목역득 종동북각향상。최취팔척승。계간상。기여삼각
各豎一竿(若無竹時 好木亦得) 從東北角向上。最取八尺繩。繫竿上。其餘三角
역여시계。지동북각 일잡계경。환종동북각。장엄일체번화령대 패경보병。
亦如是繫。至東北角 一匝繫竟。還從東北角。莊嚴一切幡華鈴帶 珮鏡寶甁。
차제장식。도동북각 일잡엄흘。유개서문。동급남북 삼문총폐。
次第莊飾。到東北角 一匝嚴訖。唯開西門。東及南北 三門總閉。
그리고 나서 법사가 동쪽을 향하여 서서 말하라.
‘저 아무개가 지금 이곳에서 불정삼매다라니도량을 건립하고자 하여 참회하오니,
지금 이 땅의 동서남북과 4유와 상하에 있는 모든 비인과 비나야가와
모든 귀신 등은 모두 다 멀리 물러나 이곳에 머물지 못하게 하시고,
선한 마음으로 불법을 호지하는 사람만이 마음대로 이곳에 머물게 하소서.’
이와 같이 아뢰고 나서 먼저 앞에서 마련한 땅 가운데서 가장 좋은 곳에
길이와 너비가 4주 되는 도량을 만든 다음
동북쪽 모서리에 한 개의 대나무 장대[竹竿]를 세우고
동남ㆍ서남ㆍ서북쪽 모서리에 각각 한 개씩 장대를 세워라.
(만일 대나무가 없을 때에는 그냥 좋은 나무로 해도 된다.)
그리고 동북쪽 모서리 위에 가장 길게는 여덟 자 되는 밧줄을 장대 위에 묶고,
나머지 세 모서리에도 역시 이와 같이 묶어
동북 모서리에 이르기까지 한 바퀴 빙 둘러 묶고는,
다시 동북 모서리로부터 모든 깃발과 꽃과 방울과 띠[帶]와 노리개와 거울과
보병으로 장엄한다.
이렇게 차례로 장식하여 나가서 동북 모서리까지 한 바퀴 빙 둘러 장엄하고 난 후에
오직 서쪽 문만 열어 두고 동쪽ㆍ남쪽ㆍ북쪽의 세 개의 문은 모두 닫는다.
차장상방。종동북각。이일번계 지서남각계。정동문상。이일번계。지서문계。
次莊上方。從東北角。以一幡繫 至西南角繫。正東門上。以一幡繫。至西門繫。
기동남각 우 계일번。지서북각계。정남문상。우 계일번。지북문계。차장상방흘。
其東南角 又 繫一幡。至西北角繫。正南門上。又 繫一幡。至北門繫。次莊上方訖。
각분번대 계착사주。우 종동북각계。지서북각계。
各分幡帶 繫著四柱。又 從東北角繫。至西北角繫。
다음에 상방을 장엄하는데, 동북쪽 모서리에 한 번기[幡]를 매달되
서남쪽 모서리까지 매달고, 정동쪽 문 위에 한 번기를 매달되 서쪽 문까지 매달고,
또 동남쪽 모서리에 한 번기를 매달되 서북쪽 모서리까지 매달고,
정남쪽 문 위에 또 한 번기를 매달되 북쪽 문까지 매단다.
이렇게 상방을 다 장엄한 다음에는 각각 번기와 띠를 나누어
네 개의 기둥에 묶어 놓고 또 동북쪽 모서리에서부터 매달기 시작하여
서북쪽 모서리에 이르기까지 매단다.
