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즐거움의 원천 쁘레시디움 부단장님이신 프란치스코님 댁에 갔다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예쁜 꽃들을 찍어둔 것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프란치스코님은 드넓은 정원에 튤립과 무스카리, 수선화를 가득 심어두셨고, 산수유와 꽃복숭아, 매화, 보리수 같은 정원수들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맞은 편 산이 펼쳐져 보이는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아주 상쾌하고, 잉어들이 헤엄치는 연못가에는 담담히 이 모든 것을 내려다보시는 성모상이 있습니다.
20살 된 개도 한마리 있는데, 주로 잠을 자고 있고 뭔가 달관한 듯한 모습입니다.
개집 앞에 파라솔까지 펼쳐놓으셨는데요, 주인에게 사랑받는 개는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님은 퇴직 후 이곳에 집과 정원을 마련하시면서 신심생활을 시작하셨는데, 처음에는 구룡공소를 다니시면서 미사를 드리고 교리도 배우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