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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스크랩 성인과 선인의 고장, 보령 성주산을 품고서
송학 추천 0 조회 218 16.07.11 12: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성인과 선인의 고장, 보령 성주산을 품고서

 

o 산행지 :  보령 성주산(677m)
o 산행일시: 2010. 11. 21(일).
o 산행코스: 백운교 (↑백운사 700m) - Y자 갈림길 (왼쪽 길) - Y자 갈림길 (왼쪽 길) - 백운사 - 능선 안부(505봉과 565봉 사이) - 605봉 (청주한씨 묘소)  - 605봉 - 광산고개 삼거리(↓백운사, →심연동 1.3km, ↑장군봉 0.5km) - 성주산 정상(677m) - 점심식사 - 성주산 (←왕자봉 5.9km, →문봉산 1.8km) - 이정표 (↓장군봉 0.9km, ↑심연동 2.7km) - 철책(문봉산 정상, 성주리, 장군봉) - 심원마을(약 8km, 4시간 23분 소요)

 

<성주산 개념도>

 

성주산(聖住山)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지역의 명산이다.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성주산에는 자연 휴양림이 들어선 화장골과 심원골 계곡이 유명하다. 소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한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성주산과 성주산에 조성된 휴양림은 보령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주산 정상에 올라서면 서쪽 아래로 보령시내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멀리 황해 바다와 함께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청라면 소재지가 샅샅이 내려 보이고 청라면 위로는 오서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동쪽으로는 청양 칠갑산, 날씨 좋은 날엔 공주 계룡산이 관측되며 남쪽으로는 만수산 너머로 아미산과 월명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구리 골든산악회는 오전 07시에 구리를 출발하여 약 10시경에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백운교에 도착했다. 백운교를 지나자마자 집한체를 두고 좌우로 도로길이다. 오른쪽길에 버스를 두고 일행들이 하차를 하고 길건너 백운사 표지판을 배경으로 하여 단체사진을 한장 남기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백양사 안내도>


백운사로 올라가는 길은 마을까지는 세멘트길일다. 인적이 드문 마을을 지날 즈음에 마을 어귀에서는 백구가 목청을 돋우며 짖어댄다. 세멘트 포장도로는 마을 안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마을 어귀를 왼쪽으로 돌아갈 즈음에 오른쪽에는 줄을 쳐 놓은 곳에는 석탄 같은 돌들이 많이 쌓여있다. 예전 이곳에 석탄광산이 있었다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어 이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본다.

 

마을어귀를 돌아 몇분사이에 Y자 갈림길이 나타나고 일행은 백운사쪽인 왼편 길로 접어든다. 백운사까지 그대로 주욱 진행하면 된다. 이윽고 백운사가 나타나고  몇 마리의 백구가 쫓아나와 산객을 반갑게 맞아 준다. 백운사의 규모는 작지만 천년고찰이다.  여기서 불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예를 올리고, 여자분들은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여 약 15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백양사를 들어서며>

 

<백양사 돌대문>

 

<백양사 경내 - 요사체>

 

<부처님을 모신 곳>

 

백운사(白雲寺)는 통일신라시대 무주무염(801~888) 스님이 창건했다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성주산의 옛 이름인 숭암산 이름을 따서 숭암사로 했다가 이후 사찰이 높은 곳에 위치해 흰 구름 속의 사찰과 같다고 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부르게 됐다. 당시 성주산문의 일개 수행도량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성주사와 함께 전소됐다가 조선조 순조 25년(1925년) 중건 됐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한 채가 전부이고, 고려 때 정연당스님의 부도가 남아 있다. [출처: 보령시청]

 

법당은 자그마한 극락전 한 채만 남아 있다. 일행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는 동안 강아지들과 한동안 노닥거리며 요리저리 장난을 치다가 계속적으로 짖어되는 소리에 미안함이 앞서 우리 일행은 발길을 재촉한다.

백운사에서 왼쪽으로 보면 산객들이 달아 놓은 많은 리본들이 보인다. 이쪽으로 길을 들어서면 605봉으로 향한다. 백운사를 빠져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사찰에서 보면 좌전방으로 잘록한 안부가 보이는데 저곳이 지능선상의 505봉과 565봉 사이이다.

