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고향 맞질마을(용문면 대제리)의 전쟁때이야기입니다.......
종숙께서 의용군으로 붙잡혀갓다가 어던 분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우리할배집에서 설제사지내고 있는데...경찰관이 와서 징집영장을 엉덩이에 도장을 찍고 갔답니다.군인가면 전부 죽는다는 말이 있을 때인데...눈이 빨갛게 되면 안가도 된다는 말에 어던 약을 눈에 넣어가꼬 눈이 충혈되어 고생만 햇다는 이야기(그래도 군에 갔으니..)...백마고지전투에 참가했다가 성한 몸으로 고향으로 돌아오셨다는 이야기입니다....제고향 맞질마을(용문면 대제리)의 전쟁때이야기입니다.......6.25전쟁때 어린 여학생들이 마을을 점령한 인민군과 빨치산으로부터 '적기가'등을 배우고,후퇴할 때는 전송했다는 이야기....어느집에서 인민군 밥을 해줬고....나중에 쫒기던 인민군들이 경찰과 우익가족들을.....그리고 수복한 국군이 빨갱이집이라고 몇몇집을 불태웠는데....우리할배(저의 조부)가 큰집에 있던 '신주단지'를 들고 나와서 울며불며 다녔다는 이야기...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 무대입니다.
저는 사촌이 없는데요....숙부께서 피난가다가 50대밖에 안된 부모님을 걱정해서 돌아왔는데 의용군으로 붙잡혀 갓다가 다시는 못돌아오셧죠.....형이 경찰인데..잡히면 죽는데...왜 돌아왔는지...참 안타깝습니다....우리 조부모님...외조부모님...6.25때 몽둥이로 많이 맞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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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종조부(작은 할배),중간이 제 조부,우측이 .큰할배..무슨 독립투쟁하셨던 의병장 모습으로...하하
아랫사진중 좌측 분은 저한테 큰할매(큰집 할머니)이시고,안고 있는 애기는 현재 58세인 제 조카항렬(박원재)입니다..중간에 계신 할머니가 제 증조모입니다...증조부의 후처로 들어오셔서 아들만 3형제를 놓으셧죠...우측이 큰할배이시고...그러고 보니 57년전(1957년)에 찍은 사진이군요.......햐~
제가 1960년생인데....손자가 없어서 후처를 얻어야 겠다는 조상님 말씀에 괴로워한 우리 어머니도 고생하셨고...
옛날 어른들 모두가 고생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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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숙이신 박영헌아재와 제동생(창원 볼보 연구소 부장으로 있는 박맹로)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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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종형수님들과 종고모이신 아지매들한테 할배들 사진 보셨죠??그래서 기념사진을 찍을려고 합니다...하니 포즈를 취해주신다..하하좌측에서 두번째 앉으신분은 상주유림단체회장이신 송시완님의 부인이신 종고모이시고...우에서 두번째 앉으신 분은 민주당 서울 금천구 이목희의원의 친고모되시는 분이다.문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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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숙모(5촌,종숙모)께서 세상을 버리셨는데...문상을 다녀왔다....
2박3일 상가에서 여러 어르신들과 대화도 배움에 보탬이 되었다..모르는 자제들과 동생벌,조카벌 되는 족친들과 인사를 주고 받고....내고향 맛질(경북 예천군 용문면 큰맛질)이란 동네에 박사가 22명이란 예기도 들었다......인물 많기론 안동시 지례마을 (내앞 의성김씨)과 영양의 주실마을(한양조씨)등을 알고 있기에, 그정도면 전국에서 빠지진 않으리라고 자위해본다........
상주유림단체회장이신 종고모부(송시완)께서 저를 어여삐여겨서 몇가지 질문을 하셨다.생육신과 사육신,삼학사를 질문을 하셨다....절반정도의 인명밖에 생각이 안나고.....그냥저냥...음...좀 아는구나....하시더니....갑자기 아내를 잃은 슬픔은 무엇이라고 하는지 질문을 하셨다....대답을 잘못했고....잘 모르는 부분이었다....
고분지통(叩盆之痛)에 얼마나 당혹(當惑)하십니까?" --아내를 잃은 고통으로 얼마나 당혹스럽겟느냐란 뜻이다...물론 상가에서 스는 말이다....그래서 휴대폰으로 검색도 해보고 공부좀 해봤다....
남편의 죽음은 ‘崩城之痛’(붕성지통:성이 무너질 만큼 큰 슬픔이라는 뜻),兄弟姉妹(형제자매)의 죽음은 ‘割半之痛’(할반지통:몸의 반쪽을 베어내는 고통이라는 뜻)이라 한다.
