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없어도
OK?"…골퍼는 비용 아끼고, 골프장은 적자 줄이고 |
2014.11.20 <기타> [골프장] 김인오
기자 전국 골프장 캐디선택제 확산 골퍼들 캐디피 부담 줄고 골프장 비수기, 평일 매출 늘고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회원제 18홀+퍼블릭 63홀)에 가면 다소 의아하지만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주차장에서는 골프백을 내려 1인용 전동카트에 싣는
골퍼가, 페어웨이에는 3~4명의 골퍼가 카트를 직접 끌고 담소를 나누며 다음 샷을 위해 이동을 한다. 미국 지방 소도시의 퍼블릭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국내에서도 연출되고 있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군산CC는 지난해 11월 말 특별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캐디선택제다.
81홀 전체가 아닌 퍼블릭 27홀에서만 시행했다. 처음에는 생소한 방식에 골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조작이 간편한 전동카트, 그리고
거리측정기의 도움으로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소문이 돌자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셀프플레이가 익숙지 않아서인지 초기에는 고객들
대부분 호기심, 또는 색다른 경험을 하려는 목적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하지만 비용도 저렴하고, 플레이도 어렵지 않아 1년이 지난 지금은 새로운
골프문화를 즐기려는 층이 형성됐다.” 서종현 군산CC 상무의 얘기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골프장을 이용객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프장의 불황은 몇 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골프장수가 500개를 넘어서면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1인당 객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회원제나 퍼블릭 모두 영업이익률 내림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캐디선택제는 골프장의 만성적자를 메워줄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CC 사례만 봐도 쉽게 이해가 된다.
캐디선택제를 이용하면 캐디피(평균 12만원) 부담이 줄어든다. 1인으로 따지면 3만원이 저렴해진다. 군산CC 경우에는 전동승용카트 비용(평균
8만원)까지 줄일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골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서 상무는 “고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골프장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며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후 비수기와 평일 매출이 급증했다. 자연스럽게 캐디 수급난도 해결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개선 여지가 충분히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서 상무는 “초기에는
진행 속도 등의 문제로 시행하기 전보다 2~3팀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볼 2개로 치는 골퍼들도 많았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기 전
사전교육을 하면서 달라졌다. 플레이 시간도, 앞 뒤 팀에 대한 배려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캐디선택제, 전국 52곳으로
확산 군산CC의 모델이 성공을 거두자 캐디선택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45개의 퍼블릭 골프장이 시행하고 있고, 회원제 골프장은
7곳이다. 골프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도 이포CC(경기도 여주), 광릉포레스트(경기도 남양주), 스마트KU(경기도 파주) 등 13곳의 골프장이
캐디선택제를 실시하고 있다. 캐디선택제가 도입되면 골퍼들은 이용료 부담이 줄어들면서 골프장 이용횟수가 늘어나고 골프인구를 확대할 수 있다.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에도 부합한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최근 캐디피가 특별한 이유 없이 인상되면서 캐디선택제에 대한
골퍼들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골프장 입장에서는 캐디선택제 도입을 꺼릴 이유가 없다”면서 “이를 외면하는 골프장은 골퍼들이 덜 찾게
되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
골프장 1년 농사
‘年부킹 팀’에 달렸네 |
2014.11.20
<매일경제> [골프장] 조효성 기자 ‘을’에서 ‘슈퍼갑’으로…주중 퍼블릭 45%, 회원제 20% 차지 할인·특별
혜택 기본, 5~6곳 견적 받고 흥정 매너 나쁜 ‘불량 골퍼’ 늘어나는 것은 문제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골퍼들은 서서히
‘납회(시즌 마지막 모임)’를 준비하지만 골프장은 ‘내년 농사’를 위해 치열한 전투에 돌입한다. 바로 ‘연부킹 단체팀