차취신정우분。불식조두 특독자분 최위제일。부득직용 기생우분。
次取新淨牛糞。不食糟豆 特犢子糞 最爲第一。不得直用 其生牛糞。
취신와관 이급정수。불용잔수 사정분중。이분화수。교거기재。착단향말。
取新瓦罐 以汲淨水。不用殘水 瀉淨盆中。以糞和水。攪去其滓。著檀香末。
취일류지。이우수집。좌수집금강저 급기수주。면향동좌。송불정심주。류지교수。
取一柳枝。以右手執。左手執金剛杵 及其數珠。面向東坐。誦佛頂心咒。柳枝攪水。
다음에는 깨끗하고 새로운 쇠똥을 취할지니 은지게미나 콩[糟豆]을 먹지 않은
숫송아지의 똥이 가장 좋으며 바로 배설한 쇠똥은 사용하지 말라.
새 옹기 두레박으로 깨끗한 물을 긷되 찌꺼기물을 쓰지 말고 쏟아 버려
항아리를 깨끗이 한 뒤에 붓는다.
그리고 그 물과 쇠똥을 섞어 찌꺼기는 버리고 단향가루를 섞는다.
그리고 나서 버드나무 가지 하나를 가져다 오른손에 잡고,
왼손에는 금강저와 염주를 잡고 동쪽을 향하여 앉아 불정심주를 송하며
버드나무 가지로 물을 젓는다.
주일백팔편。지주수기。입도량중。종동북각 발기향수。이우수마지。수일전마。
咒一百八遍。持咒水器。入道場中。從東北角 㧊其香水。以右手摩地。隨日轉摩。
수마수건。홀령정수。도량내지 일편마흘。내지 도량외사변。마각일보지。사각수표。
隨摩隨乾。忽令停水。道場內地 一遍摩訖。乃至 道場外四邊。摩各一步地。四角豎標。
결승위계。차즉명위 불정삼매다라니결계지지。여일편마。제이제삼 역여시마。
結繩爲界。此則名爲 佛頂三昧陀羅尼結界之地。如一遍摩。第二第三 亦如是摩。
마지부득 용잔향수。일일별취 신정우분。준전작용。작차수자。
摩地不得 用殘香水。日日別取 新淨牛糞。准前作用。作此水者。
즉명 불정삼매다라니팔공덕수。
則名 佛頂三昧陀羅尼八功德水。
진언을 백여덟 번 송한 다음 진언을 송한 물그릇을 들고 도량 안으로 들어가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그 향수를 뿌리며 오른손으로 땅을 문지르되
해를 따라 돌아가면서 문지르면 문지르는 대로 마른다.
이렇게 하다가 홀연히 물 뿌리기를 그친다.
그리고 도량 안의 땅을 다시 한 번 문지르고 나서 도량 밖의 네 변에 나아가
각각 한 걸음 되는 땅을 문지른 다음 네 모서리에 표시로 나뭇가지를 세우고
밧줄로 묶어 경계를 삼는다.
이것을 불정삼매다라니로 결계한 땅이라고 이름한다.
첫 번째 문지른 것과 같이 두 번째, 세 번째도 역시 이와 같이 문지르되
땅을 문지를 때는 남은 향수를 쓰면 안 되고 날마다 따로 깨끗하고 새로운 쇠똥을
가져다 전과 같이 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만든 물을 불정삼매다라니팔공덕수라고 이름한다.
깨끗한 물을 뿌려 - 쇄정(灑淨)을 말한다. 향수를 뿌려서 정화하는 뜻.
곧 인계와 진언으로 향수를 가지하고 이를 뿌려서 도량이나 공양구 등을 청정하게 하는 정화법이다.
쇄정(灑淨)은 쇄수(洒水)ㆍ쇄수(灑水)라고도 한다.
단지건경。취오보병 각수일승。여무보병。신정와강 미경용자。역득중용。
壇地乾竟。取五寶甁 各受一升。如無寶甁。新淨瓦瓨 未經用者。亦得中用。
임시만성정수。각안오곡。착칠색향。우 안웅황。각여조대。기오병중。각삽류지
臨時滿盛淨水。各安五穀。著七色香。又 安雄黃。各如棗大。其五甁中。各揷柳枝
백지 죽지 잡화과지。개병엽용。이용채백 각장사척。계잡과지상。장차오병
柏枝 竹枝 雜華果枝。皆幷葉用。以用綵帛 各長四尺。繫雜果枝上。將此五甁
각안사각。장구잔등 치도량중。용불정심중심주。주일백팔편。
各安四角。莊九盞燈 置道場中。用佛頂心中心咒。咒一百八遍。
단을 만들 땅이 마르면 한 되 정도 들어가는 다섯 개의 보병을 준비해야 하는데,
만일 보병이 없으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새 옹기항아리를 사용해도 된다.
