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해외 원정 산행기
여 행 지 :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 옥룡설산 & 호도협
일 시 : 2024.6.6.~6.11 (5박 6일)
참 가 인 원 : 23명
박준일. 황규환. 박희산. 양현수. 윤찬훈. 황영주. 김성미. 박수연. 김점숙. 김영환. 김정옥. 이승행. 양현숙. 정상회. 김춘란. 이복용. 김다연. 최석훈
김소연. 강계철. 유성자. 양필규. 허필용.
주 요 일 정
1일차 : 인천공항~중국 사천성 성도천부공항
2일차 : 차마고도(나시객잔~중도객잔)
3일차 : 차마고도(중도객잔 ~ 장선생객잔)-중호도협- 여강고성
4일차 : 옥룡설산 (모우평~설산 대협곡)
5일차 : 옥룡설산 빙천공원-인상여강쇼- 람월곡- 흑룡담 공원 –사천성 성도천부공항
6일차 : 귀국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땅 위엔 길이란 게 없었다.
걸어간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魯迅)의 단편소설 『고향(故鄕)』의 “땅 위의 길을 걷는 희망” 에 나오는
결론 같은 글귀다.
얼마 전 어느 정객이
“사람이 많이 걸어가면 그게 곧 길이 된다”고 해서
세간에 회자되기도 했다.
우리 산악회의 해외 원정 산행이 벌써 15회차다.
이번 트레킹 여정은 도로와 운송수단의 발달로 잊힐 뻔했던 합파설산 마방의 길 차마고도와 금사강이 흐르는 호도협, 그리고 그 강을 사이로 수려하게 마주한 옥룡설산까지다.
■ 제1일차 : 인천공항 ~ 중국 사천성 성도 천부공항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약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성도의 천부공항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깔끔했다.
20여 년 전 중국과 수교 후 얼마 안 되어 처음 왔었던 성도의 모습이 아니다.
북적이는 천부공항에서 아내가 용케도 고향 선배를 만났다.
해외에서 만나면 더 반가운 거라는 양피디의 말에 모두가 동의하며 미소지었다.
여기 공항에서 만난 우리나라 사람들은 트레킹 여정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이제는 조우가 아닌 예정된 만남을 거듭하였더랬다.
사천은 예부터 하늘이 내린 땅이라는 의미의 천부지국(天府之國)으로 불리는 풍요로운 곳으로,
우리나라보다 땅도 훨씬 넓고 인구도 많다고 한다.
성도의 시차는 1시간이 느리니 시간을 번 셈인가?
1일차와 6일차는 오가는 비행기 타기에 바쁜 일정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로 들떠있던 인천공항이었다면,
무사 여정에 대한 안도와 일상 회귀에 대한 자각으로 조금은 차분했던 천부공항의 분위기였다.
■제2일차 : 차마고도(나시객잔:2,250m~28밴드:2,670m~차마객잔:2,400m~중도객잔: 2,500m)
새벽 댓바람에 일어나 천부공항을 출발하여 약 1시간 반 정도 걸려 여강 국제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났다.
호도협 교두까지 전용 차량으로 이동 후 빵차로 나시객잔까지 간다고 한다.
가이드 이름은 허씨 성에 영원한 남자 영남이라고.
영남아~
이렇게 부르는 걸 좋아한다는 서글서글한 35세의 미혼 청년이다.
초면에 부탁을 세 가지나 한다는데, 첫째가 안전이란다.
다음 말은 시간 엄수하고 가이드 말 잘 따라 달라는 주문 아닐까?
그런데 예상 외로 두 번째는 여기 와서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마음껏 즐기란다.
그리고 자식 말고 나를 위해 남은 생을 살라고 진심부탁을 드린다.
뭥미?
교본에 없는 덕담 때문에 감동했다는.
차마고도 트레킹 코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몇 년 전 “차마고도” 다큐의 프로그램의 히트와 등산 열풍이 해외로 번져나간 게 원인이 아닐지.
