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비바체룸!
서울공대 AIP 35기를 수료하고 첫번째 맞이하는 송년의 밤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한달전부터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총무간사로서는 어젯밤 잠도 오질
않는다.
이것저것 챙긴다고는 했는데 혹시 빠진 것은 없는지.. 원우들께서는
몇분이나 참석 하실지...
오후 4시30분까지 김재용총무와 김일골프총무를 호텔에서 만나서
준비하자고 약속했는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호텔측 사람과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있는데 박용진회장
님 부부께서 일찌감치 도착하셨다.
곧이어 김일총무가 회사 직원과 함께 원우들에게 줄 기념품을 잔뜩
가지고 도착했다.
공기청정기과 가정용 구급함이란다.
생김새 만큼이나 늘 듬직하다.
박스를 쌓고, 정리를 하고 있는 중에 김재용총무가 도착했다.
급히오느라고 접촉사고가 났단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급하거나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한결같다.
박용진회장님께서 후원하신 고구마가 도착했다.
집에서 먹을때는 맛있게 먹겠지만 들어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35기가 서울대 AIP 사상 최초로 만들었다는 탁상용 카렌다를 봉투에
넣는것도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다.
그러는 사이에 여기저기서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이광원원우님 부부, 홍양식 부회장님 부부, 유홍기 원우님 부부,
이인창 원우님 부부, 황인경간사님부부 등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오셔서 칵테일을 한잔씩 들고 담소하는 모습이 정겹다.
테이블 정리가 마무리되자 각종 보고서를 좌석마다 나누어 놓고
오는 원우님들을 맞는다.
"주차권받으세요." "행운권에 이름쓰셔서 넣으세요." "사모님들께서는
학부형석으로 앉으세요."
아이고!! 이럴줄 알았으면 도우미라도 한명 쓸걸...8만원 아낄려다가
후회가 된다.
송년 부부동반 모임에 원우들과 학부형과 떨어져 앉으라고 하니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식이 진행 될수록 학부형석이 더 소란스럽다.
원우들보다 학부형들이 더 친한 분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
인가 보다.
테이블 성탄절 장식에는 촛불이 켜지고 간사장님의 사회로 식이 시작
되었다.
식의 내용이나 하시는 말씀이야 일일이 기억나진 않지만 잘해보자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돈관계는 정확히 해야 되므로 재무간사의 결산보고와 감사 의
견까지 듣고 홍양식 골프회장님과 정대제등산회장님의 내년도 운영계
획보고를 들었다.
손욱주임교수님과 멋진 모자로 모임의 분위기를 한껏 업그레이드 시키
신 이경숙수석부회장님의 건배 제의로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올랐으나
김성철 수석부회장님의 알 수 없는 건배제의로 분위기가 다소 썰렁
해졌다.
곧이어 식사와 함께 각 분과 의 모임 소개가 있었으나 듣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 하다.
양주와 폭탄주가 돌고 여기저기서 "위해서"를 외치는 모습이 학창시절
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학창시절 가족동반 행사 때 인연이 되었던 늘푸른기획 김용강 실장이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쓸데없는 몇가지 게임이 지루하게 이어지더니 역시 한국사람은 노래와
춤을 춰야 흥이 나나보다.
학부형들의 노래와 춤에 이어 이경숙-변세학-복진성 트리오의 허슬
춤은 단연 일품이었다.
3분과 학부형은 장기자랑 시상으로 상품권4장을 받자 12월9일 학부형
모임에서 요긴하게 쓰겠다고한다.
행운권 추첨에서도 3분과 오규진원우가 1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받았으니 이래저래 노나는집 만 노가나나보다.
모두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모여 만남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TV에서 보니 노래할 때 비누방울 나오는게 폼나 보이길래 사전에 준비
를 시켰더니 입구만 적시는게 영 신통치 않다.
어느덧 약속했던 시간을 훌쩍 넘어 10시30분이 지났다.
멀리서 오신 분들도 계시는데...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작별을
해야겠다.
입구에는 각자 가지고 가야 할 짐들이 대단하다.
박용진회장님 : 호박고구마 10Kg 40개
정대제 부회장님 : 고급 타월 70BOX
이경숙 수석부회장님 : 신데렐라 슬리퍼 40족
복진성원우님 : 게르마늄 목걸이 40개
김일간사 : 가정용구급함 50개
자치회 : 탁상용 카렌다
친정에 왔다가는 딸들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는 것처럼 서로서로
정을 나누는 인심들이 너무 보기가 좋다.
잡은 손을 놓기가 아쉬워 몇번이나 인사말을 나누는 모습에세 35기의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첫댓글 참으로 ! 감사합니다 뒤에서 보이지않는 손으로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미덥습니다. 하시는 사업 더욱 번창 하시고 내년에도 또 이와같은 축복이 늘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신 모든 손길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잘되시기를 바라며 새해에도 더욱 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