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가족의 달
대전 배달카페 라이더 회원님들 모두 무탈하신지요?
요즘 야간과 새벽에 근무하는 우리 대전 배달대행 하는 라이더들의 고충과 힘겨움이 점점더 커져가는거 같습니다. 최저임금은 고사하고 야간근무 수당조차 지급하지 않는 우아한 형제들 자회사 우아한 청년들이 배달의 민족 음식을 배달하는 배민 커넥트 라이더들에게 얼마나 큰 갑질과 횡포를 저지르는지 욕이 나올 지경이죠. 말도 않되는 저임금을 강요할 뿐 아니라 사실상 반강제로 내리꽂는 AI 배차 시스템으로 인해 대전 오토바이 배달 운전자들에게 은근히 불법 주행과 난폭 운전을 강요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대전 음식 배달앱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은
자회사 (주)우아한 청년들을 만들어 실제 배달 업무를 책임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배민 커넥트라는 앱을 통해 배달 라이더들을 모집하고 계약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 배달 업무에 필요한 핵심 기본 정보들은 가르쳐 주지 않고 있죠. 대부분의 대전 시민들은 우아한 청년들(배민 커넥트)의 유튜브 채용 광고를 통해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고 퇴근길에 5000원씩 돈을 벌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전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주부들까지 자동차, 킥보드, 자전거 또는 도보 배달에 도전해 볼까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고 이 중 일부는 실제 배달 알바를 체험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 결과는 그리 좋지 않게 끝납니다.
한국 최대의 교통사고 산업재해 기업으로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이 항상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인데 그 이유는 무분별하게 알바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대전 배달 알바를 할 수 있다는 광고에는 '언제든 배달 업무 중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는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 책임은 배달의 민족(우아한 청년들)에게 없으며 라이더 본인 책임으로 민간 보험사 내지는 알아서 산재처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 역시 빠져 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언제든 커넥트의 배달 콜이 일방적으로 취소될 수 있다는 내용과 취소시 그에 따른 유지비용으로 1,000원이 지급된다'는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최근...
우연히 대전 라이더 유니온 노동조합
번개모임이 대전 홍도동 B마트 주차장에서 있어 꼽사리로 끼게 되었는데 작년인가 대전 자양동 배달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2명의 라이더가 현장과 병원에서 사망한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대전 배달노조 라이더 유니온은 교통사고 현장에 희생자를 기리는 현수막을 게첩하고 라이더 안전활동과 희생자 후속 지원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유가족과 소통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라이더 유니온은 숨진 라이더 유가족들이 사망한 희생자가 배달의 민족에서 근무하다가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배달 알바의 현실입니다.
어, 그러던 중 AI 배차가 들어 왔네요.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서 중구 중촌동으로 가는 4,540원 짜리 바로배달(단건배달 또는 한집배달) 건이었습니다. 중촌동 지역은 위험한 중촌역 푸르지오 빼고는 모두 배차를 받는 편인데 배달비 단가 가격이 고작 4,540원이라 고심했죠. 더구나 재수없이 조리 대기, 다시 말해 라이더가 픽업지인 음식점에 도착했는데도 조리 및 포장이 되지 않아 무작정 기다리며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어 거절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설마 새벽 시간에 조리대기 콜을 주겠냐는 생각에 배차 수락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러나... 배달 음식점에 도착하니 사장님 왈 주문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빨리 왔냐는 소리를 들어야 했죠. (주)우아한 형제들이 수십억 수백억원을 투자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의 IT 전문가들을 시켜 개발한 AI가 시켜서 지정된 시간에 도착했는데 말이죠.
취소할까?
근데... 5분이면 포장된다는 사장님.