 

<잘록한 505봉과 565봉의 안부>

 

그곳으로 올라 우측편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 성주산 정상으로 가는 것이 오늘의 산행코스이다.

 

<백양사 좌전방으로 리본이 걸려 있고 - 산행길>

  

 

백운사에서 산길을 들어서자 마자 입구에 노란색 주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 일대가 폐광지역이어서 지반침하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주의시키는 표지판이다.

 

<폐광터의 주의문이 게시되었고>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나 505봉과 565봉 사이의 안부를 가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오름길이다. 드디어 지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백운사로부터 약 17분여가 소요된 듯하다. 지능선에서 약간의 휴식을 갖는다.

 

오늘 산행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여유를 부린다. 565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서해안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뿌연 시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성주산 정상에서도 서해안의 경치를 바라볼 수 없을 것 같다. 565봉에서는 서해안, 보령화력, 원산도를 볼 수 있다는데...

 

잠시후 두번째 봉우리인 565봉을 넘는다. 565봉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서해안이 뻬금이 보이지만 처음 성주산을 찾는 이는 어딘지를 알수가 없을 것이다. 조망이 좋지 않아 시원한 광경을 볼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565봉을 오를즈음에 등산로 주변에 있는 바위>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조금 전진하다보니 왼편 주능선 너머로 우뚝쏟은 봉우리가 보인다. 오서산이다. 그러나 이것도 볼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잠시후 605봉에 오르니 바로 아래에 묘지가 있다. 풍수지리는 잘 모르겠지만, 청주한씨 문중의 묘소인데 꽤나 풍치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605봉에 있는 청주한씨 묘소>

 

 

이곳에서는  성주산, 문봉산, 칠갑산, 망월산이 조망되나 시원찮은 날씨로 인해 왼편의 오늘의 목적지인 성주산 정상이 가까이 다가와 있고, 그 우측편으로 문봉산만이 보일뿐이다.

 

<605봉을 내려서며 능선의 평탄한 길>

 

605봉에서 약간의 내림길을 가다가 다시 성주산 정상을 향하여 광산고개길을 또 오른다.

 

<광산개발로 산들이 혜손되었고 저멀리 성주산 정상인 장군봉이 보인다.>

 

 

성주산 장군봉으로 가는 우측으로는 광산골 너머로 만수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지난 주 성주산 답사를 왔다가 길을 잘 못들어 알바를 무지하게 했던 산이다.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이윽고 광산고개에 도착한다. 그곳 이정표는 성주산 장군봉까지 500미터가 남았음을 알려준다.

 

<이제 정상을 눈앞에 둔 이정표>

 

광산고개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엔 제법 기품 좋은 소나무들이 눈에 많이 띈다. 곳곳이 서 있는 자태가 늠름하다.

 

<가장 동로 가까이 있는 소나무에 의지하여>

 

드디어 성주산 정상인 장군봉(677m)에 오른다. 성주산 정상은 북편의 오서산과 마주보며 서 있다. 능선의 우측 끝에 성주산 최고봉인 장군봉이 버티고 서있다. 지난 10월에 단풍축제를 하면서 표지석을 세로이 새웠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는 현재 이정표에 장군봉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드디어 정상 장군봉에 서다.>

 

<정상의 이정표>

 

<예전의 정상 이정표 - 현재도 같이 공존>

 

<정상의 낭떠러지에 위치한 바위군에서>

 

오늘은 시원찮은 날씨로 인해 정북쪽으로 오서산, 북동쪽으로 청양 칠갑산, 동쪽에 부여의 월하산, 남서쪽으로 아미산과 만수산이, 북서쪽으로 서해안의 안면도가 관측되어야 하나 모든 것이 가물가물하다.

 

장군봉에서 문봉산 방향으로 가던 길을 이어가면 정상바로 아래에는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코스가 나타난다. 이를 내려서면 조그마한 헬기장이 나타난다.

