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월 평균 기온(℃), 한단: 1개월의 강수량(㎜)
계절은 크게 셋으로 나눈다.
(1) 겨울이 가장 좋은 계절, 12~2월
겨울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는 여름에 비해서 비교적 기온이 낮고 비도 적다. 이런 경향은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 섬 북서부에서 현저하게 나타난다. 이 시즌에는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처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기온이 낮다고 해도 낮에는 티셔츠 하나로 충분. 다만 밤에는 약간 서늘해지므로 트레이닝복이나 얇은 스웨터 정도를 갖고 가면 좋다. 또 건기에 해당되는 이 시기에도 태평양 동해안에서는 큰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2) 한국보다 이른, 3~5월
한국의 봄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필리핀에서는 일찌감치 여름이 찾아온다. 연중 가장 더울 때는 그 중에서도 5월 무더위의 낮 온도는 35~40℃에 이르기까지 한다. 밤에도 기온은 그다지 내려가지 않아 대개 25℃ 정도. 다만 건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덥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3) 1년중 반이 우기, 6~12월
대개 5월에 여름이 끝나고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최근엔 이상기온 탓인지 우기의 시작이 늦어지고 있다. 비는 순식간에 내렸다가 그치는 경향이 많으므로 보통은 우산이 필요없고, 비를 만났을때 잠시 쉬었다 가면 되는데 간혹 보슬비가 오래도록 내릴 때도 있다. 우기에는 태풍에 주의해야 한다. 비사야 지방, 민다나오섬 북동부, 루손섬 동해안에서는 매년 태풍에 의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