작법할 때에는 깨끗한 물을 가득 채워 각각 오곡과 일곱 가지 색의 향과
각기 대추크기만한 웅황을 넣은 다음에 그 다섯 개의 병 가운데에
각각 버드나무 가지ㆍ잣나무 가지ㆍ대나무 가지ㆍ다양한 꽃ㆍ다양한 과일나무의
가지를 꽂되 모두 잎도 함께 사용한다.
그리고 각기 길이가 네 자 되는 채색비단을 다양한 과일나무의 가지 위에 묶고 나서
이 다섯 개의 병을 각각 네 모서리에 놓고, 또 장엄한 아홉 개의 등을 도량 안에
놓은 다음, 불정심중심주로 백여덟 번 진언을 송하라.
다섯 개의 보병 - 5병(甁) 또는 5보병(寶甁)이라고도 한다.
조단수법(造壇修法)할 때에 대단(大壇)의 중앙이나 네 모퉁이에 5보병을 안치한다.
이 보병을 안치하는 법은 원본에는 18병(甁) 내지 백여 개의 병을 두는데,
수요(需要)와 방편에 따라서 필요한 것만 갖춘다.
즉 여섯 개의 병을 두는데 대단 위에 다섯 병을 두는 것 외에 따로 단의 바깥에 한 개의 병을 둔다.
수행자가 출입하거나 제자를 이끌어들일 때에 그 몸에 쇄정(灑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선장차등 입도량중。종동북각。간하 안일등。정당동문 안일등。동남각주하 안일등。
先將此燈 入道場中。從東北角。竿下 安一燈。正當東門 安一燈。東南角柱下 安一燈。
정남문 안일잔등。서남각간하 안일등。정서문。문남협 안일등。문북협 안일등。
正南門 安一盞燈。西南角竿下 安一燈。正西門。門南頰 安一燈。門北頰 安一燈。
서북각주하 안일등。정북문 안일등。의전작법。
西北角柱下 安一燈。正北門 安一燈。依前作法。
그리고 먼저 이 등을 가지고 도량 안으로 들어가
동북쪽 모서리의 장대 아래에 한 개의 등을 놓기 시작하여
정동쪽 문에 등 한 개를 놓고 동남쪽 모서리의 기둥 아래에 등 한 개를 놓고,
정남쪽 문에 한 잔의 등을 놓고, 서남쪽 모서리의 장대 아래 등 한 개를 놓고,
정서쪽 문 옆에 등 한 개를 놓고, 문의 북쪽 옆에 등 한 개를 놓고,
서북쪽 모서리의 기둥 아래 등 한 개를 놓고, 정북쪽 문에 등 한 개를 놓은 다음
전에 의거하여 작법한다.
장기화병。종동북각 안일병。동남각 안일병。서남각 안일병。서북각 안일병。
將其華甁。從東北角 安一甁。東南角 安一甁。西南角 安一甁。西北角 安一甁。
정중심 안일병。취소합향 용뇌향 사향。울금향 심수향 전단향。안식향。훈륙향
正中心 安一甁。取蘇合香 龍腦香 麝香。鬱金香 沈水香 栴檀香。安息香。薰陸香
백교향。제소합향。여팔색향。이화소분오곡。각안병중。
白膠香。除蘇合香。餘八色香。以和少分五穀。各安甁中。
오곡자。대맥 소맥 소두 도곡 호마。취종종화첩 종종향첩。서문내안치。취백개자。
五穀者。大麥 小麥 小豆 稻穀 胡麻。取種種華疊 種種香疊。西門內安置。取白芥子。
석자십과 대여계자。정쇄공개자。일처안착。
石子十顆 大如雞子。淨洒共芥子。一處安著。
그리고 그 화병을 동북쪽 모서리로부터 한 개를 놓기 시작하여
동남쪽 모서리에 한 개를 놓고, 서남쪽 모서리에 한 개를 놓고,
서북쪽 모서리에 한 개를 놓고, 한 가운데에 한 개를 놓아라.
