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위치: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중앙
인구: 70,246,898명 (2023년 추계)
수도: 방콕
면적: 513,120.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타이 왕국 (Kingdom of Thailand)
기후: 열대몬순기후
민족 구성: 타이인(75%), 중국인(14%)
언어: 타이어
정부/의회형태: 입헌군주제 / 양원제
종교: 불교(95%), 이슬람교(5%)
화폐: 바트 (THB) 환율계산기
국화: 라차프륵
대륙: 아시아
국가번호: 66
GDP: USD 483,739,000,000
인구밀도: 136명/㎢
전압: 220V / 50Hz
도메인: .th
타이와 한국과의 관계
▶ 외교
▶ 경제·통상·주요 협정
▶ 문화교류·교민 현황
요약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서부 지역에 있는 국가. 수도는 방콕이다. 옛 이름은 시암(Siam,1856∼1939). 국민의 75%가 타이인이며 14%는 중국인이다. 종교는 불교이다. 국민총생산(GNP)가 인구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위생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평균수명은 약 66세이다.
남북으로 1,500km, 동서로 800km가량 뻗어 있다. 수도는 방콕이다. 북서쪽으로 미얀마, 북동쪽으로 라오스, 남동쪽으로 캄보디아와 타이 만, 남쪽으로 말레이시아, 남서쪽으로 안다만 해와 접해 있다.
자연환경
타이는 지형학적으로 북부 산악지대와 중부 평원지대, 북동 고원지대, 남부 밀림지대 등 4개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북부 산악지대에는 평균고도가 1,200m 정도의 여러 산맥들이 세로로 나란히 뻗어 있으며 그 사이로 핑·왕·욤·난 강의 하곡이 가파른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열대우림이 무성하여 고급 목재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타이에서 가장 높은 인타논 산(2,595m)이 산맥 북서쪽 끝에 위치한다. 타이 중심부를 이루는 중부 평원지대는 4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으로 대부분 차오프라야 강 삼각주로 이루어져 있다.
기름지고 인구가 조밀한 평원지역에는 여러 개의 운하와 소규모 관개시설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타이의 경제활동 중심지로 큰 몫을 한다. 북동부에는 고도가 낮은 사암지대인 코라트 고원이 있다. 모래질의 메마른 토양에 자리잡은 건조지대로 대부분 사바나형 목초와 관목으로 뒤덮여 있다. 말레이 반도 북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남부 밀림지대는 완만한 산악지형에 속하는 곳으로 평지가 거의 없다. 타이의 광물 자원(주석) 대부분과 고무나무 재배지가 이 지역에 밀집해 있다. 차오프라야 강은 그 지류들과 함께 타이 경제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열대몬순기후 지역에 속하며 여름(3∼4월)·우기(5∼10)·가을(11∼2월)의 뚜렷한 세 계절로 구분된다. 연평균기온은 25∼29℃이며, 연강우량은 코라트 고원의 900㎜에서 차오프라야 범람원의 1,016㎜, 말레이반도 서해안의 4,000㎜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전체 국토면적의 약 1/4을 차지하는 삼림은 주로 단단한 목재와 수지가 생산되는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나무·야자나무·반얀나무·등나무와 다양한 종류의 양치류도 찾아볼 수 있다.
야생동물로는 코끼리·긴팔원숭이·호랑이·표범·멧돼지·비단뱀·왕코브라·푸른바다거북·악어 등이 서식한다. 번창하는 견직산업 국가로서 양잠도 이루어진다. 타이에서 가장 중요한 광물자원은 주석으로 매장량이 세계 총매장량의 약 10%에 해당하며 천연 가스 또한 상당량 매장되어 있다.
국민
타이족(샴족)과 라오족 등 타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체인구 가운데 거의 4/5를 차지한다(→ 타이 제어). 타이족이 지배적인 종족이자 언어집단이며, 중국인·크메르인·말레이인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소수 원주민으로는 산악지대에 사는 카렌족, 입으로 부는 화살과 창으로 사냥을 해 살아가는 세망족, 삼각주 평원지대 원주민으로 여겨지는 라와족이 있다. 그외 이주민인 수에이족·인도인이 상당수 거주하며, 1980년대 중반까지 38만 명 가량이 유입된 미얀마·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난민들이 있다. 국교인 불교가 널리 퍼져 있으며 이슬람교도·힌두교도·시크교도·그리스도교도가 소수 존재한다.
