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자촌 앞에서 만남 인사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은평의 문화유산을
말씀드릴 박래현입니다.
약 1시간동안 이곳 기자촌에서 시작하여
북한산성입구까지 같이 걸으며
마치 신라의 고도 경주같은 은평 곳곳의
문화와 역사의 헌장과 자연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가야할 거리에 비해 정해진 시간이 짧아
간략하게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더 궁금하신 것에 대해서는 연락주시면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2. 은평은
은평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한양의
북서부지방인 옛 두개의 지명에서
(연은, 상평방) 가져온 이름인데
그 시절엔 아주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강남이 대세지만
조선조에서는 성곽안의 도시다음으로
이 곳이 중요한 동네였습니다.
그 시절엔 중국과의 교류가 가장 중요한
일인데 성에서 중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
이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중국으로 가는 교통의 시작이었죠!
3. 기자촌 소개
여러분들이 잘 이시다시피
1969년 당시의 대통령이셨던
박정희대통령이 기자분들을 위해
땅을 내주시면서 집단거주지가 형성되어
420가구까지 형성되어 있었는데
2009년 은평뉴타운 개발시 철거가 되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인마을으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4. 국립한국문학관
기자촌의 부지에 설립될
국립한국문학관은 완공되면
은평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될겁니다.
정지용, 이호철, 최인훈 등의
문학가들을 배출한 이 곳 은평에
2025년에 완공예정입니다.
수려한 북한산을 배경으로 하여
6.000여평에 1.000억을 들여 만들어질
문학관을 우리 은평주민들은
가볍게 산책삼아 나오셔서
문학의 단비를 흠뻑 맞게 되실겁니다.
5. 예술인의 마을
국립 한국문학관의 건립과 같이 이루어질
예술인의 마을은 문화아지트로써의
역활을 톡톡히 해낼것입니다.
6. 신분당선 전철 연장 추진
현재로도 교통의 요지인 이 곳은
추가로 GTX-A노선으로 삼성, 성남, 동탄을
단시간으로 연결할 것이고
분당에서 강남으로 연결된 신분당선이
용산을 거쳐 이 곳까지 연장추진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7. 북한산 둘레길
저희들이 오늘 걷는 길은 은평구에 속한
북한산 둘레길을 걷게 됩니다.
북한산 둘레길 간략히 소개드리면
북한산, 도봉산의 언저리를
쭉 돌아드는 코스로 서울, 양주, 의정부에
걸쳐 21개의 소구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 은평구의 구간은
북한산 둘레길중 가장 아름다운
8구간 구름정원길, 9구간 마실길,
10구간 내시묘역길이 지나는데
저희는 오늘 9, 10구간을 주로 걷습니다.
8. 화이군 이영 묘역 (和義君 李瓔 墓域)
여기의 이 묘역은
조선조 왕의 자녀의 묘역입니다.
세종대왕의 아들중 똑똑한 왕자로
한글창제도 도왔고 단종복위운동으로
세조의 정치적 탄압을 받은 분입니다.
여기 전주이씨분이 계신지는 몰라도
전주이씨의 중간시조이기도 합니다.
서열상 왕은 못 되어도 이 곳에 묘역이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분이죠!
조선조때는 '성저십리'라 하여
성밖 10리바깥에 묘지를 만들었는데
10리를 갓 지난 곳에 묘역을 만든건
대단한 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9. 금성당(錦城堂)
화의군 묘역과 함께 설명드릴 곳은
은평뉴타운 2단지내에 있는 금성당인데
샤머니즘 굿당의 하나로
세종대왕의 왕자중 한분인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시고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왕실의 굿을 재현하며 19세기 서울과
경기 지역의 무속의 단면을 볼 수 있으며,
무신도와 무구류 등의 희귀성과
건축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죠!
10. 한옥마을
은평의 트레이드마크 한옥마을입니다.
이 곳에는 한옥이 100여 가구가 있는데
남산, 전주, 경주 등 곳곳에 한옥마을이
있지만 은평한옥마을은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북한산의 자연과 어울리는
또 다른 특색이 있는 곳이죠.
잘 아시기때문에 세세한 설명은
안 드리겠구요.
