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험 학습이란 이렇게 하는 거란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옆
반과 다른 선생님들의 눈치를 보면서 하고 싶은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
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어 했지만 오늘은 모두가 인정하는 절차를 밝아
우리반 만이 현장 체험 학습을 가게 되었다.
해설은 맡은 주신 선생님은 대전시에서 문화해설사로 계시는 안여종 선생
님이었다.
1. 동춘당
동춘당은 학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로서 동춘당
송춘길의 아버지 송이창이 세운 건물이다. 선생님과 함께 솟을 대문을 지나
본 건물의 별당이라 할 수 있는 동춘당으로 들어갔다. 편액에 써인 동춘당
(同春堂)은 동춘당 선생님 세상을 뜬지 6년 째인 1676년에 우암 송시열 선생
님이 써 준 것으로 "항상 봄과 같아라"라는 뜻으로 송준길선생님과 송시열
선생의 외할머니가 자매로서 먼 친척이라 할 수 있다. 대들보는 계족산에서
가져온 큰 나무를 사용했으며, 가로 3칸, 세로 2칸의 6칸, 오른쪽 2칸은 대청
마루이며, 왼쪽 한 칸은 온돌이었다. 창문은 사문앞띠살문이며, 들어열개문으
로 되어 있다. 새는 하늘과 땅을 연결해 주는 것으로 우리 조상들은 믿고 있
었다. 그래서 그런지 집의 모양이 새의 모양을 형상화하였다는 이야기를 들
으면서 조상들의 멋을 알게 되었다. 지붕과 석가래를 날개로, 기둥을 날개로,
주춧돌을 다리로, 기단을 새둥지로 생각할 수 있겠다. 대청마루는 나무로 되
어 있으며 아래는 빈공간으로 공기가 지나가도록 되어 있어 아주 시원한 구
조를 갖고 있다. 또한 온돌은 그 당시 선비들의 청념하고 백성들을 먼저 생
각해 주는 자세를 볼 수 있었다. 즉 별당의 온돌을 보면 아궁이가 아주 작
고, 굴둑이 아주 작았다. 즉 온돌은 냉기만 가실 정도의 불을 때고 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만의 공간이 사랑채와 여성 공간이 안채 사이에 내외담이 있
다. 가묘라는 사당이 있는데 가족 4대까지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그리고 별
묘는 4대 외에도 나라에 공을 세운 분이 있다면 후손대대로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2. 쌍청당
쌍청당의 입구에 문화재를 문화제라고 세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너무나
한심한 모습이었다.
쌍청당의 은진 송씨 중시조로 불리는 쌍청당 송유에 의해 걸립된 별당건물
이다.
쌍청당은 홑처마 팔작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자형 평면을 구획되었
다. 석가래는 아래에서 볼 때 평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약간 비스듬이 갈
랐으며, 우리 조상의 곡선의 미를 추녀곡선과 버선의 코에서 찾아 볼 수 있
었다.
3. 남간정사
입구에는 신문이 있으며 신문은 왕이나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다. 동입서출
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기국정은 구지가와 국화가 많다고 해서 기국정
이라고 했으며, 소재동에 있었으나 1927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남간정사는 조선 숙종때의 유학자 우암 송시열선생ㅇl 전국의 유림과 제자
들을 모아 학문을 익히던 곳으로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는 유림들이 목판을
새겨 송자대전을 펴내던 장소이기도 하다. 남간에서 남쪽에 연못이 있고 건
물 아래로 물이 지나간다.
남간정사는 겹처마(기국정은 홑처마) 팔작기와지붕에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중앙 2칸통간에는 우물마루의 넓은 대청을 들었다. 대청 왼쪽은 전후
통간의 온돌방이다. 또한 건축사와 조경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문
화유적이다. 조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돌이다.
4. 뿌리공원
점심먹었지.
5.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터
생각한 것 보다 먼 곳에 유치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터에 갔다. 신채
호 선생님의 민족 의식에 대해 당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6. 회덕향교
외삼문 → 기숙사 → 내삼문 → 명륜당 → 대성전(우리나라 18현을 모시고
제사를 지냄. 신라시대 2현, 고려시대 4현, 조선시대 14현)
외삼문을 들어서면 명륜당이 있고, 뒤고 난 계단을 오르면 담장 안에 내삼
문과 대성전이 남향으로 배치되었다. 봄, 가을로 석전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
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사중이라 자세하게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
7. 현장 체험을 마치면서
문화재 4곳에 대한 설명으로 서너시간을 투자했지만 교사로써 현장 체험
학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현장 체험 학
습이라는 것을 깨달게 되었으며, 학생들을 위해 실시한 현장 체험었지만 오
히려 제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쳐 주신 안여종 해설사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