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이전설치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자가 이전방법을 검색하여 실외기로 냉매를 모으고 동관을 분리하는 것까지를 했었다. 동관 실외기 쪽과 실내기 쪽 총 4곳(고압관/저압관) 의 말단 부분을 손상되지 않게 잘 테이핑 해놓았어야 하는데 그걸 소홀히 해놓고 최근에 다시 재설치를 하려 보니 실외기 고압관 쪽의 말단 부분이 손상되어 냉매가 유출이 된다.
다행히 밸브를 살짝 열어서 확인하다가 냉매유출이 확인되었고 동관손상이 확인되어서 냉매 추가 충전은 안 해도 될 것 같으나 동관을 교체해야 하는 고민에 휩싸인다.
이런 경우는 동파이프를 확관(둥굴게 눌리는 작업)을 하여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다행히 길이는 여유가 아주 없지는 않아서 손상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확관해서 설치하면 된다.
사람을 불러서 처리하는 것보다 저렴한 확관기를 사서 하는 게 훨씬 저렴해 보인다는 계산이 나온다. 확관기는 대략 2.6만 정도에 구입하였고, 아래와 같이 작업하여서 정상적으로 설치하고 냉풍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입한 확관기세트 저렴한 가격에 동관절단기도 들어있고 다양한 사이즈의 동관도 지원한다.
동관 절단기로 파이프를 자르고 파이프를 실외기에 연결을 해야 하는데 확관기로 파이프 면을 둥그렇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 파이프나, 손상된 부분을 절단하고 맞는 직경의 고정틀 부분에 관을 고정해 놓고 확관기를 장착해서 작업한다.
동관이 고정 틀보다 살짝 나온 상태에서 해야 한다. 파이프 면이 둥그렇게 성형되려면 그만큼의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확관기의 중앙을 잘 맞춰서 핸들을 천천히 돌려준다.
확관이 완료된 모습 - 고압관 사라너트를 체결하기 전에 임시로 밸브와 붙여 보고 잘 맞는지를 확인한다.
유격 없이 잘 맞는다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