그 영향으로 이제는 젊은 중국인들이 인터넷을 보고 찾아온다고 한다.
일본인은 트레킹 보다는 주로 고성, 고진 등을 좋아해서 별로 없다고 한다.
차마고도
너무 지대가 높아 신선한 채소 재배가 불가능한 티벳 사람들이 그들의 말과 사천·운남 지역의 차를 물물교환하기 위해 마방이 다니던 옛길이다.
당송시대에 번성해 청나라 말까지 천년세월 교역로였다고 한다.
가까이는 1950년대까지 활동했다고 한다.
야크 젖과 고기를 주로 먹는 티벳인들은 차가 구원과도 같은 비타민 보급원이었고,
북쪽의 흉노 등 기마민족을 맞상대하려면 티벳 말과의 교환이 서로에게 부합했을 것이다.
마방은 “사람을 돕는 말의 무리”라는 뜻으로 운송 조직이자 상업 집단이라고 한다.
차마고도 다큐에 나오는 마방의 노래가 흥미롭다.
『30일날 저녁에 결혼하고
초하룻날에 길을 떠난다고요,
떠나려거든 나랑 결혼이나 하지 말지.
당신은 정말 양심도 없네요.
당신과 결혼 하느라 빚을 많이 졌네.
떠나지 않으면 빚을 갚을 수 없어.
당신이 빚을 졌어도 괜찮아요.
내가 베를 짤게요
노새를 팔아서 갚으면 되지요.
당신 정말 양심도 없군요.
돌도 기왓장도 말할 수 있는데
당신은 왜 말이 없나요.』
부부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노랫말이지만
마방을 은퇴한 할아버지 혼자서 노래하니 가사의 단원 나누기는 내 몫이다.
노부인은 그저 수줍게 웃기만 한다.
마방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노랫말이어서 옮겼다.
마방의 길 트레킹의 시작점은 나시객잔이다.
부실했던 조식을 나시개잔에서 보충한 후 본격적인 대장정에 올랐다.
우리가 걸어야할 차마고도는 합파설산(合巴雪山 : 5290m)의 허리를 가로지른다.
햇살은 따갑고 배낭은 계속된 오르막의 연속이지만, 밴드의 구비를 돌 때마다 자취를 드러내는 옥룡설산의 자태가 수려하다.
옥룡설산.
13개 봉우리가 길게 늘어서 있다.
최고봉은 선자두(扇子陡 : 5590m)로 부채살처럼 봉우리가 펴진 모습에서 지어진 이름 같다.
겨울에는 온산이 눈으로 덮인 설산이겠지만, 오늘은 구름이 봉우리를 오간다.
가방이 무거워 올 때쯤 말로 운송해 주는 흥정이 붙었다.
28밴드 정상까지 가방 운송비가 만원.
새나 쥐들이나 다닐 수 있다는 좁고 험한 길을 의미하는 조로서도(鳥路鼠道)래서 겁먹었는데 가방을 맡기니 한결 수월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차마객잔까지 약 3시간 반. 뜰 한켠에 핀 꽃들이 화려하다.
검색해서 꽃 이름을 알았었는데 그새 까먹었다.
며칠 가던 기억력이 이제는 돌아서면 잊혀진다.
좋은 기억은 남고 걱정거리만 잊을 수는 없을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30명 팀은 여기 차마객잔이 오늘 여정의 종착점이라고 한다
중도객잔이 다 차서 차마객잔으로 돌렸다는 소문이다.
오늘 더 가는 걸 설워 말아야지. 조삼모사(朝三暮四)의 판단은 사람도 어렵다.
중도객잔 가는 길 염소의 눈매가 근엄하다.
슬슬 따라오기도 하고....등뒤 간지럽게시리
양들과 달리 어미 염소와는 사귀고 싶지 않다.
저물기 전 도착한 중도객잔, Half Way 표시가 반가웠다.
숙소는 옥룡설산의 보이는 쪽으로 유리창이 되어있고 베란다로 나갈 수도 있다.
