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별로 없어서 겨울이 싫어지네요 ㅎㅎ
안테나를 안치환님 공연쪽에 세워놓았더니 레이더에 공연이 잡히더군요^^
현대 백화점 목동점에서 1시간 단독 공연..
그런데 고객 대상 행사이다 보니
백화점에서 미리 발송된 교환권을 가지고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급 좌절...
게다가 입장권은 발매 이틀째 오전에 다 나가버리고..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봤죠..
현대 압구정에 근무하는 동생에게도 알아보고..
어찌어찌 해서 23일 안치환님 공연을 보고 왔어요^^
오랜만에 뵙는 거라 설레고 긴장되고 아우~언제쯤이면 담담해 질까요?
토파즈홀로 들어가니 공연장이 꽤 규모가 있네요.
자리가 다 찰까? 했는데 공연시간이 다가오니 다 채워지고 서있는분도 몇분 있더군요
낮시간이라 대부분 여성이지만 남성분들도 사이사이 꽤 많이 계시더군요
인트로 음악이 울리며 등장하신 안치환님
오랜만에 뵈어요. 정말 반갑습니다. 여전히 멋진 아저씨~
오늘 날씨가 그냥 봄날,,,날이 풀려서인지 아저씨 의상이 가벼워 졌네요.
멋진 모자에 정말 잘 어울리는 남방셔츠,예쁜 청바지까지,, 뒷주머니가 참 예쁘더군요..
내멋대로 이름붙인 전형적인 안치환룩^^
살짝 빠져나온거라 점심도 못먹고 갔는데..
점심 못드신 분들 계시냐고? 노래로 배부르게 해주시겠다고....
"내가 만일" 로 공연을 시작하십니다.
이어진 " 사랑하게 되면 "끝 부분의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사람아~그냥 훅가게 하네요.
"광야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었을때 보다 많이 편안해 진거 같다고...
그래도 처음 노래할때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아마 팬들도 같은 마음일듯...
"철망앞에서" 공연장이 들썩 들썩 합니다.
매번 들어도 참 멋있다고 느껴지는 무대에서의 모습,, 자 총을 내려~ 자 총을 내려~
처음으로 시를 가지고 만든 노래 "우리가 어느 별에서"
관객을 곤충무리?ㅎㅎ로 만드는 "귀뚜라미"
귀뚜루루루~화음을 맞춰서 치환님과 함께 부르니 참 행복합니다.
관객들의 소리를 들으려는듯 얼굴 앞으로 내밀면서 지으신 그 미소^^ 참 예쁘다~
뮤지션으로서 부르고 싶은 노래라 하신 "담쟁이"기타치는 모습이 참 멋지네요
같이간 일행이 얼마나 열광적으로 반응 하던지 일행이 아닌척 했어요 ㅋㅋㅋ
모두를 환호하게 만든"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점점 더 좋아지는 노래입니다.
자막에 가사가 나왔었는데,,,다들 마지막 부분 가사를 참사랑으로 알고 있는데
참사람!!사람이고 짚어주시고...노래가 덜 알려져서 그렇다고 농담도 하시고 ㅎㅎ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오늘같은날,,인생이 나에게 술한잔 사준날인듯 합니다^^
"위하여"가사가 자막에 나오는데 아마 처음의 가사인지 지금이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끝나고 퇴장?하려다 앵콜을 외치는 무대 앞으로 다시 돌아오십니다.
하모니카를 챙기시길래 우리일까 했더니 "얼마나 더"
달궈진 무대를 차분히 잡아 주시네요.
그 절절한 가사,,세월이 지날수록 다르게 와닿는 가사들...
보면 볼수록 보고싶다고,,,한동안 공연이 없어서 너무 허전했었는데,,
간만에 치환님 노래를 직접 봐서(듣는다고만 하기는 부족한..)참 행복했습니다.
멋진 공연..정말 감사합니다.
콘서트가 정말 코앞이네요.
이제 어떤곡을 부르실지 선곡은 다 끝나셨겠지요?
어떤 노래든 다 기다리는 노래들....
그중에 "너를 사랑한 이유"도 있을까요^^;;;
부디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멋진 무대 만들어 주세요~
안치환님,자유님들,지기님,학진님
그리고 우리 참꽃님들 콘서트때 반갑게 만나서 행복한 시간 만들어요~
#안치환 #목동 #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