그리고 소합향ㆍ용뇌향ㆍ사향ㆍ울금향ㆍ침수향ㆍ전단향ㆍ안식향ㆍ훈륙향ㆍ
백교향을 취하여 소합향을 제하고 나머지 여덟 가지 색의 향을 약간의 오곡과 섞어
각각 병 안에 넣는다. 오곡이란 보리ㆍ밀ㆍ팥ㆍ쌀ㆍ깨이다.
그리고 온갖 화첩과 온갖 향첩을 취하여 서쪽 문 안에 놓고, 흰 겨자와 크기가 계란만한 석자 열 알을 취하되
겨자는 깨끗이 씻어 한 곳에 놓아라.
선소안식향 훈륙향。미소향전。송심중심주。인인향로。주칠편경。
先燒安息香 薰陸香。未燒香前。誦心中心咒。印印香鑪。咒七遍竟。
수집향로 이작시언。아모갑 공양시방일체불。일체반야바라밀。일체관세음보살。
手執香鑪 而作是言。我某甲 供養十方一切佛。一切般若波羅蜜。一切觀世音菩薩。
일체제보살。일체금강장보살。천룡팔부 호탑호법 제선신등。증아비구모갑。
一切諸菩薩。一切金剛藏菩薩。天龍八部 護塔護法 諸善神等。證我比丘某甲。
작불정삼매다라니공덕。여의성취 청구가호。
作佛頂三昧陀羅尼功德。如意成就 請求加護。
작시어이。즉봉청석가불정상。정당도량중심。현착。즉소팔종향공양。
作是語已。則奉請釋迦佛頂像。正當道場中心。懸著。則燒八種香供養。
정례석가모니불。각좌합장 단신이주。첨앙세존 이게찬왈
頂禮釋迦牟尼佛。卻坐合掌 端身而住。瞻仰世尊 以偈讚曰
나무불지혜정진 나라연력골쇄신 바라밀다육도행 대자비부상위인 여시게찬 삼설흘。
南無佛智慧精進 那羅延力骨鎖身 波羅蜜多六度行 大慈悲父常爲人 如是偈讚 三說訖。
정례봉족공경。즉취종종향말。수중봉향。송심주주칠편。산석가모니불。
頂禮捧足恭敬。卽取種種香末。手中捧香。誦心咒咒七遍。散釋迦牟尼佛。
급시방일체불。반야보살등상。보동공양。시명향삼매다라니공양。
及十方一切佛。般若菩薩等上。普同供養。是名香三昧陀羅尼供養。
먼저 안식향과 훈륙향을 태우되 향을 태우기 전에 불정심중심주를 송하여
향로에 인하고 진언을 일곱 번 다 송한 다음, 손으로 향로를 잡고 말하라.
‘저 아무개가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반야바라밀ㆍ모든 관세음보살ㆍ
모든 보살ㆍ모든 금강장보살ㆍ천룡팔부와 탑을 보호하고 법을 보호하는
모든 선신 등께 공양하오니 저 비구 아무개가 불정삼매다라니공덕을 짓는 것을
증명하시고 뜻대로 성취토록 가호하여 주소서.’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곧 석가불정상을 받들어 청하여
바로 도량의 중심에 걸어 놓고 여덟 가지 향을 태워 공양하고
석가모니부처님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물러나 앉아 합장하고
몸을 단정히 하여 세존을 우러러보며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어 찬탄한다.