만찬의 마오타이 고량주는 역시 하오주(好酒)였다. 띵호아~(挺好啊)
중도객잔 옥상이 시원하다
옥룡설산의 산정은 창백하게 어둠이 내린다.
달 없는 밤하늘 반짝이는 별을 더 보고 싶었지만
잠은 내일을 위한 약속이니.....
3일차 : 차마고도(중도객잔 ~ 장선생객잔)-중호도협- 여강고성
중도객잔에서 관음폭포 가는 길은 돌길이다.
높이서 내리치는 폭포수가 소리 내며 하얗게 부서진다.
왜 관음폭포인가.
중생의 소리를 듣고 나투시니 폭포 소리 때문일까.
하얗게 드리워 내린 폭포수가 관음보살의 옷자락을 닮아서일까.
합파설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역시 산에는 물이 있어야 궁합이 맞는다.
폭포를 지나 모퉁이 맞은편으로 옥룡설산이 기괴하다.
길가에 이름 모를 식물의 잎새가 꽃보다 아름답다.
장선생객잔 보이면서부터 내리막은 28밴드보다 더 구절양장이다.
오늘은 하늘이 쾌청하여 먼지마저 풀썩인다.
운남 날씨는 여인의 마음보다 변덕이 심하다던데 소나기가 그리운 구간이다.
변덕이다.
장선생 객잔.
여기에서 중호도협 왕복 코스는 선수들에게 맡겼다.
금사강 굉음과 세찬 물결은 차마고도 오는 내내 멀리에서 본 거로 만족하기로 했다.
가게 입구에 나시족 전통 옷을 입은 노파가 별 움직임 없이 앉아 있다.
시간의 속도를 늦추는 고요하고 느린 생활이 여유롭다.
장선생 객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호도협 원정대가 올라왔다.
선두는 김성미 후배님.
여성의 파워를 보여줬네요.
정열의 세찬 물결 금사강의 정기 때문인가. 불그레 상기된 얼굴들에 생기가 넘친다.
여강고성
오후 일정이다.
여강의 볕은 따갑지만, 그늘은 시원하다.
해발 2,000m에 있는 고원도시 여강고성은 송원시대에 건립이 시작되어, 명청시대에 번성했다고 한다.
지진에도 파괴되지 않아서인지 구시가지를 감싸도는 수로들 사이로 아름다운 건물이 고색창연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하다.
여강은 나시족의 거주 지역으로 유명한데 나시족은 강족(羌族)의 일파로,
나시족의 나(納)는 검다, 위대하다라는 뜻이고, 시(西)는 민족을 뜻하는 말로 위대한 민족이라는 나름 자부심이 있는 소수민족 인 것 같다.
당나라 때에는 티베트 왕조나 남조의 지배를 받았고, 원명 때에는 명나라 나시족 수령이 토사(土司)로 임명되어 중국왕조의 간접적 지배를 받았다고 한다.
유명한 토사로는 명나라 시기 “목부토사(木府土司)라고 한다. .저녁 야경투어 때 목부 정문에 가보니 못들어가게 문지기가 지키고 있다.
목씨 성에 담장을 치면 괴로운 곤(困)가 되에 담장을 없앴다고 하더니 요즘에 담장이 생긴 건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낮에도 40위안의 입장료가 있다고..
나시족은 동파(東巴)라는 상형문자가 아직도 남아 있어 가는 곳마다 동파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방가(四方街) 옆 서점에서 ”동파 금언 명구“ 작은 책자를 구입했다.
여강의 나시족 여자 의상은 등에 덮어 쓴 ”칠성양피(七星羊皮)라 부르는 흰 산양 가죽이다.
흰띠로 이어진 산양가죽을 가슴에서 교차해 다시 등에 묶는다고 한다.
장선생 객잔의 노파와, 여기 사방가의 동강에 잘 나타나 있다.
여강의 저녁 야경은 화려하다.
