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3
운곡 조이무
월드컵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며
특히 한국이 경기를 중계하는 날.
더욱 정점에 돌달하여 무엇인가를 욕구하는 하회탈의 멎적은 형상처럼
부담 스러웠는지 걸치고 펄럭이는 옷 매무새 잠시 흠처보면서
광야의 정복자인가 불편함에도 미리 분위기를 뛰어본다.
한산한 거리는 늦가을에 쓸쓸히 떨어지려는 낙옆처럼 고요하고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에,
연신 뿜어대는 잘생긴 아나운서의 다디미돌 후려치는 운율의 경이함도,
장마철에 내리는 빛줄기에 현혹되어 한줌의 흑탕물을 뒤집어쓴 백조의 너그러움에 파안대소 한다.
심지어 광분하고 자신을 PR 하려는지 얼굴이며 신체에 painting 을 하여
자신의 예술성에 도취하고 이마에 검딱지를 붙여 마른숨을 분출하면서 심하게 ,표현하고 즐거워
하는것은 어디서 수입하여 되새김질로 나의 프른가슴을 주무르고 두드려 육신을 움직인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면서 변하는 물건 이놈은 세대라고 불릴많큼 한가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럼 나는 수없는 세대를 흠쳤다면 한 삼백년은 넉넉하려나 참으로 빈곤한 논리이며 억측에 가깝다
몇일 전에 용문 5 일장에 한번 가보았다.
혼자 가는것이 쑥스러워 자주만나는 심씨한테 연락하니 용문 이라는말에
거친 숨소리내며서 촌음에 달려왔다 심씨는 원주와 춘천을 버스 환승하듯이
덜덜대면서 한세월을 움켜지며 흔적을 남기지않은 격이없이 살아온 착한 친구다 .
시장입구는 벌써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척도를 가름할 수 없었고
신선이 구름을 가로지르며 무엇인가를 훔처보는 형국의 5일장은
복개천을 중심으로 색동의 채알말이 ,밀어주드시 당겨주어 수백년동안 명맥을 이어오는
용문산 주변을 휘어잡고도 남을 여력의 장소에 감복하고 겨이로움에 가슴이 벅차다
용문 시장에 펼쳐지지는 거리에는 풍성한 물품들이 다양 하지만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야를 충족 시키고
그중에서도 엿장수의 현란하게 두드리며 품어내는 열정과 인생을 도려내어 펼쳐지는 현란한 가위질은
예술의 한계를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입 놀림에 불과 하다는것을 느끼며,무심히 바라보는 그의 손마디에
움켜진 가위의 춤사위가 인고의 세월에 감복되고 존경하여, 입속에 털어놓고 아래위로 움직여본다
고객들을 용광로 속으로 집어넣고 두눈과 어즙잔은 영혼쯤은 구속시켜 버리기에 충분하였으며
나는 손벽을 치면서 가위질 하는 달인이라고 할수있는 그 사람의 손 마디를 보면서 호박엿의 무게를
음미하면서 입술을 아래위로 움직여 본다
짐작하건데 나보다 대여섯 남짖 정도 더 먹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주관적인 추측일것이다
얼마전 총선에서 좌,우가 양쪽으로 갈리어 서로 어긎짱을 놓아 돌이킬수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의 장래에 우리가 생존을 걱정하는 앞날의그림자는 르드리울거라 생각 하는것은 여러 사람의 공론이다
어느 순간에 이념의 쇠사슬이되어 휴식기에 들어 갔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시선에서 하나임을 강조하는 작은 바램도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TV 로 한국 축구 중계 하는 날이면, 좀처럼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다.
그리고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서성거리면서 압도적 으로 한국이 이기는 상상을 하지만
결과는그 반대로 나와 아쉬움에 고민을 하면서 잠을 설처보는 적이 무수하다.이러하듯이
아이들과 어른은 물론이고,
그동안 별반 관심을 두지않던 사람과 주부들 까지도,
신경을 곤두 세우면서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는가하면, 응원도 하고 소리도 질러본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이처럼 단결 한다면
가슴 조리면서 TV 앞에 서성거린다.
