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을 방불케한 경주 벚꽃 여행
둘째놈이 벚꽃 구경을 하고 싶다고 넌지시 말을 건넨다.
"그래 14일 경주가니 그때 밤 벚꽃까지 구경하기로 하자."하고 건성으로 듣고 넘겼는데
메스컴에서 연일 난리다.어느곳에 벚꽃이 만발했느니,어느곳 진달래가 만발했느니~~~~
"어라~~14일 쯤에는 벚꽃 귀경하기가 힘들겠네.어쩐다."
14일엔 매달 진행하는 경주 문화유적 답사에 미리 신청을 해 놓은 터라 벚꽃피는 시기가 문제지만 끝물을 볼줄 알았는데...
날씨가 일찍풀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화신이 그때까지 기다려 줄것 같지 않다.
대구 두류 공원주변을 보아 하니 경주도 이번 주말이 절정일것 같고 다음 주면 ㅎㅎㅎㅎㅎ
또 이번엔 두모임이나 산행이잡혀 있으며 모두 진달래 산행이라 절정의 진달래 밭을 보고 싶은 터에 어느곳으로 갈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었는데..
또 그동안 가게를 그만두고 석달 동안 쉬던 내자도 4월 16일 부터 다시 가게를 인수해야 할 형편이고
일을 시작하게 되면 가족들과 같이 움직이는 일도 힘들어 질텐데 .....
내자의 압박도 은근히~~총성없는 총알이 되어 날아 온다.
좋다 그러면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자.두군데 산행 모임엔 회삿일로 참가가 어렵다고 최종통보하고 내자에게도 이번주말 벚꽃구경 가자고 통보를 하며 인터넷을 헤맨다.
먼저 경주 지역 사전답사를 해야 실속있는 여행이 될수 있는것~~
보문단지의 벚꽃이며 반월성 주변의 유채밭 사진들이 제법올라와 있다.유채밭이 장관이다.야간 벚꽃 구경거리도 솔솔하다.
하나 이번 주말이 경주 벚꽃이 절정이라고 메스컴에도 보도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모일것이며 차량땜에 벚꽃 구경이 힘들어 질지 모른다.
아침 일찍 출발해 다른 사람들이 몰려 올때쯤 빠져 나와 내자가 좋아 하는 동해안 바닷가로 다녀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