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보충대(1군) 자대배치 주요부대 입영 / 군대이야기
2011/04/01 14:57
http://blog.naver.com/soongilhong/70106055003
◈ 102보충대 자대배치 주요부대
<제1야전군사령부> - 원주
11사단, 36사단
<2군단> 쌍용부대 - 춘천
7사단, 15사단, 27사단, 76사단
<3군단> 산악부대 - 인제
2사단, 12사단, 21사단
<8군단> 동해충용부대 - 양양
22사단, 23사단
<노도부대> 2사단
양구에 위치. 3군단 예비사단
사단마크는 파란색 원에 가운데 빨간색 점이 찍혀있다. 그래서 피멍부대라고도 불린다.
노도부대는 인천상륙작전의 유일한 육군부대이었으며, 산악전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육군 최고의 사단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최강의 사단이라고 꼽는다.
2-12-21사단은 3군단 소속인데 3군단 구호가 山岳軍團 雖死不敗 (산악군단 수사불패) 다.
산악군단은 죽을지라도 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군단 앞에 산악이란 글자부터가 혐오스럽다. 전부 다 산이다.
훈련 나가면 산타고 기어 다녀야 된다. 그나마 2사단 노도부대가 위치한 지역은 구릉지대다.
얘네는 예비사단인데, 경계사단은 원래 목적이 말 그대로 경계다.
넘어오는 간첩 잡는 게 주목적이다. 전쟁나면 경계사단은 버티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예비사단..전쟁나면 분명히 경계사단이 맡은 지역 중에 빵구나는 곳이 생긴다.
그러면 예비사단이 가서 맺꿔야 된다. 만일 3군단 지역 중에 빵구나는 곳이 생기면
얘네는 바로 땜빵 들어가야 되고..경계사단은 전쟁이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경계사단 몫까지 훈련을 알차게 챙겨준다.
<칠성부대> 7사단
화천에 위치. GOP경계부대, 2군단소속
사단마크는 파란 색 원 안에 북두칠성 모양의 흰 점이 찍혀 있다.
6.25때 평양을 탈환 김일성 대학에 태극기를 꽂은 최고의 보병부대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험준하고 추운 고지들과 GOP 철책선, 비무장지대를 경계하는 최전방 부대이며 우수한 지휘관을 탄생시킨 명문부대.
21사단 바로 서쪽에 있던 부대로 북한강 바로 건너편이었다.
강 건너서 가 볼 일이 있어서 가봤는데, 시설 괜찮았다.
대성산이 유명하다. 대략 1000m고지 쯤 되는 듯하다.
GOP섹터는 그에 반해 그리 긴 편은 아니다.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군대에 가면 1-1지역이라는 것이 있다.
장교들에게 해당하는 얘기하지만, 1-1지역에게 근무한 이후에는 자기가 원하는 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이 지역에서 일부러 썩는 장교도 볼 수 있다.
1-1지역은 화천, 양구, 인제를 말하는데..
워낙 교육 여건이나 생활지원 시설이 안 좋고, 기후도 안 좋아서 이런 혜택을 준다.
<화랑부대> 11사단
홍천에 위치. 1군사령부 직할 사단 (기계화사단)
사단 마크는 파란색 방패에 하얀색 줄 2개가 그어져 있다.
젓가락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이 하얀색 줄 두 개가 젓가락 모양이라는 것과 졸라게 많이 걷기 때문에 두 다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예로부터 훈련(특히 행군)이 많기로 유명한 부대인데, 그만큼 명문 부대로서 전통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대이다.
전군에서 훈련이 가장 빡센 부대로 처음에 얘기한 2-8-11-27사단이 꼽힌다.
개인적으로 4개 사단을 다 가 볼 수는 없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건데 11사단이 가장 빡세다는 한 표를 던진다.
얘네는 일 년에 한 번씩 천리 행군이라는 걸 한다. 말 그대로 400km걸어야 된다.
일주일동안..그 코스는 대중없어서 홍천에서 양양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아주 운이 좋을 때는 경기도 쪽으로 가기도 한다고 한다.
풍문으로는 인공위성에서 봤을 때, 한국에 두 마리 지렁이 같은 게 기어 다닌다고 하는데, 그 한 마리가 8사단이요, 나머지는 11사단이다.
둘이 행군 중에 종종 만나기도 하는데,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8사단에 비해 11사단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산악지형으로 다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대략 평지3m=산악1m다.
산으로 다니면 같은 거리여도 훨씬 더 빡세기 때문에 포천에 있는 8사단보다는 11사단에 높은 점수를 준다.
<을지부대> 12사단
인제에 위치. GOP경계부대, 3군단소속
사단 마크는 파란색 별안에 발간색 별이 하나 더 있다.
을지부대는 추운 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겨울철에는 몸시 추운 편이며, 아름다운 경치와 산악지형이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GOP를 경계하는 부대이다.
솔직히 을지부대 그러면 잘 모른다. 근데 인제군은 사람들이 안다.