반신반의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역시나 10분을 훌쩍 넘겨 끝나버린 포장. 배달의 민족 AI는 보통 중학생 인지 수준보다 못한 인공지능임을 깨달으며 억울한 심정 가득한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큰 시간 손해를 봤는데 불법이라도 저질러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러다가 죽으면 우리 애들은 누가 돌봐주고 키우나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빠른 속도로 모든 교차로 신호지키며 동구 용전동 홍도동, 대덕구 오정동을 지나 중구 중촌동으로 향했습니다. 또한 배민원 바로배달은 배달앱 픽업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배달 라이더 위치가 (라이더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강제로)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운전 경력 또는 도로 주행 경험이 없는 고객이 주문한 경우는 늦게 배달한다는 라이더 만족도 평가 때문에 점수가 깎일까하는 심리적 압박감이 항상 존재합니다.
아...
근데 배달 도착지를 보니
유배지의 대명사 중촌역푸르지오센터파크 아파트네요.
여기는 돈을 더 준다고해도 가기 싫은 곳인데 하필이면 왜 걸린건지. 라이더가 부족한 공휴일 또는 비오는 날이면 항상 배달앱 상단에서 배차되기를 무한대기하는 유배지 중촌역푸르지오 아파트. 이 아파트는 인근에 배달 음식점도 없어 다시 돌아 나와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지하 주차장으로만 이동하라고 강요하는 곳이라서 미배차 콜이 밀리는 시간대는 세상 물정 모르는 배민 커넥트 초보 알바들이 주로 가는 곳인데 왜 재수없게 내가 수락한건지. 멍청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 손가락이라도 자르고 싶은 순간이었죠. ㅡ_ㅡ;;
그래도 어차피
가야 하는거 마음 내려 놓고 가야지.
누군가에게는 힘들게 돈벌어 배고픈 가족의 한끼 소종한 식사 또는 아이들 간식 내지는 야식일텐데 기왕 가는거 나도 음식도 안전하게 가야지하는 생각에 4거리 신호도 지키고 초록불이 들어올 때까지 교차로 정지선 지키며 대기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푸르지오.
다시 붉은 정지 신호에 걸려 또 기다립니다.
아무리 마음을 내려 놓고 왔다지만, 또 미끄러워 위험한 지하 주차장을 찾아 헤매고 호수 확인 후 초인종을 눌러 지하 현관문을 열어 달라고 호출해야 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게될 2~3분 후의 제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러다가 음식 도착 인증 사진 찍는 사이에 고층 엘리베이터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그냥 5~8분이 날아가 버리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도 짜증까지 밀려 옵니다.
아, 신호 바뀌었네!
정문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차단기 그리고 안내판.
진입 차량은 경비실을 호출하고 택배 차량은 진입불가하니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그리고 단지 내에서는 10km 서행하라는 안내판. 대전 중촌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아파트 관리 사무소가 왜 저런 안내판을 설치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관리주체인 관리사무소가 입주민 안전을 위해 저렇게 안내한 것이겠죠. 그러나 단지 내 시속 10km 서행 규칙을 지키던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이 아파트는 아파트 공동보험으로 처리해 준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네요. 입주민들의 안전은 중요하고 입주민들이 자기 손으로 시킨 택배, 배달음식, 우편물과 등기, 여권과 신용카드, 퀵서비스 그리고 당근마켓 이용 거래의 안전 사고는 나몰라라 이런 것일까요?
차단기 하나를 지납니다.
그런데...
곧바로 또 다시 차단기를 만납니다.
여기를 지날 때에는 방문자는 또 경비실 인터폰을 호출하라고 합니다. 방문하고 싶어서 방문한게 아니고 입주자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계약과 결제를 마친 최종 거래물인 배달음식을 가지고 온 것인데 이렇게 10미터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지나가도록 만든 이유는 오직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없는 을의 위치인 사람들은 참고 견디라는 무한 가르침인가요? 이미 배달의 민족 AI가 고작 4,540원의 한집배달을 반강제로 배차해 사실상 배민 커넥트 업무지시가 발생한 순간부터 음식점에서 기다리고 픽업음식 번호를 획인한 후 출발해 수많은 신호등과 정지선 앞에서 기다리고 출발하기를 반복해 여기까지 왔는데 불과 200~300미터에 불과한 아파트 내에서는 더 짧은 거리의 확인과 재확인을 거쳐야 하는 사람의 심정과 상황을 이 아파트 대표라는 분들은 알기는 아는 것인가...