지혜와 정진이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나라연의 힘과 뼈를 깎는 듯한 마음으로바라밀다 6도를 행하시니
대자비하신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사람들을 위하시나이다.
이와 같이 게송으로 세 번 찬탄하고 나서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발을 받들어
공경한 다음 곧 온갖 향가루를 취하여 손 안에 향을 받들고 심주를 송하라.
일곱 번 진언을 송하고 나서 석가모니부처님과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반야보살 등의
위에 향가루를 뿌려 두루 함께 공양하라.
이를 향삼매다라니공양이라고 이름한다.
울금향 - 산스크리트로 kuṅkuma. 향기 나는 풀의 이름.
홍화(紅花)라고도 번역하고 약용에 쓰이는 구근식물(球根植物)로서
그 꽃에서 만든 향도 울금향이라고 한다.
꽃을 압착하여 짜서 다른 물건에 섞어 향을 만들며 뿌리는 염료로 사용한다.
고래로 인도의 캐시미르 지방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오곡 - 다섯 가지 종류의 곡물. 또는 오종곡자(五種穀子)라고도 한다.
대맥(大麥, yava)ㆍ소맥(小麥, godhūma)ㆍ도곡(稻穀, śāli)ㆍ소두(小豆, masūra)ㆍ
호마(胡麻, atasī)를 가리킨다.
밀교에서 호마법을 닦을 때에 오곡으로 공양물을 삼고
또한 만다라를 건립할 때에 5보(寶)ㆍ5약(藥)ㆍ5향(香) 등의 공물과 함께 병에 넣어
단장의 중심이나 사방의 보배를 묻는 곳에 둔다.
보배를 묻는 법은 바로 보리심 가운데에 5지(智)의 보배를 안립(安立)함을 표시한다.
곧 오곡의 좋은 싹을 일으켜 다섯 가지의 미혹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오곡의 명칭은 경궤마다 다른데 『소실지경(蘇悉地經)』 하권에는
도곡(稻穀)ㆍ대맥(大麥)ㆍ소맥(小麥)ㆍ소두(小豆)ㆍ호마(胡麻) 등의 다섯 종류가 있고,
『다라니집경(陀羅尼集經)』 12권에는
도곡(稻穀)ㆍ소두(小豆)ㆍ소맥(小麥)ㆍ대맥(大麥)ㆍ청과(靑稞) 등의 다섯 종류가 나오며,
『관지의궤(觀智儀軌)』에는
도곡(稻穀)ㆍ대맥(大麥)ㆍ소맥(小麥)ㆍ녹두(綠豆)ㆍ흰 겨자 등의 다섯 종류가 나온다.
화첩 - 꽃을 채운 그릇이다.
향첩 - 향을 가득 채운 그릇이다.
겨자 - 개자(芥子). 산스크리트어로 rājikā이다. 겨자. 신자(辛子)라고도 하는 식물의 이름.
이 개자는 그 맛이 아주 매워서 최파항복(摧破降伏)의 뜻과 상응하므로
이를 가지해서 항마결계(降魔結界)하고 악마나 번뇌를 물리치는 의식에 사용한다.
용맹보살(龍猛菩薩)은 흰 개자 7알을 가지고 남천철탑(南天鐵塔)을 열고
법계탑 가운데 들어가 금강살타로부터 친히 『금강정경』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이 겨자의 종자는 최소의 형량을 나타내는 비유로서 사용된다.
나라연 - 산스크리트로 Nārāyaṅa. 범천ㆍ제석천과 함께 불교를 수호하는 신.
승력(勝力)ㆍ견뇌(堅牢)ㆍ구쇄역사(鉤鎖力士) 등으로 의역한다.
하늘에 있는 역사(力士)의 이름으로 제석천의 권속이다.