유치전’이다. 골프장들이 ‘연단체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단체’는 고정 고객 확보, 즉 선매출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1개 단체는 평균 4~5개팀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월 1회, 연 9~10회 라운드로 계약한다. 물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10~20% 상당의 할인은 기본이다. 특별한 이벤트나 혜택을 주는 골프장도 있다. 18홀 기준으로 주중 100개 단체를 유치했다고 한다면
월 400~500개팀에 달한다. 4인 1개팀으로 계산하면 1600~2000명이다. 한 달 중 주중 20일을 기준으로 하루에 20~25개팀, 약
100명의 골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니 골프장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수밖에 없다.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주중 단체팀이
차지하는 매출비율은 35~50%까지 이른다. 회원제 골프장도 주중 단체팀 유치비율이 10% 안팎에서 최근에는 20% 선까지 올라가고
있다. 뜨거운 유치전 때문에 ‘단체팀’은 예전의 ‘을(乙)’이 아닌 ‘슈퍼 갑(甲)’이 됐다. 가장 달라진 풍속도는 바로
‘흥정’이다. 4~5개팀 이상의 팀을 갖고 있는 모임 총무나 회장이 4~5개 골프장에서 견적을 받아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골프장의 견적을 보여주며 흥정을 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경기 파주의 한 골프장 대표는 “골프장으로서는 단체를 빼앗기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할인을 해주고 유치를 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을 해줄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슈퍼갑’ 연단체에 대한 위상은 달라진 ‘서비스’로도 알 수 있다. 먼저 ‘객단가’라고 불렸던 각종 옵션이 사라진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우수 단체팀의 날’이나 ‘버스 무료 제공’ 등 이벤트와 서비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 골프장은
주중 고객의 절반가량이 연단체팀일 정도로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시간대별로 그린피 할인폭이 클 뿐만 아니라 매년 우수단체
초청경기, 연단체 챔피언십 등을 개최해 연단체 팀 간 소통을 하고 충성도를 함께 높여가고 있다. 서원밸리CC의 퍼블릭코스 서원힐스도 ‘연단체
친선 라운드’를 열고 여행상품권 등의 시상품은 물론 간식과 식사까지 제공하는 등 연부킹 단체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포천의 몽베르CC는
회원제 골프장이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연단체팀을 유치하는 골프장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전혀 성격이 다른 2개의 18홀
코스를 갖고 있어 매달 방문해도 늘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연단체팀을 위해 ‘5개팀 이상 버스 제공’이나 ‘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시 1만원 추가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몽베르CC의 연단체팀은
주중 방문객의 25%, 주중·주말을 합쳐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주말 연단체팀도 모집 하고
있다. 하지만 ‘연단체 유치전’에 대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골프장 관계자는 “무리하게 가격 흥정을 해 골프장
간 불쾌한 분쟁을 일으키거나 ‘매너’보다는 가격만 따지다 보니 벙커 정리나 디봇, 캐디에 대한 매너 등이 너무 안 좋은 골퍼가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4~5개팀을 유치한 동호회 회장과 총무는 골프장에 ‘본인 그린피 상시 무료’ 같은 특별 혜택을 요구하며
압박하기도 하고 이 같은 사실이 동호회 회원들에게 알려져 팀이 해체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소유 중문골프장 매입 추진 |
2014.11.20
<기타> [골프장] 김호천 기자 제주도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장과 관광센터 매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최근 도청 내 각 부서와 제주발전연구원과 제주관광공사 관계자 등으로 중문골프장 매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21일 1차 회의를 열어 매입 자금 확보 방안과 분할 상환 계획,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매입 대상은 현재 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골프장(95만4천767㎡)과 중문관광단지 내 미분양 잔여부지 및 시설 71만9천314㎡,
관광센터 등 건물 17동(8천880㎡)이다. 도는 잔여부지 가운데 도로와 녹지, 주차장, 야외공연장 등 대부분 공공용 부지 및 시설물은 무상
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지난 2009년 처음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중문골프장 매입을 논의했는데 당시 평가액은 1천500억원대다.