누구라도 은평의 한옥마을은 한번쯤은
방문해보고 싶고, 살아보고도 싶은
곳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11.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은평의 주민이니 한번쯤 가 보셨겠지만
이 박물관은 한옥 관련 콘텐츠를 보존,
전시, 체험할 수 있고 은평뉴타운 개발시
발견된 유물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은평의 문화, 역사와 더불어 과거의 묘지
모습과 대동여지도가 실제크기로
바닥에 그려져 있어 은평학생들의
교육공간의 역활도 하고 있습니다.
12. 마을 당산목인 느티나무
옛 선조들의 마을 사랑방이
느티나무 아래의 평상이었죠!
바로 저 곳입니다.
500년넘게 저 자리를 지키며
마을 사람들과 같이 한 느티나무입니다.
저 느티나무 아래에 있다보면
한가로이 그늘 아래서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는 촌로들의 모습이나,
개구장이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연상되어 정겹습니다.
지금은 생태습지로 조성되어
맹꽁이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13. 영산군 이전 묘역(寧山君 李恮 墓域)
조선조 성종의 아들 묘역입니다.
이 묘역은 서울시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데 특별히 보존상태가 좋기도 하고
영산군을 포함한 4대의 묘가 같이 있어
16-17세기 묘제 변화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존 중입니다.
14. 진관사
진관사의 명성이야 익히 알고 계시지만
고려시대의 왕을 숨겨준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된 사찰입니다.
조선조 서울근교 4대명찰의 하나였으며
6,25때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으나
1960년대 진관비구니가 중건하며
비구니사찰로 거듭납니다.
집현전 학사들을 위한 독서당,
조선조부터 내려오는
국가적제사인 국행수륙제,
백초월스님과 일제강점기의 태극기로
대변되는 스님들의 독립운동,
사찰음식의 한문화 등
넘 내세울것이 많은 곳입니다.
15. 진관사 국행수륙제
중요무형문화재로
조선을 대표하는 왕실 수륙재이다.
즉, 왕실에서 주관하여 물과 육지의
영혼을 달래는 의식으로 600년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종교가 다르더라도
한번쯤은 가장 중요한 칠재때
참관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16. 백초월스님과 태극기탑
진관사의 보수중 발견된 태극기와
신문에서 당시 진관사에 머무르시던
백초월스님의 독립운동을 생각하게 된다.
일제강점기때 스님의 독립운동은
만해 한용운스님으로 대변되지만
실은 여러 다른 스님분들의 독립운동이
있었으며 진관사에 머물며 독립운동을
한 백초월스님 또한 대단하시어
스님관련 독립운동을 주도하시었으며
수감중의 갖은 고문, 반미치광이
상태에서도 독립운동활동을 멈추지 않고
결국은 독립도 못보고 순국하신 분이다.
1919년에 만들어 쓰여졌을 발견태극기는
일장기를 고쳐서 만들어 더욱 의미를
갖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까지의 길을
백초월길로 명명하여 기억하고 있습니다
17. 한문화 국제체험관
명상, 다도, 사찰음식등 다양한 한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만든 곳인데
특히 외국귀빈에게 특별한 한문화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18.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로
(1.21사태라 칭함)
1968년 1월 대통령관저 폭파와
요인암살을 목적으로 북한 특수군
31명이 거쳐간 침투로가 바로 이곳이다.
노고산에서 진관사계곡과
사모바위쪽으로 침투했다 한다.
19. 은행나무 숲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들일
은행나무숲입니다. 우리는 흔한 나무지만
실은 귀한 멸종 위기의 나무입니다.
열매의 냄새가 고약하여 벌레가 적고
공해에도 강해서 3억 5천년을
살고 있는 나무입니다.
은행나무가 칩엽수인건 아시죠!
지금이야 넓적한 잎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옛날엔 바늘같은 잎을 가지고
있었다 합니다.
이 곳의 은행나무는 다른 곳하고는
약간 다른 줄기가 다소 가름한
나무들인데요...대개 숫나무들입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열매는
안 열리겠죠!
20. 숙용심씨 묘표
은행나무숲 저 뒷편의 언덕 넘어에는
조선조 성종의 후궁이었던 숙용심씨의
묘지비석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 묘지비석을 이야기드리는 것은
묘표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빼앗겨서
일본 도쿄의 한 작은 공원에 있던 것을
한 신문사기자의 끈질긴 수고로 되돌아 온
사연을 가진 묘표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임진왜란이나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우리의 유물을 찾아서 돌려 받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