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화몰리브덴의 응용범위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고체윤활제를 함유하는 제품의 장수명화(長壽命化)가 필요하다. 물론 이황화몰리브덴은 분체(粉體)로서 마멸에 따라 마찰면으로부터 배출된다면 윤활효과는 상실되고 만다.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크기(紛體)에서 윤활효과가 있을지? 이것은 마찰면의 단면관찰에 의하여 답변될 수 있다. 1회의 미끄럼에 필요한 최저두께는 4원자층 약 30옹스트롬이다. 이 두께에서 1㎡의 실제 접촉면적을 피복하는데 필요한 이황화몰리브덴의 양은 약 3㎣, 약 0.012g이다. 즉, 고체윤활제가 실제로 소비되는 필요 최저량이다. 이런한 점으로부터 고체윤활제를 함유하는 제품의 수명은 고체윤활제의 소비와 도입성, 부착성에 관계된다. 그러므로 부착성과 도입성을 개선하는 것이 이황화몰리브덴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다.
부착성과 도입성을 개선하고 이에 관련한 기술이 확립된다면, 고체윤활제가 함유된 제품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한편 안정된 저마찰계수의 개발을 위해서는 결정배향의 컨트롤이 주요 기술이다. 이황화몰리브덴의 효과는 마찰면과 결정의 미끄럼면이 평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결정배향(結晶配向)이라고 부른다.
이황화몰리브덴은 분말로서 사용되기 때문에 마찰면에 도입되기까지 미끄럼면은 모든 방향을 향하게되며, 이것이 배향(配向)할때는 결정의 파괴나 회전, 격자정합(格子整合) 등 복잡한 프로세스를 갖는다. 이황화몰리브덴의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연질금속이나 플라스틱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파괴나 회전, 격자정합(格子整合)등의 프로세스에서 면압이 얻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황화몰리브덴의 결정방향을 조절하여 만들어진 Shottering 피막은 마찰초기로부터 낮은 마찰계수를 나타낸다. 그리스에 이황화몰리브덴을 첨가한 제품은 마찰계수의 저감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POM材나 실리콘에 있어서 기계적 결정 배향(結晶配向)을 종료시키면 낮은 마찰계수를 나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