 

<밧줄 구간 하산 모습>

 

 여기서 일행들은 바리바리 사가지고 온 음식을 나눠 먹는다. 각종 반찬과 각종 술로 즐거움을 누리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을 시작하여 내려오는 길에 산의 형성과정과 성주산 역암에 대하여 안내표지판이 있다.  깊은 산속에 마치 세멘트를 해 놓은 형상이다.

 

<성주산의 생성관련 안내 - 바다가 융기한 흔적, 역암>

 

 

 

1주전 답사시에는 마지막 단풍이 있었지만, 현재는 가을의 정취를 묻어며 바스락바스락 낙엽이 우리일행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동심으로 돌아가 푹신한 낙엽에 한번 뒹굴어 보기도 한다.

 

<예전의 즐거웠던 시절을 상기하며, 뒹굴어도 보고>

 

 

하산을 시작하여 20여분이 지났을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심연동으로 하산하는 이정표이다. 2.7Km을 내려가면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일행은 심연동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 지점을 알려주는 심연동행 이정표>

 

이정표를 따라 10여분을 내려서면 편백나무 숲을 만난다. 피톤치드를 발생하여 건겅에 좋단다. ?은 공기를 조금더 얻을 요량으로 약간의 휴식과 함께 기념 사진도 남겨본다.

 

<편백나무를 한번 안아보자>

 

 

약 30여분을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조금 더 내려가면 왼쪽의 물탕골 계곡과 더불어 철책문에 닿는다. 

 

<이제 철책문을 통과한다.>

 

철책을 나서면 앞서 이정표가 또 하나 눈에 들어온다. 성주산 정상 장군봉으로 오를수 있는 또 다른 등산로이다.

 

<철책문을 지나면 이정표가 하나 더 - 정상으로 바로 오를 수 있는 코스>

 

이 이정표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성주산 산행은 끝이 난다.

 

<오늘의 산행을 장식하며 - 골든산악회 회원 여러분 사랑해요>

 

마지막 이정표를 뒤로 하니 곳이어 정자가 하나 나타나고 도로 길 건너에는 심원마을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리 이하의 동이라 그런지 답사와 이번산행을 통해서도 햇갈리는 지명이 많다. 심원마을, 심연동, 성주리.. 볼 수록 각 지명이 햇깔린다.

 

심원마을, 정자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보니 저만치에 버스가 도착해 있고, 산을 타지 않은 재무와 총무님은 회원들을 위하여 손수 준비해 온 찌개와 제육?음과 밥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나의 경우는 시장기가 없어 찌게를 먹지 않았으나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소주는 몇잔을 비웠다.

 

<다른 산행인들의 위해 증거를 남겨 둔다>

 

 

 

<일행이 타고 온 버스와 1차 뒷풀이가 한창이다.>

 

 

이 다리를 통과하면 성주산을 산행하기 어렵다. 1주전에 신나는 알바를 경험했다. 만수산 줄기를 길 없는 산길을 찾아 해매다가 뒤에 보이는 소나무가 몇그루 있는 능선을 따라 하산했다.

성주산 산행의 들머리는 백운대교를 지나고, 백운교를 지나자 마자 차를 내려 길건너 백양사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하여야 한다. 이 부근이 모두 성주리에 속하기 때문에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실수를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윽고, 잠깐 동안의 시장기를 면하고 당초 약속했던 굴 축제장인 천북면 장은리로 향한다. 벌겋게 달아 오른 철판에 굴을 꿉는 소리가 요란하다. 게다가 즐거움의 함성과 함께 정신이 없다.

 

<굴 다발이 눈깜작할 사이에 사라졌다.>

 

 

게중에는 만취에 가까울 정도에 자기만의 즐거움에 도취되어 오바를 하는 분들도 더러 있고... 사람들의 삶이 그렇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산꾼으로서의 호연지기를 닮아 그 정신도 같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매번 당하는 일이지만 서해안 고속도로는 언제나 막히지 않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까?  그럼에도 장시간 동안 인내해 주시고 같이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하여 주심에 회원님들게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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