4일차 : 옥룡설산 (모우평~설산 대협곡)
드디어 옥룡설산 트레킹이다.
고산증이 우려되어 약먹고, 산소통 구입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3500m 모우평까지 곤돌라로 이동했다. 야크가 사는 6월의 모우평은 약간 시원할 뿐 춥지는 않다.
초입에 설화사(雪花寺)가 있다.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갈 길이 머니 입구의 마니차만 돌려 보고 하산할 때 들르기로 했다.
절 아래 돌탑 위로 경문이 적힌 오색 타르초가 바람에 나부낀다. 남색은 하늘, 백색은 구름, 홍색은 불, 녹색은 강하, 황색은 대지를 상징한다고 쓰여 있다.
구름 덮인 산을 보며 초원을 걸었다.
고산지대임을 증명하듯 군데군데 통나무로 지은 야크 우리가 인상적이다.
노랗게 핀 키 작은 초원의 야생화를 위안 삼아 울렁증을 달랬다.
아. 거머리 안 물렸다. 흡혈귀라서 겁먹었었는데.
산야 목장의 양들은 귀엽고 온순하다. 부르면 오고, 왔다가 별 볼 일 없으면 미련 없이 가버린다.
강회장님 사모님인 유성자님이 양을 부르니 정말 왔다고 감격해 한다.
대부분의 고산족처럼 나시족도 목소리가 청아하고 높은 것 같다.
양조차 오해할 정도였으니 노래를 잘하실 듯.^^
산야목장의 야크는 접근하면 방울달린 우두머리 야크가 북북 콧바람을 내며 경고를 보낸다.
야크는 물론 말이나 노새 심지어 양까지 방울 단 놈이 왕초임을 알 수 있다.
운삼원시림을 거쳐 설산소옥(3800m), 여신동, 설산대협곡(4,310m) 이상을 오른 독수리 오남매분들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산야목장에서 하산길은 거머리 숲길이 아닌 초원을 가로질러 여유롭게 내려와
모우평 기복대에 올랐다.
옥룡설산의 옥룡13봉에 복을 기원하는 장소다.
설화사에 들어가니 주지인듯한 스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10위안을 시주하니 향을 하나 준다.
삼신불이 있는데 중앙이 석가모니 불이라고 했다.
오른쪽에 옥룡설산의 수호신의 화신이 따로 모셔져 있는데 사진 촬영은 안 된다고 한다.
케이블카 하산을 위해 대기하는 중 찍은 사진이다.
일화일목개시경(一花一木皆是景)
일언일행요문명(一言一行要文明)
모든 만물에 귀천이 없듯 어떤 꽃과 나무도 다 나름 쓸모와 목적이 있고
어떤 민족의 말이나 행동, 신앙이나 의례조차도 그들 나름의 좋은 문명으로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5일차 : 옥룡설산 빙천공원-람월곡-인상여강쇼- 흑룡담 공원
옥룡설산 빙천공원
옥룡설산 전망대 4,680m 생에 최고봉을 도전하는 날이다.
3,356m에서 케이블카로 4,506m 까지 올라가니 174m 정도 등정하는 셈이다.
6월인데도 눈이 많다.
옥룡설산 봉우리가 구름에 좀처럼 모습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4,580m 산소통 덕에 별 무리 없이 올랐다. 인증 사진은 필수다.
하산길에 설산이 겨우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생의 변곡점이 지난 시점에서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것.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을 것이다.
람월곡(藍月谷)
이번 여행 중 차창으로 지나치며 보아 왔던 람월곡(藍月谷)에 드디어 왔다.
글자 그대로 “푸른 달의 골짜기”다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지명이다.
소설속 장(張)노인이 말한 샹그릴라에 있는 푸른 달의 골짜기 즉 카라칼에 온 것이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샹그릴라에서는 5년 뒤부터 그 나이 그대로 거의 늙지 않는다고 한다.
관광을 위해서 중국에서는 운남성 중뎐시(中甸市)를 잽싸게 샹그릴라로 개명했다
무릉도원, 샴발라, 복지동천 등 세상엔 별유천지 이상향이 많기도 하다.