이 아파트는
지상에서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는 곳이
90도 각도로 휘어져 있습니다. 바퀴가 4개인 자동차 자가용들은 거의 문제가 없겠지만 바퀴가 2개인 자전거 및 오토바이들은 균형을 잃으면 바로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좋게 만들어진 아파트입니다. 마치 이륜차 교통사고율을 높이기 위해 저런건가 싶을 정도로 휘어져 있는대요. 그나마 날씨가 좋을 때는 비교적 무난하게 저속주행으로 코너링 진입을 하면 되겠지만 눈 또는 비가 오면 어떻게 될까요? 지붕이 있는건 아무런 우천(설천)시 이륜차의 안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비오는 날에는 수많은 입주민 차량들이 빗물을 끌고 들어오며 도로를 미끄럽게 만든 탓입니다. 주차장이 거기 밖에 없으니 입주민들이 이륜차 사고나라고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 라이더 앞에 놓인 현실은 빗물에 의해 진입로가 매우 미끄러워 동체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몇배 높아져 교통사고 위험성이 폭증한 상황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소음
그리고 사고 위험성 때문에
속도를 줄이라는 현수막이 게첩되어 있습니다.
아마 바퀴가 4개인 자동차 입주민들 보라고 부착해 놓은 것이겠죠. 설마 을의 위치인 바이크 배달 라이더들 보라고 부착해 놨겠습니까? 바퀴가 4개인 자동차들도 혹시 위험하니 속도를 줄이라고 현수막까지 부착해 놓았는데 사고 위험성이 수십배 높은 이륜차들은 시동을 끄고 내려서 오토바이를 끌고 내려 가라는 뜻일까요? 이쯤되면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이륜차 운전 경력이 최소 1년 이상 된 라이더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빗길 눈길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에서는 마찰 저항이 급감해 접지력이 떨어진 오토바이는 오히려 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뒷바퀴 슬립 현상으로 이어져 균형을 잃고 교통사고로 이어집니다. 비오는 날 자전거 또는 바이크 같은 이륜차를 타본 분들은 대부분 아는 상식이죠. 그러나 오토바이 슬립사고는 같은 이륜차인 자전거 미끄러짐 사고보다 몇배 가혹한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자전거 단독 슬립 사고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찰과상, 타박상 정도의 가벼운 외상이 대부분이겠지만 무게만 150kg이 넘는 육중한 오토바이 단독 슬립사고는 기본적인 차체 파손은 물론 운전자의 심한 타박상 또는 근육파열은 기본이고 충격과 깔림에 의한 골절상 및 뇌진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건 예민하고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입주민들의 한끼 식사와 아파트 내 안전 이동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배달 라이더와 그 가족의 생계와 미래가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지하 주차장.
일단 여기는 자동차를 보관하는 주차장이지
도로를 이용해 주행 이동을 해야하는 배달 오토바이들을 밀어 넣고 이동하라는 것인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백번 양보해 이러한 강요가 어린이, 노약자, 사고 위험 인지도 및 대처 능력이 부족한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그렇다고 이해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미끄러운 곳, 이른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이동하라는 강제적인 규칙은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보통 4~5년 정도 주기로 재시공 보완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 주기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시공사는 에폭시, 우레아, 파워코트, 우레탄 중 하나를 선택해 방수처리를 합니다. 근데 이 방수처리된 주차장 상황은 이륜차와 운전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지하 주차장은...
도로가 아닌 통로가 이동 경로입니다.
이 이동 통로는 대분분 지상 주차장과는 달리 아스팔트가 아닌 액체형 우레탄 도료, 또는 에폭시 페인트를 이용해 시공한 방수 통로입니다. 이런 공법을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첫째 먼지를 줄이기 위해서인데 지하 주차장의 특성상 공기 순환이 쉽지 않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먼지를 없애는 일은 많은 비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빨리 먼지를 빼내지 않으면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 및 입주민들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백대의 차랑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매연, 오염, 누수, 균열, 깨짐, 크렉을 줄이고 특히 장마철과 동절기의 침수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에폭시 하도, 중도, 상도 작업을 진행하는 건대요.
