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나바위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고 입국하여 첫발을 디딘 축복의 땅이다. 그는 1845년 1월, 육로로 입국하여 선교사를 모실 배를 준비해 중국으로 떠났고, 사제품을 받은 뒤 상해를 출발 제주도 용수포를 거쳐 10월 12일 밤,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 등과 함께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도착하였다.
나바위 성당이 바로 이곳에 세워졌는데, 베르모렐 신부가 성당을 세울 때는 김대건 신부 일행을 기념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때문에 이곳에 성당이 세워진 일은 하느님의 섭리라고 할 수 있다.
나바위 성당의 첫 모습은 한국인 정서에 맞게 한옥 형태를 취하였다, 그러나 그 후 1916ㅡ1917년에 흙벽은 서양식 벽돌로,성당
입구는 고딕식 벽돌조로 종탑을 세웠으며, 외부 마루는 회랑으로 바꿨다. 건축 양식이 특이하여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제 318호로 지정 되었다. 특히 전통 관습에 따라 성당 내부를 칸막이로 나눠 남녀 자리를 구분 하였는데, 그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성당 안에는 김대건 성인의 목뼈가 모셔져 있고, 성당 제대 주변에는 중국 남경 성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한 세례대와 성상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186쪽 )(순례확인도장: 성물방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