람월곡 경담호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장쾌하다.
람월곡은 작은 구채구라 불릴 만한 물과 경치를 지녔다.
사진 모델이 된 희색 야크의 점잖은 모습에 눈길이 간다..
요지경에는 꽃이 피고 화려한 잔치도 벌이지만, 적묵(寂默)과 중용(中庸)이 늘 함께 한다.
인상여강쇼(印象麗江쇼)
유튜브로만 보던 인상여강쇼 공연장에 왔다.
여강의 역사와 풍습 그리고 설화가 담긴 쇼를 야외에서 본다는 건 인생의 복이다.
영남 가이드가 쇼를 보기 전 대강의 줄거리를 설명해 줬다. 졸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나?
자리는 뒤가 좋다고 해서 맨 뒷자리에 앉았다.
햇빛이 양산이 필요할 정도로 따가웠다.
인상 여강쇼는 총 6부로 나누는데
1부는 마방: 100여명의 둥둥둥둥~ 줄맞추어 마방행렬을 표현한다. 말 안장을 차마 고도를 출발하며 떠나가는 교역을 춤을 춘다. 그동안 여자들은 바구니를 지고 약초를 캐러 가는지 뒤뚱뒤뚱~
2부는 말을 달리며 공연장을 한 바퀴 돈다. 여자들이 난리였다. 차마고도를 떠났던 마부들이 돌아오는 장면이 아닐까. 집으로 돌아온 마부들은 패를 지어 놀기도 하고, 술판을 벌이며 그동안의 노고를 달랜다.
남자들이 퍼질러 지면 몇 명의 부인들이 남편을 데리러 온다. 주제곡 회가(回家)애절하다.
남편이 앞서가다가 부인을 등에 업고 가는 장면에서는 감동해야만 한다. 애효~~~부부가 그런거지.
3부는 천상인간: 남녀의 사랑을 부모가 반대하면 남자가 말을 끌고 와 여자를 데리고 죽음의 길을 떠나는 데. 여자는 가족에게 절을 하고 돌아서는데, 가족들은 슬프지만 잡을 수가 없다.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제3천국 가는 것이기에...
여기 저기에서 훌적이는 소리가 들린다...
3천미터의 설산 운삼평은 성산이기 때문에 거기서 죽으면 영혼이 제3천국으로 가서 영생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수많은 남녀들이 투신해 죽었다고 한다.
4부는 타도조합: 연주 없이 원주민들이 노래 부르며 민속춤을 춘다. 10개 민족인지 11개인지 다양한 복장이다.
5부는 북춤으로 제사를 지낸다. 뒤편이 잘 안 맞아요.
6부는 기도의식으로 관중과 함께 소원을 빌면 응답한다는 내용이다.
마이크 없이 라이브로 하는 공연, 중국에는 장예모 감독이 있다
흑룡담(黑龍潭) 공원
흑룡담 공원은 일정에는 없었지만, 저녁 시간과 여유가 있어 덤으로 한 관광이다.
명나라때 만들어진 오봉루(五鳳樓), 해탈림(解脫林) 청대의 득월루(得月樓)등 고대 나시족 건물들이 있다.
흑룡담은 리장 고성을 만든 목(木)씨의 개인 공원으로 입장료 50위안을 받았으나 현재는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뒤편에 멋지게 사찰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여강 시내 북쪽의 상산(象山) 밑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흑룡담은 청나라 건륭 년간에 나시족이 이곳에
흑룡담은 "옥천용왕묘(玉泉龍王廟)를 짓고, 청나라 건륭황제가 "옥천용신(玉泉龍神)"에 봉해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검은 용이 내려왔다가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나시족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옥수채에서 흘러나온 물이 호수를 이룬단다. 호수에 옥룡설산이 비치면 한 폭의 산수화 같다.
흑룡담에는 멋진 누각과 정자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경관이 아름다운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