다시 말씀드지만...
이 지하 주차장 이동 통로 에폭시 작업은
오랜기간 하자보수없는 건물관리를 위해 하는 것으로 바꿔 말하면 최대한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소모성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특히 우레탄 시공을 한 지하 주차장은 고무를 베이스로 한 특수 도료인 우레탄을 이용해 바닥 마모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효과 뿐 아니라 (방수 기능) 침수 및 먼지 발생을 최소화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자기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들이 브레이크를 잡거나 방향을 바꿀 때마다 타이어가 긇히는 소리 또는 끼이익 소리가 난다면 그건 100% 우레탄 도료를 이용해 바닥 공사를 한 지하 주차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국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 센터파크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오래 자동차 보관장소를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설계 시공되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최대한 적은 시공비용과 유지비용을 위해 주차장을 지은 것이고 이 통로를 시공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만들어진
지하 주차장 (도로가 아닌) 통로는 동시에 이 이륜차와 운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성과 심리적 압박감까지 강요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주행하는 지상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도로 바닥은 마찰 계수가 높습니다. 때문에 고속 주행하는 자동차들이 브레이크를 밟으면 곧장 속도가 줄거나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이륜차 오토바이 역시 아스팔트에서는 균형을 잃지 않고 속도를 급감시키거나 정지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폭시 페인트가 깔린 지하 주차장 통로는 마찰 계수가 낮으며 특히 물에 젖어 있을 경우는 사실상 겨울철 빙판 상태와 마찬가지라고 할 정도로 마찰 계수가 내려가기 때문에 바퀴가 2개인 이륜차 오토바이는 치명적인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사실상 사고통로로 변모하게 됩니다.
입주민들의 적은 비용 지출 때문에
자전거 및 바이크 운전자들이 사고와 부상 위험에 맨몸으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차대차 사고든지 아니면 단독 미끄러짐 사고든지 수많은 지하 주차장 오토바이 슬립 사고로 대부분 개인이 자비로 바이크를 수리하고 또한 그 다친 몸을 이끌고 다시 배달 현장에 나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부상 정도의 심각성에 따라 통원 또는 입원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산재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슬립사고를 당했을 대전 배달대행 라이더들이 아파트 공동보험으로 보상 받았다는 얘기는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된 입주민 공지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신축 아파트들도 그럴까요?
최근 몇년동안 엄청난 속도와 세대수를 자랑하며 입주 러시를 이어가고 있는 도안동, 원신흥동 일대의 도안신도시 아파트들은 중촌역 푸르지오 아파트와 완공시기가 유사하거나 별 차이가 없는 아파트들 입니다. 이 도안신도시 아파트들 역시 에폭시 또는 우레탄 시공인 것은 같은 점이지만 중촌역 푸르지오와는 다르게 90% 이상의 도안신도시 지하 주차장 통로는 미끄러짐 방지 시공됐거나 램프 바닥 공사에 논슬립 페인트 시공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구 또는 유성 도안신도시로 배민 커넥트, 쿠팡이츠 파트너, 요기요 크루 AI 배차가 들어오는 경우 (미끄러짐 공사를 하지 않은 10% 가량의 비도덕적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파트 배달 음식 주문건들은 비교적 원활한 배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건 대전 서구 내동, 도마동, 용문동, 괴정동, 갈마동, 월평동 그리고 유성구 봉명동, 구암동 일대에서 배달 라이더들에게는 매우 일반적인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4,540원의 단건배달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생계 그리고 미래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일까요? 그나마 4,540원의 배달비에서 소모한 픽업지 이동시간, 무작정 조리대기 시간, 배달지 이동시간, 다음 배차 이동시간 그리고 연료비, (시간제) 유상 보험료, 원천징수세, 종합소득세, 산재보험료, 고용보험료를 빼면 얼마나 남을까요? 