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절대 혼자 빛날 수 없는 시간이기에,
언쟁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수단”
안녕하세요, 햇빛 정책 팀입니다.
우선, 통일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에서
우수상이라는 쾌거까지 이룰 수 있게 해주신 대회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 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상 수기까지 작성하게 되어 조금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통일토론경연대회 준비는 여러모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상이 우리에게 뜻깊은 건 단순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 아니라,
논제들을 꿰는 하나의 큰 줄기인 ‘우리가 이루어야 할 평화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개요서에서 결승에 이르기까지 다섯 개의 논제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준비하고,
나름대로의 논리를 구성하는 과정은 국제 정세와 평화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경연장에서 다른 팀들을 만나 겨루었던 것 자체에서도 많은 배움을 얻어왔기에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이 우리 팀 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교 토론자 분들과도 나눌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토론은 절대 혼자 빛날 수 없는 시간이기에, 언쟁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수단이라는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습니다.
더불어 매 토론마다 들었던 심사위원분들의 평가도 잊지 못할 듯합니다.
가히 통일 전문가이신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의견을 나누고,
이에 대한 정성 어린 평가를 듣는 것은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이기에,
더욱 뜻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장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을 함께한 팀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팀원들로부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한 번에 4개의 입장에 대해 토론을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실력과 배려심 넘치는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밤새워가며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좋은 팀이란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처음 ‘햇빛 정책’이라는 팀 소개를 적을 때가 기억납니다.
바람만으로는 절대 평화를 이룰 수 없음을
이번 통일토론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희 팀 이름처럼, 한반도 전역에 따스한 햇빛이 비추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불어 그런 사회를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라는 것이
이 수상의 의미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국민대학교와 통일토론경연대회 주최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드리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