태백산맥 바로 서쪽에 위치. 21사단과 주로 자존심 싸움을 많이 한다.
얘네는 그 유명한 시가 한 편 있다.
인제(군) 가면 언제 오나
원통(읍)해서 어떡하나.
그래도 입 두개(양구)앞에선 할 말이 없다네.
향로봉이라 하여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를 끼고 있기도 하다.
여기가 대략 1200m고지..
사단마크는 흰색 방패에 가운데 원자력마크 같은 게 그려져 있다.
노무현이 이 부대 GOP출신이라 해서 유명해졌다.
<승리부대> 15사단
강원도 화천에 위치. GOP경계부대, 2군단소속.
사단 마크는 동그란 보름달 모양에 빨간 테가 있다.
일명 보름달 부대. 빈대떡 부대, 트라스트 부대 등등..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GOP경계) 이며 최전방 부대가 대개 그렇듯이 산악지형을 끼고 있으므로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며 철책 근무도 담당한다.
송승헌씨가 입대하여 유명해졌다.
말봉과 수리봉이 유명하다. 대략 1000m고지.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강원도 산들이 시작되어 동해안까지 이어진다.
부대마크는 노란색 원에 여러 가지 색이 테두리에 있다.
이 때문에 보름달 같기도 하고, 빈대떡 같기도 한데,
최근에는 산을 많이 타고 다녀서 무릎이 잘 나가서
무릎에 트라스트를 붙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백두산부대> 21사단
강원도 양구에 위치. GOP경계부대, 3군단소속.
사단 마크는 파란색 원에 흰색 산이 세개 그려져 있어서 마치 환경청 마크 같다.
전통에 빛나는 명문부대로서 훈련이 강한 편이고 철책근무도 담당 한다.
장장 열 페이지에 걸쳐서 쓸 수 있는 사단.
내가 나온 사단이다..^^;; TV에 가장 많이 나오는 부대이기도 하지요
예전에 KBS에서 다큐멘터리 길 따라 어쩌구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강제시청 했는데, 전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곳이다.(그럼 첫 번째는 어디야?)
그리고 그 때 타이틀이 구름도 쉬어가는 곳, 양구였다.
한자로는 陽口로 쓰는 데 보통 兩口로 불린다. 실재로 양구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은 두 갈래 밖에 없다. 하나는 춘천 경유, 다른 하나는 홍천 경유다.
탈영 절대 불가. 옛날 글에서 얘기했듯이 역사상 단 두 명만이 성공했다고 나온다.
실재 백두산 부대 신교대는 삼청교육대가 있던 자리다.
삼청교육대가 여기만 있었던 건 아니고 12사단 이랑 화천지역에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내가 직접 삼청교육대를 본 것은 아니지만, 졸라 악독 했다는 건 지금도 남아있는 진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최전방 지역은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산들도 알고 보면 전부 진지가 다 있다.
근데 이 진지들 보수도 안 하는데 끄떡없이 쌩돌로 졸라 잘 지어놓았다.
간부들의 얘기에 따르면, 삼청교육대 사람들이 지었다고 하는데..지금도 백두산 부대 신교대 2중대에는 비오는 날에는 완전 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도는 귀신이 있다고 한다.
백두산 부대가 가장 자랑하는 건 높이이다. 국방일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하늘에서 첫 번째 소대가 가칠봉 1,242m고지에 있다.
하늘에서 첫 번째 중대가 대암산 1,304m, 하늘에서 첫 번째 대대가 도솔대대 1,146m
예하 65연대 섹터 25km, 사단이 맡고 있는 섹터 40km(서울 끝에서 끝 거리). 전군최장.
섹터가 비상식적으로 넓어서 다들 북한군 뚫고 들어와도 그러려니 할 거다.
참고로 우리소초는 2,200m 정도였는데, 전군에서 3번째로 긴 섹터라고 하는데..
오히려 근무 설 때 아무도 순찰을 안 오기 때문에 편했다.
옆초소는 1100m정도 우리 절반이지만, 평지였기 때문에 근무가 빡셌다.
21사는 훈련은 별로 안 빡세지만, 작업량은 전군최강이라 자부한다.
워낙 산이라 간첩도 안 넘어 다니다 보니, 근무 태세는 0점이다.
대신 섹터가 졸라 길어서 작업만 졸라게 한다.
별명은 백두삽 부대. 일설에 의하면 젓가락, 백두산 부대 등등은
전역하고 군복입고 노가다 가면 5000원 더 준다는 설이 있으나 개뻥이다.
66연대가 가장 좋고 자부심도 쎄다.(GOP에 가장 높은 곳은 얘네가 다 갖고 있다)
거기다 얘네는 가칠봉이라 하여, 금강산의 마지막 7봉우리가 있기 때문에
높은 사람들이 그 근처에서는 비교적 자주 와서 시설도 좋다.
잠깐 옛날 얘기하면 금강산은 원래 11993봉우리 였는데, 7봉우리가 모자라서
7봉우리 더 붙여서 가칠봉이라 한다고 한다.
