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새로운 스타 탄생 예고. 카스미, 첸커 이기고 8강 진출!! [2018 홍콩 오픈]

[빠빠빠]

홍콩(Hong Kong) 오픈에서 거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은혜가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에 이어, 중국의 첸커까지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출전 랭킹 86위의 이은혜는 프리리미너리(Preliminary) 라운드를 통과한 후에,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이시카와 카스미에 4-0(11-6, 11-5, 11-9, 11-6) 완승을 거두었고, 이어 16강에서 첸커를 대단한 접전 끝에 4-2(10-12, 12-10, 19-17, 12-10, 5-11, 11-7)로 이겼습니다. 이은혜는 지금까지 월드투어 & 챌린지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어느 대회마다 유망주의 반짝 활약은 흔이 있는 일이지만, 이은혜는 세계 랭킹 3위의 이시카와 카스미에 4-0 완승을 거두고, 중국 선수까지 연이어 이겼다는 점에서 반짝 활약을 넘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은혜 8강 진출

(출처 : 플릭커닷컴)

(이은혜 경기 기록)

​이은혜와 첸커의 경기는 6게임 중에 무려 4게임이 듀스 경기였을 정도로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다행히, 이은혜는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했지만, 2, 3, 4게임을 잡아내며 게임 스코어 3-1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이후 6게임을 승리하며 최종 경기 결과 4-2로 승리했습니다. 첸커는 평소 국제 대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출전 랭킹이 48위에 올라 있는 선수이지만, 자국 슈퍼리그에서는 지린(Jilin)의 주전으로 지난 시즌에 개인 랭킹 15위까지 오른 선수입니다. 이은혜는 본선에서 이번 대회 최고 시드권 자를 포함해, 중국 선수까지 까다로운 선수를 두 명이나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제, 이은혜의 8강 상대는 앞서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일본의 이토 미마입니다. 이토 미마는 32강 첫 경기에서 앞서 태국(Thailand) 오픈 준우승자인 하시모토 호노카를 4-1(11-6, 10-12, 11-7, 15-13, 11-3)로 이겼고, 16강에서 홍콩의 리호칭을 4-2(5-11, 11-4, 11-5, 11-7, 10-12, 11-7)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토 미마는 이은혜에게 확실히 버거운 상대지만, 이은혜도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4강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을 알아보면,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었던 2013년 카타르(Qatar) 오픈 여자 개인단식 그룹별 예선에서 이은혜가 이토 미마에 4-3으로 이겼습니다.

​서효원 8강 진출

​(출처 : 플릭커닷컴)

(여자 개인단식 16강전)

(여자 개인단식 8강전)

(2018년 홍콩 오픈 여자 개인단식 32강전 서효원 VS 엘리자베타 사마라)

(출처 : 유투브)

서효원 - "초반에는, 상대가 서브를 잘 받지 못해 내가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서브에 적응했고, 그래서 나는 테이블에 붙어 공격적인 수비로 전략을 바꾸었다. 나는 왕이디가 강한 3구 공격을 하기 때문에, 리시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게임 내내, 그녀의 서브를 잘 리시브하는데 집중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전지희와 양하은이 그룹별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주전 3인 중 유일하게 본선 시드를 받은 서효원은 32강에서 루마니아의 엘리자베타 사마라, 16강에서 중국의 왕이디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서효원은 32강에서 엘리자베타 사마라를 4-2(2-11, 11-6, 11-9, 11-8, 10-12, 11-4)로 이겼고, 16강에서 왕이디 역시 4-2(11-6, 11-9, 5-11, 11-13, 11-8, 12-10)로 이겼습니다. 왕이디는 현재 선전(Shenzen) 소속으로 중국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지난 시즌 개인 랭킹 18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이제, 서효원은 8강에서 중국 선수들 중에서도 까다로운 상대인 왕만위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왕만위는 32강에서 구위팅을 4-1(11-9, 9-11, 11-6, 11-8, 11-9)로 이겼고, 16강에서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에 4-0(11-3, 11-4, 12-10, 11-7)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류스원 연속 우승 도전

(출처 : 시나닷컴)

(2018년 홍콩 오픈 여자 개인단식 16강전 류스원 VS 쑨잉샤)

(출처 : 유투브)

류스원 - "경기가 빨리 끝났다. 나 자신의 리듬대로 경기를 했고, 오늘 결과가 좋았다. 다음 경기를 대비해 휴식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중국에서는 류스원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앞서 태국 오픈에 이어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류스원은 32강 첫 경기에서 한국의 이시온을 4-0(11-6, 11-7, 11-5, 11-6), 16강에서 중국 영건 쑨잉샤 역시 4-0(11-7, 12-10, 13-11, 11-2)으로 꺾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쑨잉샤는 지난해 일본(Japan) 오픈 우승 이후, 중국(China) 오픈에서 연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면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에는 주전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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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신]

이은혜가 이토미마를 한번 이긴적이 있으니 오래전 일이라도 자신감을 가질것 같습니다.

[빠빠빠]

이번에 이기고 꼭 4강을 갔으면 좋겠네요..^^

[bluejays]

8강 경기중계를 꼬옥 보고싶은데..

[너구리]

대회마다 꼭 이변의 주인공 있는데 그게 한국선수라는게 너무 기쁘고 흥미롭네요~ 내친김에 생애 첫우승까지 하길 바래봅니다^^

[탁경이]

너무 아쉽네요ㅠ 우승까지는 역부족

[김호석]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Bigpool]

알고 보니, 대한항공의 이은혜 선수는 (몽골에서 선교와 탁구 지도를 하시던) 양영자 청소년 탁구대표팀 감독께서 중국의 네이멍 자치구의 수도인 후허하오터 시에서 거주하며 청소년을 지도하다가 (대우증권의 이시은 선수와 더불어) 발탁한 선수로서, 안산 단원고를 거쳐 국내에 귀화한 선수였네요.

[탁경이]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김이란]

계속 좋은 모습 기대됩니다 ㅎㅎ

[후르츠]

한국 선수단 전체 성적으로만 본다면 분명 좋은 성적 거두고 있는거 같은데... 한편 선수 각 개인으로 볼 경우 기복이 있는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탁경이]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