고작해야 3,500원에서 4,000원 정도가 실질 임금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배차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대한민국 1등 배달앱이라고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1980년대 청계천 피복시장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1시간당 최저임금이 9,500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새벽 심야 시간에 내 차량을 이용해 1건당 10분 내에 15분 안쪽으로 무조건 고객의 현관문 앞에 식으면 먹기 힘든 음식물을 배달해서 버는 돈이 4,000원 정도이니 이쯤되면 불법주행이든 난폭운전이든 알아서 하라고 등떠미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배달할 집을 호출해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니 높은 층에 있어서
지하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부르고 탑승합니다. 올라갈 층을 누른 후 잠시 짬을 내서 살펴보니 입주자 대표회의 소집공고와 안건들이 보이네요.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및 사용현황, 저수조 청소업체 선정, 전기안전관리 직무고시 업체 선정, 2024년 중구청 공동주택지원사업 신청 여부 논의, 오수 정화조 청소, 주민운동시설 골프장 공기구 비품 구입을 논의한다고 하네요. 결국 비용 문제, 기본 안전과 청소문제, 골프장 비품 같은 것을 논의하기 위해 입주민 대표들이 모인다는 것인데... 정말 이 분들은 입주민 다수의 상식과 안전, 기본적 권리 그리고 이해 관계인 다수의 상식과 안전, 기본적 권리를 대표할만한 수준의 인지 공감 능력을 가진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선관위 공지도 있네요.
장기수선계획 수시조정에 관한 소유자 동의에 대한 전자투표 연장 안내문이네요. 투표 참여율이 부진해 투표 기간을 늘린다는 것인대요. 저도 아파트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 아파트 돌아가는 상황이 대충 보이네요. 문득 윤석열 대통령 임기에 대해 "3년은 너무 길다"는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지난 22대 총선이 오버랩 됩니다. 암튼 대략 아스팔트 포장 비용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변경하는 안건, 안내 표지판과 주차 차단기 변경, 난방 급탕 설비 보일러 23,030,000원에서 7,030,000원으로 변경하는 안건, 주차 차단기 14,000,000원에서 30,000,000원으로 변경하는 안건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문의 전화는 중촌역 푸르지오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042 256 9000로 하라고 되어 있네요. 전자 투표기간을 10일 정도로 연장하는 내용의 공지 입니다.
정신없이...
인증사진 찍고 언능 이 아파트
나가야지 하는 마음에 1층을 눌러버린걸 1층에 내려서야 알게 되었네요. 대부분의 이 쪽 대전 동구 홍도동, 용전동, 성남동, 대덕구 중리동, 비래동, 법동, 송촌동, 중구 목동, 선화동, 정동, 은행동, 대흥동 권역 아파트들은 1층에서 타고 올라가 1층으로 내려오니 이게 습관이고 상식인데 이 아파트는 무조건 지하로 간다는 사실을 매번 헷갈리게 됩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이 아파트가 이상한건지. 그리고 법동 대림 이편한 세상 아파트와 목동 더샵리슈빌 아파트 역시 배달 라이더들이 매우 기피하는 이른바 인식 수준이 저렴한 수준의 아파트라는 현실을 살포시 공개해 봅니다. 이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일부 또는 전부 지하 주차장 통로를 이동해 배달하라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정이 공지된 아파트들이라는 점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 자신들의 안전과 권리는 중요하고 다른이들의 안전과 권리는 외면하는 그런 아파트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드디어 탈출하네요.
역시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안전하고 빠르게 정지되는 오토바이. 도로 바닥을 손으로 쓸어보니 살짝 상처가 나겠다 싶을 정도로 까끌까끌한 마찰력을 가진 아스팔트 도로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자동차 운전자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륜차 운전자가 아니면 절대 공감하기 어려운 해방감. 언제 넘어져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 속에 미끄럽고 위험한 지하 주차장 통로를 탈출한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함과 해방감은 직접 겪어봐야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상실감과 불안감 속에
4,540원이라는 액면(세전) 수입을 벌고 이 곳을 탈출 합니다. 비록 세후 3,500원에서 4,000원 가량의 실질 임금이지만 가족을 위해 돌아 갑니다...
