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좌충우돌 비닐하우스 짓기 ...
도상 훈련을 마치고 이젠 실전이다.
규모 : 5m x 8m (12평)
골조 : 기둥은 48mm 파이프 (2.3t)
서까래 25mm 파이프 (1.5t)
48 mm 클램프로 체결하는 형식.
높이 : 3.5 m
용도 : 다용도
비닐하우스를 짓기 위한 필요한 공구들....
무선충전 드릴,
복스 드라이브 일명 깔깔이(복스 17mm)
몽키 스패너(10“), 줄자, 가위 또는 칼,
망치, 쇠톱,
뺀치...
공구는 매우 단조롭다.
1. 자재발주
지금까지 그렸던 도면을
머리에 잔뜩 넣어가지고 철재상에 갔다.
처음 견적을 받아보았던 명산철강은
바쁘다고 다른 업체를 소개해 준다.
소개해준 업체 말고
지난번 가본적있는 용성면에 있는 영진철강으로 갔다.
대략 하우스 지을 크기랑 형식에 대해서
설명을 하니 서까래 길이가 문제다.
여기 사장님은 폭이 5m 이면
서까래 길이를 1.2m 더해서 6.2m로 되어야
아치가 참하게 나오고
보통 업자들도 그렇게 한단다.
너무 동그랗지 않겠느냐고 하니깐 아니란다.
공사를 하면 설계 변경이란게 필수적이지만
공사도하기 전에 첫 번째 설계변경이다.
경험이 없으니
어느 정도로 굴곡이 되는지 가늠할 수가 없어
현장경험의 사장님 의견에 조금 줄여서
원래 도면상으로는 5.6m인데
40cm 추가하여 6m로 결정 하였다.
파이프의 기본 길이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른것 같다.
최종 발주할 업체에 확인해야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요한 자재를 견적을 받고 확인 후 발주하니...
내일 배송하기로 하였다.
서까래 굴곡작업도 당일 모두 해 두겠단다.
견적서
직결피스는 8x13이 좀 짧아보여 8x16으로 교체하였다.
다음날 오전 영진철강에 들러
자재를 확인 및 절단작업 안된 것 작업하여
2.5톤 차량에 적재 확인 후 대금 지불하고
농장으로 안내하여 자재를 모두 내렸다.
파이프 및 패드 등...
굴곡된 서까래를 보니 그렇게 동그래 보이지 않는다.
사장님의견 수용한 것 잘한 것 일까....
2. 기초 터잡기
하우스를 지을 위치에 미리 평탄작업을 해 놓고
줄 긋기를 미리 해 두었다.
한쪽에 양파가 두망 심겨져 있어서
이걸 어떻게 처리를 할 수 없어
그대로 둔 상태에서 지으려 하다보니
수평을 잡는데 조금 애로가 있었다.
파이프를 사각형으로 조립하고 ....
이때 기초 보강용 파이프를
기둥으로 임시 대체 조립용으로 썼다.
가로, 세로 파이프는 기둥에 조립함.
기둥이 세워질 위치에
주춧돌 대신에
보도블록을 하나씩 깔아 수평을 대략 맞추었다.
여기서 파이프의 틀 결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기둥이 세워질 위치에 따라
서까래 조립, 출입문,
비닐 치기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행착오로 서까래까지 조립해놓고
두 번이나 위치를 바꾸는 재작업을 하였다.
가로(5m), 세로(8m) 파이프는 모두 기둥 바깥쪽으로
세로축은 바닥에, 가로축은 그 위에 올려놓은 모양으로
기둥에 클램프로 체결하였다.
3. 기둥과 골조 세우기
기둥은 2m 간격으로
주춧돌 위에
기둥을 클램프로 체결하면 넘어지지 않고
잘 서 있다.
기둥을 세운뒤
가로대를 조립하여 하우스 폭을 조정하면서
위에 올려놓을 세로대 줄을 맞춘다.
참고 : 가로대는 매 기둥마다 필요하다.
가로대가 없으면
서까래 조립 후 서까래의 휨 탄력으로
상부 횡대가 밀려나는
현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기둥 세우기와 가로대 조립
다음은 세워진 기둥위에
서까래를 체결할 횡대를 올려
T- 클램프로 고정을 한다.
기둥과 상부 횡대와 가로대는
서까래 조립을 고려하여 하우스 전, 후면 끝 부분은
아래 사진과 같이 배치하는 것이 좋다.
기둥, 가로대, 외뿔 위치 중요
골조 세우기 완료
4. 서까래 조립
외뿔을 50cm 간격으로 살짝 가 조립을 한 후
서까래를 한 개씩 맞추어 끼운다.
서까래를 조립하기 전 예비작업....
서까래와 외뿔을 피스로 고정할 부위에
서까래에 직경 2~2.5파이 철 기리로
미리 구멍을 뚫어 둔다.