지난 2011년에도 한국관광공사에 중문골프장을 무상으로 넘겨주거나 공시지가의 60∼70% 수준에서 매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광공사는 제주도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같은 해 8월과 12월, 지난 2012년 5월 등 3차례 걸쳐 민간 매각을 시도했으나
응찰업체 수가 미달하거나 응찰업체의 자격 미달 등으로 무산됐다. 관광공사는 현 정부 들어서도 공기업 선진화 요구가 거세지자 다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건비와 공공시설 관리비 등으로 연간 30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5년 전과 비교해 별다른
지가 변동 요인이 없고 시설물에 대한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매매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입 자금은 도의 재정 형편을
고려해 가능한 한 장기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2년 경상북도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경주보문관광단지를 10년 분할해 내는
조건으로 1천770억원에 매입한 사례가 있다. 관광공사는 관광단지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제주도와 먼저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 제324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실무팀을 구성해서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에 따른 문제, 매입 대금 확보 방안, 장기적 운영 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문관광단지 적자규모가 연간 30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자칫 애물단지가 될 수 있으므로 명확한 대안을 갖고 접근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차이나 머니' 공습에 대한 우려에 "막대한 자본력을 과시하며 제주도 땅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는 곳에 매각하는 것은 안
된다"며 중문골프장 등에 대한 공공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
고가 ‘속빈’
골프회원권 사라지나 |
2014.11.20
<기타> [골프장] 오상민 기자 고가의 ‘속빈’ 골프회원권이 사라지고 있다. 그린피 무료에 다양한 혜택까지 보장된 고가
골프회원권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호화로운 혜택에 비해 골프장과 회원들의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골프장 경영 악화의
주범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8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회원권 수는 최근 수년 사이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2008년 4월 13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초고가 회원권은 지금은 경기 용인의 남부CC 단 하나만 남은 상태다. 투자가치 소멸과 접대수요 감소가 원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골프장 내장객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초고가 회원권은 그린피 무료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골프장 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결국 장기적인 매출 부진은 골프장 경영 악화를 낳고, 골프장 경영 악화는 입회금 반환 대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원들은
불안감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는 “고가의 회원권을 발행하는 골프장은 대부분 빈약한 경영
구조를 드러내고 있다”며 “골프장 소유주의 무리한 시공과 허영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6000만원 미만의 초저가 회원권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 2005년 1월 18개소에 불과하던 초저가 회원권 발행 골프장은 2012년 9월 39개로 급증했다. 지금은 5000만원 미만
저가 회원권도 100개 이상이다. 저가 회원권을 발행하는 골프장은 예탁금에 그린피까지 별도로 받고 운영하는 만큼 안정적 경영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골프회원권 값은 투자가치 소멸과 입회금 반환 문제 등이 겹치면서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회원권 값이 하락하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은 입회금 반환 문제에 시달리고 회원권 보유자들도 경제적 손해을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는 “골프장이 회원제와 퍼블릭으로 양분되는 구조부터 잘 못됐다. 같은 회원제라도 주주회원제와
예탁금제·소멸성 등 다양한 구조로 운영 가능하다. 우리도 골프장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겨울 골프 휴면은
옛말…골프장ㆍ연습장ㆍ초저가 해외골프까지 |
2014.11.20
<기타> [골프장] 오상민 기자 누가 골퍼의 겨울은 휴면이라 했나. 겨울을 맞은 골퍼들이 바빠졌다. 동계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골프장이 늘면서 겨울 골프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골퍼’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쌀쌀한 날씨에 가장 민감한 곳은