토고하고 승리한 후에 세계 최강이라는 프랑스와도 대등한 경기로 무승부로 비겨서 그런지
사람들이 한층 고무되어 있다
2002년도 한일 월드컵을 상상하며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축구 열기와는 다르게 6월 중순인데도 태풍의 영향으로 인하여 수일째 천둥 번개와 장대비가 내려
아침저녁에는 겨울옷을 찻아볼 수박에 없다
새벽이 되어서야 비가 그처 밤잠을 설치게 하더니 밤새 내린 비도 부족했던지
아침부터 초여름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대지를 적셔주고 있다
이곳 왕숙천 주변에는 풍족한 물이며 공기도 상당히 좋다
그래서 농업을 주로 하는 농경 사회라고 할 수 있으며
서울이 지척이라서 경공업 이라든가 창고업을 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어
원주민들과도 잘 어울리며
생활하기는 괜찮은 지역이다 밤새 내린 비로 이하여 밭이랑에는
잡풀들이 가득하여 자리를 잡고 있다
요즈음 잡풀들은 하루에 20~30 정도 자란다
도저히 감당할 수업기에 나는 호미를 들고 밭머리를 향하는데
이 동네 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고 부인처럼 보이는 여자분과 함께 나를 기다리고 있는듯하다
얼핏 보기에는 농사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어색해 보인다
아니면 나처럼 사업인가 뭔가 하다 딸랑 망해서 잠시동안 도피하러 온 것인가
하는 이 마음속에서 응얼거린다
나이도 나와 비슷해 보이고 성장 과정도 시골 촌놈처럼 수더분해 보였는데 담배를 연신 빨고 있다
깡마른 체구에 볼 테기는 약간 파였지만 호감이가는 얼굴형이다
나를 보자 피우던 담배를 끄고 여자분과 함께 허리 숙여인사를한다
나도 이곳에 온지가 벌써 3개 월정도 된다 처음으로 사람 냄새 맞아본다
아버지도 손님이 반가운 눈치다
그 사람은 처음과 달리 긴장을 풀고 자초지종을 말하는데
내가 상상한 것과 엇비슷하여 가슴이 벅차오른다
여기에서 얼마 되지 않은 거리에 토지를 임대를 하였다고 한다.
300여 평 정도에 시설을 하려는데 자잿값 과 인건비가 궁금 한듯하여 찾아 왔다고 한다
나는 우리집에 사용하지 않는 자재가 많이 있으므로 우선 공사를 하기로 하고
통 성명을 했다 이름은 신명재 이고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어렸지만 친구하기로 악수 한번하고
근 20여 년을 형제 같은 친구처럼 지냈다 항상 우리는 저녁 6시쯤 막걸리를 마신다
대락적으로 거의 매일 명재 네 집옆에잇는 비닐하우스 식당. 영원불멸의 우리만의 아지트
주인도 동년배라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고 사연이 많으신 분이다.
안주는 거의 공짜로 먹으면서 보통 막걸리 값만 낸다 그리고 약간의 봉사료는 지불한다
장소는 허름해도 점심 시간이 되면 식사 할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일찍 줄을 서야만 간신이 밥을 먹을 수 있다
음식 솜씨는 괜찮은 편이라 주변 언저리에 입소문이 난 모양이다
잘하는 음식으로는 갈치조림이 별미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술은 팔지 않은 전형적인 시골밥집 이다
우리는 농사지을 비닐하우스와 기거할 움막을 30평 정도 지었다
그리고 자기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불을 때는
구들장을 고집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는 아궁이를 만들어보고 부뚜막을 만들어 가마솥을 올려 놓으니
어느 정도 형태가 만들어 젖다
이곳에는 나무가 이다 건너편 불암산 기습에도
페사된 나무가 꽤 많아서 땔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
다 그런대로 장작을 쌓아놓으니 나무만 심으면 시골집처럼,
숲길 속의 운치가 감도는 휴식처 충분해 보엿다
막걸리로 고사를 지내어 무사 무탈할 것을 빌어도 본다
여기 주변에는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엽채류를 생산한다
인근 농산물시장에다 위탁 판매하는 비닐 하우스 밀집 지역이다.