風樹之嘆(풍수지탄) --풍수지탄(風樹之嘆)이란 말은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라는 뜻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생전에 효도하지 못한 뉘우침을 일컫는 말이다.
상명지통(喪明之痛)은
눈이 멀어진 아픔, 곧 아들의 죽음을 당한 어버이의 아픔
고분지통
朝鮮(조선) 正祖(정조) 때의 文人(문인) 沈魯崇(심노숭)의 다음 詩句(시구)는 讀者(독자)들의 心琴(심금)을 울린다.
‘오늘 우연히 제수씨가 차려준 밥상에/부드러운 쑥이 놓여 있음에 문득 목이 메네./지난날 나를 위해 쑥 캐주던 아내/그 얼굴 위로 흙이 도톰히 덮이더니 그곳에 쑥이 돋았네.’
아내와 死別(사별)한 이듬해 봄. 아내와 함께 살던 옛집에 잠시 들렀더니 마당 한 모퉁이에는 쑥이 무더기를 이루고 있었다.平素(평소) 쑥 飮食(음식)을 즐겨 만들며 쑥을 보거든 자기인 양 여겨 달라던 아내는 이미 세상에 없다. 이런 맘 알리 없는 제수씨는 쑥으로 만든 반찬을 시아주버니 밥상에 올린 것이다. 이를 대한 심노숭은 목이 멜 수밖에.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81&aid=0000045366
고분지통 설화(鼓盆之痛說話)
【해설】
부인이 죽었을 때 남편이 물항아리를 두드리며 가슴 아파하는 일의 유래를 설명하는 설화. <장자(莊子)>의 ‘지락편(至樂篇)’ 이야기와 관련이 깊다.
혜자(惠子)가 장자의 부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을 갔는데, 장자는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鼓盆而歌). 이유를 묻자, 장자는 아내가 죽은 것이 사실은 천지 사이에 편히 쉬게 된 것이니 울지 않고 동이를 두드린다고 대답하였다. <고분지통의 유래>는 부인이 죽어 남편이 물 항아리를 두드린다는 부분은 ‘지락편’과 같지만 나머지 내용이나 주제는 많이 다르다.
【줄거리】
『어떤 남자가 길에서 한 여인을 만났다. 여인은 새로 만든 봉분 옆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었는데, 죽은 남편이 묘의 떼가 마르기 전까지는 개가하지 말라고 유언하여 떼가 빨리 마르게 부채질을 한다고 대답했다.
남자는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만약 자기가 죽으면 개가하겠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절대 개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남자는 아내를 시험해 보려고 죽은 체하였다. 아내가 초상 치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 아내는 그 남자가 마음에 들어 함께 살자고 하였다.
그런데 그 남자가 갑자기 몸져눕더니 다른 남자의 골을 파먹어야 병이 낫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도끼를 가져와 남편의 머리통을 깨고 골을 파내려 하였다. 그때 남편이 일어나 무슨 짓이냐고 따졌다. 아내는 물을 길어 오겠다며 물동이를 이고 나가서는 남편을 볼 면목이 없어 우물에 빠져 죽었다. 남자는 물동이를 두드리며 자기가 너무 심한 짓을 하여 아내가 죽었다고 후회하였다.』
【감상】
남편 무덤에 부채질하는 부인 이야기가 앞 부분에 나오는 이본과 나오지 않은 이본이 있다. 부인 이야기가 없는 이본은 ‘남편의 아내 시험’이라는 통속적인 흥미소만 부각된 것이다. 남자 주인공으로 장자, 장주, 율곡이 등장하며, 부인은 외간 남자를 유혹하기도 하고, 그 남자가 요구하는 남편의 골수나 간을 꺼내 주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인이 목매달아 자살하기도 한다.
이 설화에서 남편이 거짓으로 죽은 체하여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를 가까이 하는 장면을 본다. 이것은 남편에게 견디기 어려운 충격이고 고통이지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다. 이 설화의 귀결점은 부인의 죽음과 남편의 후회이다. 부인의 죽음은 남편의 입장에서 다른 남자를 가까이한 자기 부인에 대한 응징의 의미를 가지면서도, 일부종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남편을 후회하게 만든 것은 그래도 부인의 처지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설화는 부부 사이의 충실성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가짜 열녀설화를 좀 더 일반화시켰다는 의의를 가진다.
첫댓글 읍!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화장실 가서 웃는다는 말도 있다는 사실
하하
보기 좋군요... 한국을 단단히 다지는 저력 중의 하나가.. 가족간의 모임이라던데...
조상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모습..언젠가 EBS양동마을 편에서 많이 느꼈어요..
좋은 정신 이어가길 바랍니다.... 큰 일 치른다고 수고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