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에 변산반도로 달려갔다.
부안 마실길 1구간을 걷는 코스
새만금 간척지의 시작부분인데
지금은 서해랑길 48코스와 겹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위도상사화는 거의 지고
노랑상사화는 일부 남았다.
2구간에는 지금까지 피고 있을듯
서해랑길의 일부가 된 부안마실길
2016년 개통한 동해안의 해파랑길, 2020년 개통한 남해안의 남파랑길과
서해안의 서해랑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서해랑길 45~50구간은 변산반도의 해안을 따라 걷는 마실길이다.
비안도와 고군산열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후 사랑의 낙조대에 도착했다.
낙조를 조망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장소
발아래는 변산해수욕장이다.
흐린 날씨라 낙조는 다음으로 미루고
백사장으로 내려간다.
여름내내 피서객으로 붐비던 해수욕장
지금은 갈매기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가까이는 하도, 멀리는 위도가 보인다.
잠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연상하며
귀갓길에 접어든다.
출처: 빛고을의 이야기들 원문보기 글쓴이: 조훈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