불암산 올라가면 농민들의 움직임은 북극의 에스키모인의 이글루처럼 한가하게 보인다
저희 아버지와 동생도 농업인이다. 노력에 비해 결실이 미흡하다 예
나 지금이나 농민의 하루일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명제가 이사를 하였다 근사한 책장에는 통신에 관한 전문 서적들이 가보처럼 놓여있고
시집이며 단편집도 앙상하게 보인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상당 분량의 원고지도 있다
글을 쓰셨나 봅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나하고 취미가 비숫하여 안도하지만
그후로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서로 자존심 때문에 진전이 없다
명제는 아쉬운 데로옆에 있는 박스공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 무렵
내가 그쪽으로 운동 삼아서 한40여 분 남짓간다.
저녘에는 막걸리로 하루의 점철된 번뇌와 사투를 한다
이곳에는 아버지가 30여 년 전농지를 구입하여 정착하셨다
지주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지주는 지주다
는 그곳에 창고처럼 만들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사업을 한다.
폭삭 망한 이삭줍기를 하며 근근이 버텨보지만 그래도 성중이보다
수입이 조금 많아 막걸리는 주로 내가 사주는 편이다
왕숙천에 자리 잡고 알콩달콩 세월을 허비한 지도 강산이 한 번쯤 변한듯하다
성중이보다 내가 수개월 먼저 이곳에 왔다 물론 부모님과 동생이 이곳에 살기에 자주 왔다
어찌 보면 타향이라기 보다는 부모님이 사시는 동네라는
그런면에서 명제 보다는 수월하게 적응하고
아버지 동생 이름 팔며 산다
초가을 날씨인데도 아침공기가 꽤나 움추려 진다 마음이 추운 것이다
배추밭에서 속이 꽉찬놈으로 한가구 하고 무도 뽑아 화물차에 실었다
성중이가 사는 아지메 식당 [우리만의 아지트]에 주면서 겉절이 좀 부탁하니
식당 하는 아줌니 좋아한다 친구가 최고랑겨 오늘은 명재네 겨울 땔감 하러 불암산으로 가는 날이다
막걸리 2통하고 겉절이를 농업용 1톤 화물차에 던져놓고 시동을 걸어본다.
엔진소리가 청량해 보이고 기름 타는 냄새도 상큼하다.
식당 하는 아줌니도 한 손에 빗자루를 손에 쥐고 흔들어준다.
창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곳에 익숙하고,
장화에 새마을 모자 삽자루를 어깨에 메고, 분주하게 움직 인다
그중에는 아버지도 벌서 한잔하신 모양새다 뒤따르는 어머니는 불만 섞인 모습이다.
벌거숭이 불암산에는 등산객들로 산중 물에 형형색색 물결치며 생동감을 주어 잘 어울리는 산이며 ,
송낙을 쓴 부처님 모습이라고 하고 하여 불암산 이라고한다.
천년고찰 불암사와 조금 올라가면 매월당이 기거하던 내원암 때문에 등산로
로 가끔 오른다. 소나무 참나무 등 태풍에 쓰러진 보기에도 아까운 재목들이 쓰러저져 있어
안타까움에 죽은 나무에 묵념을 해본다
마냥 즐겁지 않음을 뒤로하고 집을 향한다.
작은놈은 자르고 큰놈은 독기로 조셔놓아 겨울에 군불 때고 군고구마 냄새도 아른거린다
자주 가는 우리 아지트에도 장작을 꽤 주었다. 행복이란 별거여 인심 써가면서 웃어 보는 거지
내가 한마디 거들었다 지근거리 식당 아주메도 명제를 향해 미소 지어본다.
식당 아주메는 남편과는 사별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하고 더 친했는데 요즘은 처지가 바뀌었다
자기는 고향이 경북 영양이고 명제는 청송이라 청양고추를 연상시키면서
천생연분이라는 것을 에둘러서 말해본다.
나는 심통이 나서 알았응게 고마혀 심통을 부려보지만, 잡을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
나는 식당 아주메를 좋아한다 이상형이다, 조그만 체구에 억척스럽고 다부지고 강한,
친구처럼 대하는 여자, 여자로 보이는 친구 모습, 조금은 아쉽지만, 인연이 아니라면서
친구를 위해 서운하지만 가정이 있는내가 단념 하기로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진전이 없어 걱정을한다.
명제는 신중하여 아이들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하지만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는 취중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자기는 노년에 조용한 곳에서 글을 쓰고싶다고 여러번 말을한다
물론 여자 이야기도 하면서
밤을 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