서까래 조립 후 피스로
외뿔과 체결을 쉽게하기 위함이다.
서까래에 피스로 체결할 예비 구멍을 뚫어둔다.
서까래 조립
상부 횡대에 끝 위치에 서까래가 조립된 위치
참고 : 하우스 앞, 중앙, 끝에 조립될 서까래는
서까래 횡대가 조립될 위치에
미리 마킹을 해두면
서까래 횡대 조립 시 위치확인이 용이하다.
T- 클램프와 서까래를 피스로 완전 체결 고정한다.
외뿔과 서까래 고정 피스 체결
T 클램프에 기둥과 횡대에 고정 피스 체결
참고: 서까래 길이는 5.6m가 적당할 것 같다.
6m로 하니
높이가 10cm 더 높아져 작업에 애로가 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길이를 고려해 봐야하겠다.
서까래 횡대 조립
횡대 중앙을 잡고(무게 균형)
하우스 가운데에 위치한 서까래에
미리표시해둔 곳에
횡대를 서까래 하단에 위치시키고
조리개로
한쪽을 조립한다.
(서까래 횡대는 잘 매달려 있음).
횡대 양쪽 끝부분을
서까래와 일직선 되게 조립한다.(3포인트 조립)
(미리 마킹해둔 곳에 위치시키면 자동 일직선이 된다.)
5개의 횡대가 잘 조립이 되었으면
서까래와 횡대의 교차되는 곳마다
모두 조리개를 체결 한다.
5개 횡대가 조립됨
조리개 체결
조리개 와 서까래 횡대를 체결하려면
사다리를
수백번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특히
서까래 중앙 횡대를 결합하려면
사다리 꼭대기서 서커스 하는 분위기도 연출해야한다.
조리개 조립
서까래 지지대 조립
T-클램프을 이용하여 서까래 지지대를 조립한다.
상부는 25 x 25mm,
하부는 48 x 25mm
T- 클램프을 이용한다.
지지대는 실제 길이를 맞추어 쇠톱으로 절단 하였다.
서까래 지지대 상부 모습
서까래 지지대 하부 모습
서까래 지지대 조립 완료
하우스의 양끝과 가운데
3곳에 지지대를 설치하였다.
비닐하우스의 기본 골격은 완성이다.
......ㅠㅠㅠㅠㅠ
기본 골조가 완료가 되었으니
이젠 하우스 비닐을 씌우기 위한
기본 작업을 해야 한다.
5. 패드보강대 와 패드 조립
비닐을 고정하기 위하여
패드를 조립해야 하는데
이 패드를 고정하기 위하여
25mm 하우스 파이프를 설치 고정해야 한다.
상단은 위 횡대로부터 아래 50cm,
(비닐 및 방충망 고정)
하단은 밑으로부터 위로 50cm
(치마비닐 및 방충망 고정)
상단과 하단 사이 1m 간격은 개폐기 사용영역이 된다.
좌우 측면에 보강 파이프를 설치
그리고
전 후면 중앙에도 설치한다.
패드 조립
패드를 보강대 파이프 위에 부착 피스로 체결한다.
피스 체결이 한두개도 아니고
대략 50cm 간격으로 체결 하다보니
힘이 대단히 많이 든다.
패드 부착 피스로 체결
패드 연결시 응용
패드 부착 완료
전면, 후면쪽 하단부(치마비닐 고정위치)는
패드로만 연결 부착하였다.
참고 : 손에 익숙해지자 일이 끝난다고
충전드릴로
피스 체결이 잘 안될때는
충전밧데리가 약해서 그렇다....
출입문
출입문은 여유 하우스 파이프로
T- 클립으로 조립하였다,
출입문은 설치하고 나니
파이프의 장력이 약하여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있다.
보완 방법을 강구하든지
4각 파이프로 제대로 제작하든지 해야겠다.
C 형강 파이프로 미닫이 식으로 할까....
출입문 설치
하우스 기초 고정지주 보강대 박기
강풍이 불어도 하우스가 날아가지 않도록...
기둥에 콘크리트로 타설하여
땅속에 매설 하여야 하나
규모가 적고 하여
48mm 파이프 길이 1m 짜리를
땅속에 박아 하단 파이프와 체결하여 고정하였다.
기초 보강대 체결
6. 치마 비닐과 하우스 비닐 설치
방충망은 기존 사용하다가 남아있는
한냉사 망으로 대체하여 설치하였다.
먼저 한냉사 망을 둘러고
그위에 치마 비닐과 패드비닐을 대고
사철로 고정을 하였다.
방충망 설치
치마비닐 설치
참고: 패드비닐을 대고 사철을 조립해야
비닐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비닐 설치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설날에 집에 온 아들 녀석을 데리고
설날에도 같이 일을 하여 마무리 지었다.