집으로...
마지막으로 덧붙입니다.
대전 배달알바로 시작해서 1년만 하려다가
대전 배달대행 라이더로 살아온지 몇년이 흘러 버렸습니다. 이걸 나름 오래 하다보니 배달대행 라이더들 중 일부는 매우 저렴하고 수준 이하의 라이더들이 있다는 현실에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또한 극소수에 불과하나 폐기물 수준으로 보이는 아니 사회에서 격리해 치료하고 케어해야 할 일부 라이더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업장 소재지를 대전에 두고 있는 배달대행사들, 예를 들면 바로고 배달협동조합 대전총판, 생각대로, 런닝맨 배달대행 연합, 모아콜, 삼시세끼 배달대행, 대전 서구 VIP 배달대행, 나이스콜 같은 회사들이 라이더 안전과 교육 그리고 지원에 거의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과 20대 초중반의 (자동차 운전 경력은 물론 사회 생활 경력조차 없거나 부족한) 어린 라이더들의 불법 난폭 운전을 현금 수입으로 유도 유인하는 행위가 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리고 그 반대로 한줌도 않되는 폭주족 같은 꼬맹이들과 일부 외국인 배달 라이더들 때문에 멀쩡한 대행회사와 수많은 배달 라이더들이 지역 사회에서 비난받고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풍경을 매일같이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현실 또한 인정 합니다. 모쪼록 라이더 유니온 같은 대전 배달 라이더 노동조합이 진행하는 안전 라이더 캠페인 활동이 대전 배달 라이더들에게 존종받고 인정받는 날이 와서 대전의 모든 배달 알바하는 시민들과 전업 배달 라이더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리잡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대전 배달대행 라이더 리버 였습니다...
첫댓글 요즘 배민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거 같네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저러다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면 정신을 차릴까 생각하게 되네요.
푸르지오 입주민 전체가
입대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하는건지는 확인하기 어렵죠.
아무래도 어린이들 안전이 걱정되니 지상 오토바이 출입에 대해서는 찬반을 떠나 걱정스럽기는 할거예요. 그러나 진짜 문제인건 아파트 단지 배달을 하면서 폭음을 유발하거나 생각없이 폭주하는 일부 라이더들이죠. 진짜 같은 배달 라이더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창피하고 민망한 광경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삶의 수준이 저렴한 얘네들에 대해 어떤 조치가 있지 않는 이상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고 저 아파트 입대들은 그 상황을 활용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요즘 평균 3억원대 신축 아파트들 보면
대부분 30대 중반~40대 초반 남성 학부모들이 동대 입대 주축인거 같더라구요.
자녀 연령대 보면 대부분 어린이집 초등 저학년들이라 그런 사람들 입장이 많이 반영된거라고 봐야죠.
근데 법동 이편한도 지하 주차장 밀어 넣나요? 제가 살던 곳인데 ㅎㅎ
재작년인가? 아마 입주하고 몇 개월 있다가 법동 이편한 입대 구성된 후부터 배달 오토바이는 105동, 106동, 107돟, 109동, 110동, 111동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라고 현수막 붙였을거예요. 근데 그 놈의 이편한인지 불편한인지 비만 오면 지하 주차장에서 아무리 저속으로 주행해도 워낙 미끄러워서 휘청거리는건 기본이고 심지어 그 아파는 사는 주민들도 오토바이 주차하려다가 미끄러져 자빠지기도 한다더라구요. 현수막 부착 당시 일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배달 노조에서 배달 거부하면 아이들 음식 배달 못시킬까봐 걱정하던 아파트입니다. 암튼 그 아파트 지네들끼리 주차장에서 싸우기도 하고 어디나 있는 빌런 같은 놈들이 불법 주차 스티커 붙인다고 경비원 아저씨들 붙잡고 시비걸고 아주 개판으로 소문 났어요. 동대 입대에 비흡연자들이 많은지 금연구역 못정해서 환장한 아파트. 물론 착한 입주민들도 많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거기 이사가실 분들 계시면 말리고 싶네요. ㅋㅋ 어디 살데가 없어서 그런데 가냐고 말이죠.