그 힘의 세기가 큰 코끼리의 70배, 혹은 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힘으로써 불법을 수호하며 밀적금강(密寂金剛)과 함께 인왕존(仁王尊)으로서 절문을 지킨다.
형상은 가루라(迦樓羅)를 타고 있으며 몸은 청흑색이고 왼손은 주먹을 쥐고서 허리에,
오른손에는 윤(輪)을 지니고 가슴에 대고 있다.
부작화인 봉종종화。여전향법 주칠편이。여전산공양자。차즉명다라니삼매화공양。
復作華印 捧種種華。如前香法 咒七遍已。如前散供養者。此卽名陀羅尼三昧華供養。
다시 화인을 결하여 온갖 꽃을 받들고 전의 향법과 같이 진언을 일곱 번 송한 다음
전처럼 뿌려 공양하라. 이를 다라니삼매화공양이라고 이름한다.
차즉좌수집금강저。우수집수주。구운。정대공경
次卽左手執金剛杵。右手執數珠。口云。頂戴恭敬
반야바라밀다법 항사만덕。금종제불수。
般若波羅蜜多法 恒沙萬德。今從諸佛受。
설시어이。즉거량수 정대공경。시명정대공경지법。
說是語已。卽擧兩手 頂戴恭敬。是名頂戴恭敬之法。
다음에 왼손에 금강저를 잡고 오른손에 염주를 쥐고 공경하고 높이 받들면서[頂戴]
입 밖에 내어 말하라.
‘반야바라밀다법의 항하(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같은 만덕을
지금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받겠습니다.’
이 말을 한 다음 곧 두 손을 들어 공경히 정대한다.
이를 공경히 정대하는 법이라고 이름한다.
환방수주 급금강저 어보기상。정례세존。우요삼잡 사불이출。
還放數珠 及金剛杵 於寶器上。頂禮世尊。右遶三匝 辭佛而出。
갱이향탕 정쇄욕이。착신정의。정의삼구。종단지오 착일구의。종오지황혼
更以香湯 淨洒浴已。著新淨衣。淨衣三具。從旦至午 著一具衣。從午至黃昏
착일구의。종황혼지중야시 착일구의。종중야지평명시 부착일구。
著一具衣。從黃昏至中夜時 著一具衣。從中夜至平明時 復著一具。
여시체환 종이부시。여무삼구 이구역득。기의상하 구용황색。불의잡색。착정의이。
如是替換 終而復始。如無三具 二具亦得。其衣上下 俱用黃色。不宜雜色。著淨衣已。
즉용파마인주호신
卽用破魔印咒護身 * 著(분명할 저, 나타낼 저, 옷 입을 착)
다시 염주와 금강저를 보배 그릇 위에 놓고 세존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서 부처님께 인사하고 나온다.
그리고 다시 향탕으로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는다.
깨끗한 옷을 세 벌 갖추어 아침부터 정오까지 한 벌을 입고, 정오부터 황혼까지
한 벌을 입고, 황혼부터 밤중[中夜]까지 한 벌을 입고, 다시 밤중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한 벌을 입는다. 이와 같이 다 갈아입고 다시 시작한다.
만일 세 벌이 없으면 두 벌 역시 무방하다.
그 옷은 상하가 모두 황색이어야 하고 그 밖의 다른 여러 가지 색은 안 된다.
깨끗한 옷을 입고 나서는 곧 파마인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여 몸을 보호한다.
파마인 - 왼손을 펴서 왼쪽 무릎 위에 위를 향하게 해두고,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엎어 놓으며,
그 손가락 끝은 땅을 가리키듯이 늘어뜨린 인계의 모습.
또는 오른손의 다섯손가락을 펴서 무릎 위에 둔다. 이때 무릎은 지대(地大)를 의미하는 것이다.
촉지인은 고대 인도의 맹세하는 자세이며,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려 할 때 방해한 악마를 무찔렀던 자세로서
항마인(降魔印)ㆍ촉지인(觸地印)ㆍ능최복인(能摧伏印)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