골프장이다. 이에 전국 대부분 골프장은 그린피 할인행사를 통해 내장객 유치 전쟁을 펼치고 있다. 경기 광주의 그린힐 골프장은 이달 말까지
비회원을 대상으로 동절기 이용권을 판매한다.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 이용권은 주중 그린피 9만원·주말 14만원으로
회원에 준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리베라CC(경기 화성)와 신안CC(경기 안성)에서도 동시 이용 가능하다. 강원 강릉의
메이플비치골프앤리조트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주중 그린피 8만원ㆍ주말 11만원이 적용되고,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는 주중
6~7만원ㆍ주말 8~9만원에 라운드 가능하다. 이 골프장은 또 이틀간 36홀 라운드와 숙박·조식이 포함된 골프 패키지 상품도
16만~20만원(주중)에 선보였다. 전북 고창의 골프존 카운티 선운은 오전 8시 30분까지 출발 고객에 한해 주중 그린피 6만원·주말
10만원에 라운드할 수 있도록 했다. 11월 주중 8만원ㆍ주말 13만원보다 2~3만원이나 저렴한 금액이다. 골프연습장도 특가 이벤트가
한창이다. 서울 용산구의 서빙고골프연습장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75만원하던 3개월 회원권을 50만원에 판매하고, 서울
구로구의 동도센트리움 골프클럽은 25만원(여성 21만원)하던 1개월 이용권을 2개월 주중 29만원(남)과 25만원(여), 2개월 전일
35만원(남)과 31만원(여)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의 드림골프레인지는 내달 1일부터 기본 패키지(타석
90분ㆍ쇼트게임컴플렉스 60분)를 4만2000원에서 2만7000원(평일)으로 할인하고, 스카이패스(잔디타석ㆍ칩샷 60분ㆍ퍼팅 30분·벙커
30분)는 7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반값 할인이 적용된다. 저가의 해외골프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골프부킹 사이트 엑스골프는 중국
황산의 송백CC 골프패키지를 67만9000원에 선보였다. 12월 24일부터 3박4일이며, 왕복항공료(유류할증료)와 무제한 그린피,
숙박(2인1실), 전 일정 식사,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된다. 모두투어는 필리핀 마닐라 깔라따간 골프클럽 3박5일 상품을
27만7000원(최저가)에 내놨다. 왕복항공권(유류할증료)과 리조트 숙박(2인1실), 전 일정 식사, 그린피,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된다. |
"회원권 원금 못 주겠다" 골프장 입회금 소송
몸살 |
2014.11.19 <아시아경제> [골프장] 박준용
기자 적은 자본으로 편법·불법영업 부실 회원권 급증...전국 40여곳 이상 법정 다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골프장 '레이크
힐스 용인 컨트리클럽'에 가입해 입회금을 냈던 김모씨 등 39명은 지난해 이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낸 뒤 5년이 지나면 돌려줘야 하는
입회금을 골프장 측이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올해 초 "입회금을 지급하고 지연된 기간 동안 연 20%이자를 얹어
돌려주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고가의 조경목을 몰래 팔고 골프장
수익을 제3법인에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골프장들이 입회금 반환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해당 소송 전문 법무법인인 민우에 따르면 현재 40여개 이상의 골프장이 입회금 반환 소송 절차를 진행하거나
마쳤다. 소송 누적 건수로는 600여건이 넘는다. 해당 로펌은 지난해 기준 입회보증금 만기도래액은 7조원으로 추가로 소송이 더 생길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보통 골프장 회원권을 사게 되면 이자는 받지 않더라도 5년 뒤에는 원금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만성적자 탓에
이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회원들이 소송을 내게 된다. 골프장 회원권이 부실화하는 데는 애초부터 적은 자본으로 골프장 사업을 시작한 탓이
크다. 입회금을 갚을 수 없게 된 골프장 대부분은 50억원 미만의 자본을 들고 사업을 시작해 1000억원대 기업으로 키웠다. 이들이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방법은 편법적이다. 최초 자본금으로 토지계약금을 지불하고 승낙서를 받은 뒤 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 토지계약을
맺는다. 이후 시공사를 선정해 이를 바탕으로 1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계약을 하고 대출을 전환한다. 공사가 30% 정도 진행되면 회원권을
미리 팔아 토지대와 공사비를 댄다. 애당초 빚 부담을 떠안고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 때문에 회사는 이자부담에 흔들리고 보증금 형태로
가지고 있다 돌려줘야 하는 입회금 만기가 오면 이미 줄 돈이 없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런 골프장들이 애당초 입회금을 반환할 의사도 없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용인의 골프장에 입회금 반환 소송을 냈던 이모(51)씨는 "10년만기 회원권을 5000만원에 샀다. 1년 정도 반환
지연될 때는 골프회사가 이런 저런 이유로 발뺌했다. 나중에는 돌려줄 돈이 없다고 한다. 담당자도 매번 바뀐다. '알아서 하세요' 식으로 나온다.