대부분의 원주민은 애니미즘적 경향이 강하다. 출생률과 사망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낮아졌으나 아직까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구의 거의 1/5이 도시지역에 거주하며 차오프라야 삼각주, 특히 방콕에 집중되어 있다. 그밖에도 강가 또는 해안지역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으며, 주석 채광업과 조선업이 발달한 서부 해안에도 인구가 많다.
타이의 2023년 추계인구는 7,024만 6,898명이며,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15세 이하 인구는 전체의 17%에 해당한다.
언어
태국의 공식언어는 태국어이다. 태국어는 인근의 라오어, 하이난과 윈난 산악 지방에서 사용되는 소수 민족들의 언어와도 굉장히 비슷하다. 태국 정부에서는 정부 주도로 태국어를 모든 국민들의 공용어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태국어를 국어로 선택하여 가르치고 있다. 참고로 태국어를 적을 때에는 크메르 문자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태국 문자를 사용하여 표기한다.
태국 정부는 2011년에 약 62개의 언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태국어를 제외하면 태국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언어는 북동부 지방에서 사용되는 라오어이다. 종종 지역 방언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주로 옛 란쌍 왕국에 속해있었던 지방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남부 지방에서는 케란탄-파타니 말레이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화교들이 워낙 많은 탓에 중국어도 자주 사용된다.
문화
타이의 예술은 건축·미술·음악·연극·문학·자기 및 도기 공예 분야에서 뛰어나다. 타이 건축양식은 보통 목재로 지은 불교 사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종교적인 색채가 압도적인 타이 미술은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전해진 전통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져왔으며 현대 문학에서는 현실주의 소설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 타이 문학).
역사
고고학적 증거들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난 2만 년 동안 거의 계속해서 사람이 거주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를 쓰는 민족이 10세기 무렵 중국에서 남쪽과 서쪽으로 이주해왔다. 13세기에 들어와 크메르 왕국에 대한 반란이 성공한 후 1220년경 세워진 수코타이 왕국과 하리푼자야의 몬 왕국을 물리친 후 1296년경 일어난 치앙마이 왕국 등 2개의 타이 민족국가가 세워졌다.
1350년 수코타이 왕국을 무너뜨리고 세워진 아유타야 왕국은 15세기초에 수코타이 지역을 완전흡수하고 무너져가던 크메르 왕국을 폐허로 만들었다. 1569년 아유타야 왕국의 가장 강력한 적이었던 미얀마인들이 아유타야군을 물리치고 수도를 점령했으며 15년 동안 아유타야 왕국을 지배했다. 1767년 미얀마인들이 다시 한번 타이 수도를 점령한 후 아유타야 왕조의 지배는 막을 내렸다. 1782년 차오 프라야짜끄리(라마 1세)가 이끄는 짜끄리 왕조가 권력을 잡게 되었다.
새 왕조는 초기에 수도를 강 건너 방콕으로 옮기고 라마 3세 때(1824∼51) 남쪽으로는 말레이 반도를 따라서, 북쪽으로는 라오스까지, 남동쪽으로는 캄보디아까지 영토를 넓혔다. 19세기 들어 타이(시암) 군주들이 유럽 국가들에 이권을 주고 그들과 정치적인 관계를 맺게 됨에 따라 타이에 대한 서구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갔다. 시암은 1867년 캄보디아에 관한 권리를 프랑스에 양도했으며 쭐랄롱꼰 왕 시대(1886∼1910)에는 서구식 내정개혁 정책을 폈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지방에 있던 속국을 프랑스에 양도했으며, 1917년 연합국 편에 가담해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그후 쁘라차띠폭 왕(1925∼35 재위) 시대에 쿠데타가 일어나 절대군주제가 무너지고 입헌군주제 정부가 세워졌으며 1939년에는 국가의 공식 명칭을 시암에서 타이로 바꾸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는 마지못해 일본의 동맹국으로 참전했다. 타이의 안보가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전쟁, 전후 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침공으로 잇달아 위협을 받게 되자 1932년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군부의 지배가 시작되어 1950년대와 그 이후까지 계속되고 있다.
