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가득한 함백산의 모습~
때 : 2024년 1월 18일 목 백 년
곳 : 강원도 태백시 고환면
날씨 : 흐리고 가랑비 내림
산행길 : 만항재~깔딱 고개~함백산~헬기장~중함백~적조암 삼거리
정암사 삼거리~정암사입구 주차장
산행거리 : 8km
삼행시간 : 3시간 40분
붉은 선 만항재에서 함백산, 중함백사거리안부, 정암사까지가 오늘의 산행길이다.
pm 11:31
마산역에서 7시 출발하여 4시간 30분 걸려서 이곳 만항재 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차에서 내려보니 세상이 온통 안개에 젖어서 한 치 앞도 분간을 못할 정도였다.
일단은 이곳으로 올라야 함백산 정상으로 갈 수가 있는데 너무 안개가 끼여서 사람들의 발길로 길이 난곳으로 가면 무사히 함백산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인증 사진을 남기려고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아이젠을 발에 걸어야 하기에 시간이 좀 걸리는 듯하다.
am 11:35
인증 사진을 대충 찍고~
함백산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pm 12:01
만항재에서 1,2km 올라온 지점을 통과한다.
이곳은 언제나 함백산을 오르던지 내려오던지 이곳을 지나야 하는 곳이라서 아주 낮이 읶은 곳이다.
함께한 산친구들 사진도 한 장 찍고~
pm 12:14
만항재에서 2km를 올라왔다 남은 함백산까지는 1km 남아있다.
함백산 통신시설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는 임도 길에 들어선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산행길을 오른다 이곳에서부터 함백산 깔닥고개라는 곳이다.
이곳까지 이어진 깔닥고개를 지나 함백산 다다른 곳이기도 하다.
안개로 가득한 산이라서 사람들 소리만 들릴뿐 앞은 분간이 잘 안 되는 상황이다.
pm 12:52
함백산 정상 밑에 있는 조형물 앞에 섰다.
pm 12:57
사람들이 인증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기 다린다. 나는 이 함백상 정상석으로 인증을 대신했다.
어쩌다 보니 혼자가 되었다. 안개 때문에 잠시 하산길을 잃었지만 이내 찾았다. 중 함백을 향하여 하산길을 재촉한다.
pm 13:07
헬기장을 지난다.
pm 13:10
앞서서 간 일행들을 만난다. 모두들 점심을 마친 상황이지만 나도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빵 한 개로 끼니를 때운다.
조망을 바라며 산행을 했는데 함백산은 나에게 허용을 하지 않는다.
참 오랜만에 이곳을 왔다. 이곳을 오기까지 9년이 걸렸다.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안개로 가늠을 할 수가 없어니 참 답답하기만 하다.
2015년 1월 27일에 두문동재에서 함백산을 지나 만항재 주차장까지 산행을 한 산행지도이다. 좀 다른 게 있다면 지도의 거리 표시가 지금은 많이 길어졌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정표 표시가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 종철 씨 멋진 주목 앞에서 사진을 남긴다.
정상에서 보다는 내려오니 오히려 상고대가 많이 보인다.
pm 13:31
함백산에서 500m를 지나왔다.
완전 무장을 한 종철 씨와 나는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다.
나도 이곳에서 오늘 함백산 산행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나무에 붙어서 자생을 하고 있는 이끼는 이 엄동설한에도 초록색을 유지한 채 꽃을 피우고 있다.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생명을 이어가는 이끼에게 박수를 보낸다.
pm 13:52
함백산과 67,9센티가 낮은 중 함백봉에 도착을 한다. 두문동재까지는 4,4킬로 미터 남아 있지만 사실 내리막 길이라서 그렇게 무리 없이 하산을 할 수가 있는데 조망이 좋지 않으니 중간지점의 적조암 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앞서서 왔지만 산 잘 타는 분에게 추월을 당한다. 사실 사진을 찍으려면 어차피 뒤에서 산행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안갯속에 가랑비까지 내리고 있어니 빨리빨리 하산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앞서서 가신님들을 만나 사진도 남겨주고~
여유롭게 하산을 한다.
함백산 정상에서 2,4킬로 지점에 도착을 한다.
pm 14:21
적조암을 하산을 할 수가 있는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두문동재를 포기하고 적조암 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pm 14:30
9분을 더 내려가니 적조암 삼거리 길에 도착을 한다. 우리는 정암사 쪽으로 하산을 한다.
비가 조금씩 많이 내린다.
나의 카메라가 비에 젖은 상태로 이동을 이어간다.
pm 14:56
적조암으로 오르는 입구 도로에서 그동안 차고 다녔든 아이젠을 벗는다.
pm 15:13
오후 3시 13분 이곳 정암사 입구의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렌즈에 비가 젖어서 사진이 이렇게 흐릿하다.
가방도 젖고 옷도 젖고 마음까지 젖을 산행이지만 마음은 젖지 않고 오늘의 산행을 정산해 본다. 눈이 적었고 거기에 축축한 비까지 내리니 상고대도 구경을 못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함백산은 나를 반겨 주지 않은 것 같았다. 몇 번 이곳에 왔었지만 오늘처럼 허망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산행을 했고 나름 자연을 느끼며 봄을 맞이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은 순탄하게 돌아가지는 않는 법 오늘 하루를 즐기고 간다는 생각으로 내일을 또 기다려 보는 시간이었다. 오늘도 횡설수설 하루를 정리하여 본다. 담음 시간은 아직 정해지 않았지만 끊치지 않고 이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