재산은 미리 빼돌렸다는 이야기를 로펌으로부터 들었다"고 토로했다. 갚을 돈을 미리 다른 곳에 돌려놓고 의도적으로 파산해 회원권 구입자에게
손실을 준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인가한 동양레저 회생 계획이 이런 의혹이 나오는 경우다. 법원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경기
안성시 파인크리크CC 골프장과 강원 삼척시 파인밸리CC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100% 출자전환하되 10대 1로 감자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회원들의 입회금은 10분의 1 가치로 떨어졌다. 골프장이 갚아야 할 돈이 그만큼 크게 줄어든 셈이다. 법무법인 민우의 정찬수
변호사는 "국내 골프장·리조트 회원권시장이 100조원에 달하는 데도 이에 대한 관리 감독 체계는 전무하다. 이는 예견된 사고다"면서 "골프장
회원권 비리를 해결할 당국의 제재와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골프장갑의 똑똑한 진화 |
2014.11.19 <한국경제> [골프장] 오태식
기자 비올때 그립력 더 세지고 홀까지 거리도 알려주고 은퇴한 옛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 프레드
커플스, US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코리 페이빈, 넉넉한 인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여자골퍼 로리 케인…. 실력만큼은 최고였지만 골프장갑
회사들이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꼭 올리고 싶은 선수들일 것이다. 현역 시절 샷을 할 때 골프장갑을 끼지 않았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골프장갑을 끼지 않고 샷을 하는 프로골퍼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양손 장갑 토미(Tommy Two Gloves)’로 불리는 토미
게이니처럼 양손에 장갑을 모두 끼는 선수도 있다. 그만큼 골프장갑이 샷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생산되는
골프장갑은 다양한 상황이나 골퍼에 맞게 특화되고 있다. ‘골프장갑의 진화’인 셈이다. 가장 두드러진 게 바로 비에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우천용
골프장갑이다. 비가 올 때 목장갑이 유행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똑똑한 골퍼들은 골프백에 우천용 골프장갑을 준비해 둔다. FJ
‘레인그립’은 비가 오면 오히려 그립력이 더 좋아진다. 손바닥과 손등 부위에 각기 다른 소재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 손바닥 부분은
그립력이 뛰어난 스웨이드 합성섬유를 적용해 완벽한 그립 컨트롤을 가능하도록 했다. 반대로 손등은 퀵드라이 니트로 비에 젖었을 때 빨리 마를 수
있는 소재를 적용했다. 캘러웨이 방수 골프장갑 ‘CG웨더’ 역시 그립력을 높여주도록 고안됐다. 손바닥 부분에 고유 패턴인 헥스 인
헥스(HEX IN HEX)를 적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했고 부드러운 합성피혁으로 제품을 만들어 그립력을 더욱 높였다. 겨울용 장갑의 성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FJ 윈터소프는 바람에 저항하는 플리스 소재를 전체적으로 사용해 보온력을 높였고 손등엔 단열 양모로, 손바닥에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가죽을 적용했다. 아예 손등에 핫팩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숨겨져 있는 겨울 골프용 벙어리장갑도 나왔다. 타이틀리스트 미튼은
골프장갑 위에 착용하는 방한장갑으로 겨울에도 라운드를 멈추지 않는 ‘열혈 골퍼’를 위해 고안됐다. 손가락 부분을 젖히면 장갑을 벗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다. 골프장갑에 칩을 넣어 라운드 시 홀까지 남은 샷거리 정보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 골프장갑도 등장했다. 스포츠 장갑
전문 메이커 범양글러브가 내놓은 ‘스카치 글러브’는 장갑 안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결합한 칩을 넣어 스마트폰으로 골퍼들이 라운드
중에도 해당 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범양글러브 측은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개발해 미스샷 처방을 위한 맞춤레슨, 골프장 할인서비스 등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예전에는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맞춤형 장갑이 등장했고 그립력을 강화한 다양한 골프장갑이 서로 경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