65연대와 63연대는 서로를 불쌍히 여긴다.
65연대는 외박지역과 시설이 최악이다. 양구읍 나가보는 게 소원인 애들.
http://100.naver.com/media.php?type=image&media_id=75177&id=109089&dir_id=1004010210
이 사진은 65연대 애들이 외박 나가면 가는 방산면이란 동네다.
PC방 하나..바가지 씌우는 여관에 쓰레기 같은 음식점만 널려 있는 동네..
내가 그래서 외박 2번 밖에 안 나갔다. 내 친구들이 면회 와서 한국에 이런 동네가
있는지 몰랐다고 불쌍히 여기더라.
63연대는 예비연대라 훈련만 졸라게 많이 뛴다. GOP 못 올라가는 게 한恨.
21사단은 윤계상이 입대해서 유명해졌다.
참고로 윤계상은 65연대 수색중대 소속이다
(내가 사진보고 분석했다. 녹색 비표는 65연대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다면 윤계상은 내가 살던 집(GOP소초) 바로 옆에 앞집(GP)에 산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있던 곳이 바로 65수색중대가 들어가는 GP뒤쪽이다.
겨울에 입대해서 21사단 신교대로 끌려가는 애들은 신교대 2중대 뒷산이 사단 마크와 똑같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정말 푸른 하늘에 눈부신 흰 산이 내 앞에 있을 거다.
<율곡부대> 22사단
강원도 고성에 위치. 해안근무, 8군단 소속
부대 마크는 파란색 종 모양(콘돔 모양) 가운데 하얀 색 열쇠 같은 게 그려져 있다.
율곡부대(구, 뇌종부대)는 전군에서 유일하게 산악과 해안을 동시에 경계하는 부대이다.
긍지와 자부심이 강하며 해안을 경계하는 부대는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으며 겨울에도 포근한편.
일명 콘돔부대.
개인적으로 8군단 애들을 몹시 불쌍히 여기는데.. 22사단 23사단이 이다.
왜냐하면 태백산맥 넘어서 동해안에 있기 때문에 휴가 나오는데 5-6시간은 기본이다.
거기다 여름엔 피서객 때문에 못 나오고, 겨울엔 눈 때문에 못 나온다.
그래도 태백산맥 넘어서 있기 때문에 푄현상 덕분에 겨울에 비교적 따뜻한 편.
다만 태백산맥 넘어 있기 때문에 눈은 또 오라지게 많이 온다.
<철벽부대> 23사단
강원도 삼척에 위치. 해안근무, 8군단 소속
사단 마크는 좌측에 초록 우측에 파란색에 그냥 23이라고 쓰여 있다.
강원도에서 전투사단 중 최고의 파라다이스로 꼽힌다.
23사단은 원래 65사단이 해체하고 새로 만들어진 사단이다.
65사단 1997년 강릉 공비 침투 사건 때문에 사단장부터 목 다 날아가고, 사단 전체가 해체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대신 23사단 철벽부대가 세워졌다. 이름도 철벽 느껴지지 않는가..
23사는 동해, 강릉 쪽을 맡기 때문에 널널하다.
특히 23사 수색대대는 모두가 꿈꾸는 곳이다.
23사는 해안 GOP근무를 서는 데, 이곳에 해수욕장 들이 많다.
따라서 23사 수색대대 애들은 여름에 안전요원으로 투입된다. -_-;;
진짜다. 그리고 해수욕장 개장 시즌 지나면 위로 휴가 받는다.
새로 만들어진 사단이라 군기도 그리 쎈편은 아니다.
<이기자부대> 27사단
강원도 화천에 위치. 2군단 예비사단
사단 마크는 빨강 방패마크에 이기자 라고 쓰여 있다.
예비사단이므로 최전방 철책에는 투입되지 않지만 반면에 훈련양이 많은 최고의 정예사단이라 할 수 있다.
8사단, 11사단과 함께 훈련의 최고봉을 다투는 부대.
그러나 개인적으로 11>>27=8이라고 생각한다.
11사단이 위치한 홍천은 그나마 강원도에선 굉장히 평지에 가깝다.
그러나 27사단이 위치한 화천은 졸라게 산악지대다. 다만 11사는 강원도 전 지역을 쏘다녀야 되기 때문에 11사단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다시 사설로 빠져서 사단 마크에 숫자가 들어가는 부대들(1-23-27사단)은 한국전쟁 때
사단기를 북한군에 뺏겨서 전쟁 후 부대 개편하면서 만들어진 부대라고 하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구라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6.25전에 우리나라 사단은
9사단 까지 밖에 없었다.(맞나?-_-;;)
21-27사단 등은 전부 한국전쟁 이후에 만들어진 부대다(54년도)
<백호부대> 36사단
강원도 원주에 위치. 1군사령부 직활 예비사단으로 향토사단.
<진격부대> 76사단
강원도 홍천에 위치. 2군당 예비사단으로 예비군 동원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