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의 끝..10주간의 클래식강좌를 끝내는 날 연이어 10기 정기모임을 오후에 가졌습니다. 이번달은 <그리스비극 걸작선>중 소포클래스의 [오이디푸스왕]편만 가지고 공부를 해봤습니다. 회원중 한명인 김주영님의 추천도서이면서 본인이 관련자료를 준비해와서 쉽게 그 시대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로 전환..두시간내내 학생의 신분으로 설명듣고 책을 읽으며 이해되지않았던 부분은 질문하고.. 사뭇 아주 진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이디푸스컴플렉스로 잘 알려져있는 '오이디푸스왕'은 친부를 죽이고 친모와 결혼한다는 운명을 저버리기위해 애쓰지만 끝내는 운명대로 되어버리고 결국은 스스로 눈을 찔러 버리고 떠난다.
소포클래스는 이 작품속에서 운명,왕명을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신이내린 운명'과 '인간의 의지'중 어떤게 먼저냐? -그 당시엔 신이 내린 운명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팔자'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싶다. 현재도 그런걸 보면 신이 내린 운명이 있는거 같다. -인간은 신에 가까워지고 있다. 극복이 되고나면 종교는 사라질 것이다.
#내가 그 상황이 되었을때 오이디푸스왕과 이오카스테왕비중 어떤 행위를 선택했을까? -엄마의 입장에서 이오는 죽고 오이디푸스는 자살까지하진않았을 것 같다. -무지가 죄이니 그 오이디푸스 또한 죄가 있는것이니 죄값을 치뤘다생각한다 -권력을 가진자의 힘은 누구도 막지 못한다...등등
#과학 vs 종교 대립이 생기는거 아닌가? -'과학자가 신이 되고 과학이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종교적 힘이 과학을 이길 순 없을 듯 싶다.
#기타의견;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나약한 인간이 어찌 신을 이길 수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인간은 스스로 그 의지를 드러내려한다.
첫댓글 와!
철저히 준비하는 열정이 대단하고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