비닐 씌우기
비닐은 전, 후면 마무리가 어렵다.
중앙부분을 먼저 수평되게 당겨서 맞추고
비닐패드를 대어 사철로 고정한다.
상단은 밑에서부터 당겨 고정하고
다음 윗 부분은 주름을 적당히 배분하여 당겨 겹쳐 조립하고
완료되면 잉여부분은 칼이나 가위로 잘라 낸다.
초보라 팽팽하지 못하고 우굴 쭈굴하다....ㅎㅎㅎ
7. 개폐기 조립 및 하우스 끈 묶기
개폐기 연결 파이프에
하우스비닐 하단을 한바퀴 정도 감은후
패드비닐을 감싸서 클립을 끼운다.
클립은 적당한 간격으로...
비닐을 치느라
힘이 많이 들어서 인지
클립을 끼우는데
손아귀에 힘이 없어 들어가지 않는다...ㅠㅠㅠ
개폐기를 개폐기 연결파이프에 연결하고
개폐기 지지대를 땅속으로 박아 고정한다.
하우스 끈 또는 기타 튼튼한 끈으로
하우스 지붕을 감싸서 묶는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해준다.
3곳에 줄을 메었다.
최종 완성 비닐 하우스 모습
개폐기로 하우스 비닐 하단을 감아 올린 모습
하우스 전경
혼자서
일주일 만에
12평 집을 뚝딱 짓다니.....
뿌듯하네요...ㅎㅎㅎ
첫댓글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 경험으로 많은일들 하실수 있을겁니다
계획들 꼭 이뤄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총 재료비는 얼마정도 지불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직접지을 계획이 있써서요
견적서 참조하세요... 윗글에서
참 고생하셧습니다
오른쪽 팔이 고생을 좀 했습니다.
지금도 얼럴럴 합니다.
고생하셧내요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가 아니라 12평 집한체 멋지게 잘 지웠셨네요
추카 합니다
네... 집짓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진 기술은 없구요, 도전과 용기 뿐...ㅋㅋ
해보니 됩니다. 고생은 좀했지만유....
머리 아프겠어요
수고하시네요
처음 해보니 골은 좀 때리네요...ㅎㅎ
고생하시고 잘 지으셨습니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문짝 크기로 봐서는 불필요하게 높고 튼튼하게 지으신것 같기도 합니다.
용도는 다용도로....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거 많아서요.....
문짝은 남은 자재를 쓰다보니.... 저도 맘에 들지는 않아요...ㅎㅎ
대단한 실력 입니다
용기와 도전 정신....
손발이 고생을 좀 했죠...
기술자시네요
수고하셨으니 막걸리한잔
드릴께요
감사 합니다.
소주 한잔 했습니다...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번창하세여."*
감사합니다.
대단 합니다.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우스는 튼튼하게 잘지셨는데 옆에가 보강을 해야 할것같네요 바람이 세게 불면 안될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번창하세요
저도 측면이 좀 ... 걱정은 하고 있었어요
보강 파이프나 패드를 하나 더 붙이나 고민은 하고 있었어요....
추가 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혼자서도 잘 하는것 보니 보통 솜씨가 안니네요 정말 대단 합니다 ..
정말 솜씨좋으십니다. 저도 하우스 지어야하는데, 어떻게 할가 매번 머릿속으로만 그립니다..
부럽네요
용기내시어 도전하면 됩니다....
훌륭한 하우스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도전정신과 실행력 모두~~~
멋지십니다. 저는 지으려 해도 엄두가 안나던데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올초 귀농을 하고 비닐하우스 지을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현재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 있고요 견학을 하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
부탁 드립니다. 연락처: 010-5510-6068
1m 길이의 '기초보강대'를 땅속에 박아 전체 틀과 체인하여 고정하였는데 몇개를 땅에 박아넣었는가요?
문틀은 장석으로 했고요.
보강대는 4개로 고정하였습니다.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저도 조만간 해보려고요..
님은 의지의 한국인 복받을 겨...
나의 농사 이야기에 있던 글인데 글이 좋아 이쪽 게시판으로 옮겨왔습니다..
황원규님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농자재 가게에 가니까 하우스 문짝은 사각파이프로 용접해서 만든게 있더군요. 물론 만들어도 되겠지만...
혼자서 비닐하우스를 짓다니~
정말 마음이 뿌듯하셨겠습니다
자그마하게 짱짱한 건물을 지으셨네요.
수고하셨지만 유용하게 사용하실 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몇년전부터 벼르고 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비닐하우스,,필요하긴 한데 선뜻 짓기도 어려운 게 ,,,ㅎ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번 지어볼까했는데요 엄두을 못내서 큰 도움이 됐읍니다,,,감쏴 ,,,,,,,,
경험없이 해냈다니 대단 하십니다.
그것도 혼자서..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