목동 리슈빌.
한남대 쪽에서는 배차하는 기사들 거의 없어요. ㅎㅎ 맞은편 더샵과 목양마을, 한사랑은 바로 배차가 되는데 리슈빌은 대부분 기피콜로 버려집니다. 배민 쿠팡에서 AI 수락율로 강제로 떠밀던가 아니면 3천원 추가 할증액 넣어야 울며겨자 먹기로 빠지죠. 정말 진심으로 누군들 거기 가고 싶겠냐구요.
며칠전 신문 기사입니다
배달 노조 잘한다!!
물가는 두자릿수로 올라가고 있는데
배달의민족 배달비는 10년전으로 내리려고 하는게 말이 되냐?
1년 영업 이익이 7천억원인데 그걸 누가 만들었을까. 제발 지금처럼 계속 해라. 더 빨리 망하는걸 막을 이유가 없다. 배민 라이더스 시절에는 힘들었어도 같이 일한다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작년부터는 꾸준히 배달비 삭감하는 것도 모자라서 배달 코스 어이없게 내리 꽂고 상식적인 배차 추천이 아니라서 거절하면 앱정지 시킨다고 협박 문자 보내고 비가 쏟아지는데도 라이더 많으면 우천 할증 넣지도 않아 스트레스 증폭시키고. 진짜 라이더스 시절이 그립다. 암튼 후진국 수준 유지하려면 차라리 빨리 망하는게 낫다고 본다. 스스로 그러고 있는데 이제는 막을 이유도 애정도 없구나.
여기는 라이더 유니온 같은대요?
얼마 전에 오토바이 200대쯤 모여서 서울 배민 본사에서 쿠팡 본사까지 배달비 삭감 항의행진 했다는 그 노조인거 같네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라이더 유니온 말고 배달노조가 또 하나 있다고 하더라구요. 위풍당당노조인가 배달서비스노조인가 뭔가 그런게 하나 더 있다고 알고 있어요.
배민 본사면 서울 강남 송파인데 거길 어떻게 가나요 ㅜㅜ
ㅋㅋ
오늘 저녁에 비소식 있는데
아마 중촌역 푸르지오는 아무도 않가서 결국 3~40분쯤 지나 장기 미배차로 분류되서 3천~4천원 추가 할증액 붙어야 누군가 등떠밀려 억지로 가겠죠...ㅋㅋ 자기네 동네인 중구 라이더들은 물론 동구 대덕 라이더들까지 기피 하는 아파트라는걸 저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배민도 쿠팡도 자신들이 결제한 배달료로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한다는 현실을...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배달 음식 시킬 때는...
첫째 배민 가게배달로 주문한다.
둘째 요기요 가게배달로 주문한다.
로 하면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음식 조리 시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배달 라이더 배차의 경우도 비교적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일반 대전 시민들은 그런 현실을 잘 모르고 있죠. 만약 푸르지오 입주민이 홍길동 씨가 쿠팡이츠 배달 또는 배민배달 요기배달로 주문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첫째 음식점은 조리를 시작하지 않습니다.
둘째 라이더는 배차를 수락하지 않습니다.
셋째 그래서 쿠팡, 배민, 요기는 AI를 통해 강제로 배차를 강요합니다.
넷째 그렇게 되면 라이더는 음식점으로 출발하고 그 때부터 음식점은 조리를 시작하고 그 라이더는 10~20분을 기다리다가 포장된 음식을 가지고 푸르지오로 갑니다. 그것도 푸르지오가 1번째 도착지인 경우와 2번째 도착지인 경우 그리고 3번째 도착지인 경우 실제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며, 설령 한집배달로 주문한 경우에도 실제로 배달 현장에서는 한집배달이 아니거나 또는 한집배달 배차가 장시간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