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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스크랩 호남정맥 3구간(구절재~추령)
이거종 추천 0 조회 40 08.10.07 13: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날이 새고서야 구절재 들머리에 서다~

 

정읍과 순창의 경계선을 걷는 날이다~

 

정읍 내장은 외갓집, 순창 쌍치는 외갓집의 선산이 있는 곳이다~

 

이제는 아무도 안계시지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숙님들~

 

그리고 내어머니~

 

그 숨결과 발길을 느껴보리라~

 

 

 

 구절재 들머리~

 

 조망은 없다~

 

 우거진 숲과~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민가도 보이고~

 

 임도를 따라 걷는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고~

 

 

 

 553봉인갑다~

 

 째까~ 쉬시고~

 

 잘 단장된 묘~

 

 굴잰갑다~

 

 복분자~

묵을 때는 맛있는디~

수확헐 때는 힘드시것드라~

고맙게 묵것습니다, 앞으로는~

아울러~

가시덤불길도~

감사히 걷것습니다~

 

 

 

 행여라도 멋있는 호젓한 산길로 보이신다면~

그건 화장빨~

데이트 가시려면~

여자분은 반드시 바지를 입으시기 바랍니다~

 

 화장빨이라니께~

 

 여기서부텀은 치마로 바꿔입으셔도 됩니당~

 

 

 고당산?~

NO!~

고당산 전위봉 정도로 해둡시다~

 

근디 왜 숙부인 정도되면~

대부분~

묘지를 혼자 쓰는거여?~

남편은 어디두고?~

 

 

 

 553봉 전에 국사봉 갈림봉, 476봉에도 정읍삼각점이 있다던디~

못봤슈~

능선이 갈리는 봉우린디 왜 못봤을까?~

이건 고당산 정상에 있는 정읍 816 삼각점~

 

 삼각점과 묘~

고당산 정상~

 

 약간의 허기를 느껴~

각시가 수삼을 싸주길래~

두루님이 놀려서~

안싸간다고 떼를 쓰며 투정을 부렸더니~

믹서에 과일이랑 같이 갈아 줍디다~

 

 다람쥐보다는 큽디다~

목소리도 크고~

 

 산죽이 아니고~

 

 대나무~

담양이 가까와져 오나부다~

 

 개운친갑다~

 

 반대편에서 보면~

순창 이정표가 있것지요~

 

 

 

 

 

 

 

 추령을 향하야~

 

 철조망을 따라~

 

 

 새는 어디서 어떻게 죽나?~

항상 궁금했더랬는디~

그저 그렇더구만~

친허게 지내던 몇이서 조문이나 왔다갔능가 모르것다~

그나마도 아니믄 자네는 객사~헌 것이여..

 

 철조망은 계속~

 

 추령봉인갑다~

 

 마지막 국립공원, 내장산~

 

외국 뽄~따서~

내셔널 파~크~ 하지 말고~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 맞게~

 

국립공원 없애블고~

백두대간청~을 만들자~고~

이~ 연사~~

 

 내셔날 파~크 구간을 야간산행하다니~

내가 좀 겁대가리가 없나 벼~

 

 내가 자빠친거 아니여~

 

 서낭당 흔적이 있는거 보니께~

인간들이 지나댕긴 흔적인디~

 

 발밑조심~

 

 또 발밑조심~

 

 후손들 심뽀쓰는 싸~가지~ 하고는~

 

 여그는 추령~

금방 온 거 같지라우?~

 

순창군 복흥면에는~

서마지라는 저수지도 있고~

정읍~순창간 제2고속도로 2구간 건설현장을 성지건설이 맡아서 하고 있고~

복흥터널도~

아직 차는 안댕기는디~

사람은 댕길 수 있을 정도로 개통이 되아있습디다~

흐미~

1KM는 족히 넘을 그 터널을 내가 걸어서 통과해보았다니께~

야밤에~

 

야밤에~

내셔널 파~크~ 구간은~

절대로~

통과허지 맙시다~

지도, 나침반, 헤드랜턴~ 이런 건 모다~ 무용지물~

GPS를 하나 질러~말어!~

에고~

개발에 편자~

 

 광산김공 선덕비~

 

 추령 들머리 확인~

 

오늘도 열시가 넘었당게요~

 

정읍으로 나가~

오대양이라는 찜질방에 유하는디~

 

혹시 이거종님 아니세요?!~

 

에이원님을 찜질방에서 뵈었습니다~

아주 젊어보이시는~ 동안~이시더군요~

말띠시랍니다~

전 호랭인디~

자축인묘진사~ 다음에 오~~ 미신유술해~자축인~~~

한참 위시네요~

 

안녕하세요, 넙죽~

이런저런 반가운 정담들~

 

내일 감상굴재에서 추령 넘으신다니~

산에서 또 뵙겠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내성적이라서리~

말수가 좀 적지요?~

친해져서 입이 열리면~

 

오래오래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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