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화) 실습 2일차
실습을 시작하기 전 전 날에 쓴 실습일지에 대해 고덕원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동료 실습생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습일지를 쓸 때 참여자, 클라이언트, 대상자, 당사자 등 다양한 단어 중 어느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더 많은 고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례관리사업에서 대상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사업을 일방적으로 받는 대상이 아닌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실습 기간 동안 스스로 고민의 시간도 갖고 여러 사회복지 문서들을 보며 올바른 용어 사용 방법을 배우겠습니다.
1. 복지관 p/g 소개
-동중심사업
이주연 사회복지사님께서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동별 실천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첫날, 관장님을 포함한 사회복지사분들을 통해 짧게 들었던 동별 실천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대 기능사업으로 구분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동별로 지역 특성에 맞게 3대 기능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동으로 지역을 세분화 해 복지를 실천한다면 지역 주민이 느끼는 복지관과의 거리가 가까워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복지관의 한정적인 자원과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로 복지관의 존재를 모르거나 알아도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주민이 많은데 그런 분들도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인 것 같습니다.
교육을 듣던 중 행사나 캠페인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점이 의문으로 다가왔습니다. 아파트 내에서만 진행이 된다면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주민의 접근성은 높지만 그 외 거주시설의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공원이나 놀이터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아파트 내 장소를 활용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파트 외 거주시설의 주민들을 위해 우편함으로 홍보지를 넣어둔다는 홍보방법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답변을 듣고 행사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 장소선정과 섭외도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외받는 사람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노력의 필요성을 머릿속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지역조직화 기능
김기태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지역조직화기능 사업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교육을 통해 지역문제를 스스로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논현나눔봉사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단이 하는 일과 봉사단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하는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제가 원하는 사회복지사의 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회복지사가 되면 지역 주민이 스스로 자신이 속한 지역의 문제를 말하고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는 공간이나 기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후원개발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후원을 중단한 후원자에게도 생일카드를 보낸다는 사실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관계형성에 대한 중요성과 스스로가 자신의 업무를 납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조언이 새로이 배울 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실습을 진행하며 제가 준비하고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왜 이 활동을 진행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선행할 것입니다.
2. SWOT, 마을 자원 지도 그리기를 위한 논현1동 탐방
이서경 선생님과 함께 논현1동 지역 탐방을 나섰습니다. 출발하기 전 어느 곳을 가면 좋을지 지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것은 소래습지 생태공원이었습니다. 논현1동의 절반 정도의 크기를 가진 생태공원을 보며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강점이 떠올랐습니다. 논현1동의 또 다른 특징은 많은 아파트 단지였습니다. 건물들이 촘촘하게 모인 아파트 단지와 넓은 간격을 두고 지어진 아파트단지를 보며 두 아파트 단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전 조사를 끝낸 뒤 전담 슈퍼바이저이신 엄효정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인 12단지, 14단지와 소래포구역 근처를 추천해주셔서 두 곳을 중심으로 돌아보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논현1동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자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 떨리기도 하고 SWOT을 찾아낼 수 있을 지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소래포구역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역 근처를 돌아보며 이서경 선생님과 함께 주변 환경이나 시설 등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래포구역 주변은 수산시장과 횟집이 많았으며, 관광지인 특징을 바탕으로 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높고 깔끔해 보이는 아파트들도 많이 보였지만 많이 낙후된 빌라들도 보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12단지, 14단지 아파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에 가보라는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조언을 들었을 때, 저는 왜인지 그 곳에서 약점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특징을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강점이 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12단지 아파트에는 한마음 공유냉장고가 운영되고 있어 이웃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의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강점들을 보고나니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고정관념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겠다는 개선방안을 찾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논현1동을 돌아보며 복지관에서 진행했던 행사 장소를 직접 가보고 만약 새로운 장소를 섭외한다면 어디가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을을 직접 걸어다니면서 ‘이 주변에는 마트가 별로 없네’, ‘여기는 행정복지센터랑 거리가 머네’ 등의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논현1동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집단 슈퍼비전
오늘은 처음으로 팀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역탐방을 마친 뒤, 언어치료실에서 만난 동료실습생 분들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고덕원 선생님과 동료 실습생 분들과 함께 각자 지역탐방을 포함한 오늘 인상깊었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료 실습생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보지 못했던 고잔동과 논현2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문화체험시설이 많고 산업단지와의 경계가 확실한 고잔동과 택시 쉼터, 경찰서 등 여러 편의시설이 많은 논현2동에 대해 들으며 논현1동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각 동별 특성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현1동의 경우 아파트단지 주변에 인도나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논현1동과 비슷하게 아파트단지가 많은 논현2동도 그러했는지 질문했습니다. 논현2동의 경우 도로시설이 잘 되어있어 인도나 횡단보도가 없는 경우는 없었고, 자전거도로도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비교점을 보고 논현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제점을 찾고 시의회에 제언하는 사업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2일차 마지막까지 교육 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비가 많이 와서 활동에 제한이 많았을 텐데 지역으로 나가서 잘 살펴보고 와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사나 캠페인을 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진행하는 것은 장소 협조의 편의성도 있습니다. 공원 같은 경우 구청의 담당 부서(공원녹지과) 등에 협조를 구하는 절차로 인해 시간이 다소 소요됩니다. 복지관에서도 필요 시 유동인구가 많은 인근 상가나 공원에서도 행사를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한 금연 캠페인 참고)
일지에 사진을 함께 첨부하니 더욱 생동감이 느껴지고, 선생님이 느꼈던 감정이 더 잘 전달되네요. 좋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다만, 사진이 너무 크면 글의 가독성을 해칠 수 있으니, 사진의 크기를 적절한 크기로 축소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선생님께서 동중심 교육시간에 좋은 질문을 해주었어요. 복지관 관할 지역에 분명 빌라나 주택가도 있지만 아파트 단지에서 캠페인이나 행사를 많이 하는 이유는 복지관 지역적 특성도 하나의 이유일 것 같아요. 빌라나 주택가보다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주거 형태를 많이 이루고 있어서 복지관에서도 여러 주민을 만날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방문하고 행사나 캠페인도 그곳에서 많이 진행을 합니다. 당연히 빌라, 주택에 사는 분들은 소외될 수 있지 않는지 생각하시는데, 그런 경우는 교육 때 답변 드린 것처럼 주택, 빌라와 근접한 공원과 놀이터에서 진행을 합니다. 빌라,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날 마을탐방 이지만 논현1동 곳곳 잘 보고 오셨어요. 소래포구가 논현1동의 랜드마크인데, 관광지로서 화려한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남은 기간동안 마을 탐방 많이 다녀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