쿠데타가 일어난 1932년부터 지금까지 군주의 역할은 제한되고 군부가 지배하거나 군부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정부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종교
태국은 불교의 색채를 가진 나라이자 사원의 나라이다. 주민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나 국교가 해제된 지금은 다양한 종교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19]소승불교는 1997년까지 태국의 국교였다. 그러나 종교적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 국교를 해제했다. 아직은 달력, 풍습 등에도 불교적인 것이 많다. 실제로, 태국의 불교는 서서히 발전하여 동물숭배나 조상숭배로부터 기원된 지역 종교들을 포섭하였다. 국왕을 비롯하여 남자라면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절에 들어가 삭발하며 3개월 정도의 수도과정을 지내고 오는 것도 의무적이다. 이른 새벽이면 누런 법복을 걸친 탁발 승려들이 사원을 나서 행렬을 시작하고 신도들은 정성스럽게 이들에게 공양을 바친다. 태국의 승려들은 어느 나라에서보다도 사회적 지위가 높다. 태국에는 아름다운 왕궁과 많은 사원들이 있는데, 차크리 왕조의 수호사원으로서 에메랄드 사원과 수코타이 중심부에 있는 최대사원인 왓 마하탓, 유서깊은 절 왓 아룬 등 3만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사원은 아름답기 그지없다.[20]
태국의 최대 종교는 소승불교로, 태국 문화에서 빼놓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핵심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태국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중국 다음으로 최대 규모의 불교도 수를 자랑하고 있기도 한다. 2000년 자료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략 94.6% 정도의 국민들이 불교도라고 한다. 제 2의 종교는 이슬람교로,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4.29% 정도가 무슬림이라고 한다.
이슬람 인구는 주로 파타니, 얄라, 사툰, 나라티왓 등 남부 지방에 대거 몰려있다. 특히 완전한 이슬람계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영향을 받은 남부 말레이 반도 지역에 이슬람교도들이 많으며, 대부분이 수니파 무슬림들이다. 기독교도 수는 약 1.17%이며,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힌두교나 시크교 등의 종교들을 믿고 이들은 대부분 대도시권에 산다. 또한 유대인들의 민족 종교인 유대교도 17세기 이래부터 태국에 소규모 정착촌을 짓고 살아왔다고 한다.
태국 헌법에는 국교를 명시해놓지 않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심지어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태국 정부 측에서도 종교를 가지고 큰 문제를 삼는 경우가 드물며, 선교의 자유를 허가하며 비허가받은 종교 단체들의 포교도 자유로히 허락하고 있다. 다만 사회적으로 암묵적인 소수 종교에 대한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은 근근히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타이와 한국과의 관계
외교
타이는 1950년 11월 6·25전쟁에 참전한 혈맹국으로 한국과 1958년 10월 1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에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왔다. 타이에서는 2014년 마하 우본랏 따나랏차깐야 공주가 한국을 방문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타이는 한국 기업이 해외건설산업 부문에서 처음 진출한 국가로, 1966~68년 현대건설주식회사가 파타니-나라티와트간 고속도로를 시공했다. 교역 규모는 1996년 대한 수출액 12억 1,877만 달러, 대한 수입액 26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타이와 한국의 무역관계는 상승세로 올라가고 있으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전자부품, 비철금속제품, 정밀화학제품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산업용전자제품, 전자부품, 임산물, 농산물, 석유화학제품 등이다. 2016년 기준 한국의 대타이 수출액은 64억 8천말 달러이고, 대타이 수입액은 45억 6천만 달러이다.
2007년 한-아세안 FTA가 타이를 제외한 상태로 발효됐다가 2010년 타이와 발효되면서 2011년 한국과 타이의 무역규모가 함께 급증했다. 이 밖에 양국간에는 무역협정(1961), 항공협정(1967), 이중과세방지협정(1974), 일반여권사증면제협정(1981), 과학기술협력협정(1984), 투자보장협정(1989), 항공협정 개정각서(1991), 정부간공동위원회설립협정(1998), 범죄인인도조약(1999), 해운협정(2002), 형사사법공조조약(2003), 문화·교육협력협정(2004),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상품 및 서비스협정 가입의정서(2009), 수형자 이송조약(2012) 등이 체결돼 있다. 북한과는 1975년 5월 8일 수교하고 무역협정(1978.12)·체신우편협정(1982.2)을 체결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한국과 타이는 방송 분야에서 그 교류가 활발하다. 양국은 각국의 국제문화제에 참석하고, 영화를 비롯한 영상물 산업에 협력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태국에는 20,500명의 재외동포가 있으며, 한국에는 30,198명의 타이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