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해~
아침에 늦잠을 자버렸다...
급하게 짐을 싸고 텐트정리 하는데 같이 텐트쓰는 샬롯이 눈엣 가시였다 오늘따라 흥흥
보름동안 뼈저리게 느낀게 있다. 잘해줄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유럽애들이건 미국애들이건 개인주의적인건 정말 미치도록 적응이 안된다, 자기가 할것만 다하면 정말 손끝하나 꼼짝을 안한다 나?n뇬-_-^
난 혼자 얄미워 죽는다-ㅅ-오늘 아니..오늘뿐만 아니라 샬롯은 내 심기를 자꾸 건들여서 이마에 핏줄까지 서게 만든다...흥흥 너무 미워 -ㅅ- 예를들면 텐트 다 걷고 나서 접어서 텐트집에 넣어야 하는데 그걸 내가 하고 있으면 자기는 지 가방 챙겨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지를 않나(도와줘야지 나혼자만 몇일동안 이랬다) 텐트 다 치고나서 폴대 주머니를 팽개친채로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듯하게 서있고(지가하면 되지) 텐트에서 지가 나중에 나왔으면서 나보고 텐트문 왜 안다닸냐고 그럴때면 정말 눈에서 불꽃이 활활
니가 나중에 나왔는데 왜 내가 닫냐고 따지고 싶은데 영어 미숙 -_- 얼마나 화를 참았는지 미쳐버리는줄 알았다...한가지 얘기를 해주자면 ,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에 끌려 대신 막 해주고 도와주고 이런게 많은데 혼자하지말고 같이 하자고 당당히 얘기해야 한다. 외국애들 지들 할말 다하는데 우리나라 애들은
나처럼 자기 할말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에휴 어쨌든 내가 내기분을 망쳐선 안되니까!
오늘의 여행목적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국내의 트레블 채널에서 뽑은 2위를 자랑하는곳!~
참고로 1위가 그랜드 캐년 2위가 요기 3위가 옐로스톤이다
미국에서 차가 밀린적은 국립공원 내에서의 트래픽 말곤 없었는데....가는길이 갑자기 밀린다...
알고보니 중간에 낙석이 떨어져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중간에 글로서리 들려 개스도 넣고 음료수도 샀다.
하나 또...음료수...그냥 먹던것만 먹자 ㅠㅠ
미국와서 이것저것 다 사먹어 봤지만 진짜 그런걸 음료수로 만들생각을 했나 싶을정도의 엉망의 맛이
많이 있었고 여기서도 내가 v8주스를 좋아해서 샀는데.....
밴에 타서 한모금 먹는순간 문열고 다 뱉었다....왜냐고? 알고보니-_- 매운맛...이라고 써있다-
헐~ 음료가 매운맛이라니 장난도 아니고 괴로웠다
오늘은 내가 맨 앞좌석에 앉는 날인데....거참....브렛하고 할말이 없다 쩝;
영어도 안되고.....결국 잠속으로 풍덩....(원래 자면 안된다 네비와 디제이 그리고 말상대를 해줘야 함)
한참 꿈나라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방구냄시가 폴폴~~
그러더니 브렛이 갑자기 창문을 슬슬 내리는고다 오호오호 딱걸렸어~!!
코를 막고 야야 브레엣~~~너 모야~~~이랬더니 실실 웃는다-_-;;
친구들한테 야야야 얘들아 브렛이 방구꼈다~~했더니 이제와서 자기가 아니고 나라고 그런다-ㅅ-
이늠이 콱 ! 그래서 내가 한국말로 야야 브렛 너 나한테 혼나볼래?
라고 말했더니 what? what did you say? 란다 그래서 전자사전으로 찾아보니 비슷한 말이 있다 ㅋㅋ
보여주니 완전 웃어 제껴버린다 ㅋㅋ
방구 하나에 분위기가 화기 애애
시간이 흘러흘러 4시반....
브렛이 캠핑장을 못찾아서 헤매버렸다 도착하니 5시반....
텐트 셋업하고 바로 요세미티로 출발 세콰이어 나무들이 정말 많았다 너무 오래되어서 구멍이 나버린
나무. 번개가 쳐서 불에 타버린 나무 , 터널처럼 되어 있는 나무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마크와 마크가
나를 들어 올려 멋진 사진을 찍게 해줬다
엄청 큰 나무에서 여럿이 나무크기를 재며 사진도 찍고...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그런지 배가 너무 고팠다... 난 몰랐는데 오늘은 브렛이 요리 하는 날이란다
분명 이것도 아침에 말했겠지;;; 난 못알아 들은거고....
브렛이 나보고 밥을 해달란다..흐흐 짜식 나의 밥하는 실력을 이제서야 알다니
일전에 브렛이 밥을 했다가 죽을 만들어 버려서 다들 싫어했던 적이 있었다
오늘 나의 밥은 완전 대성공....
오늘의 요리는 카레!
너무 배고프고 맛있어서 두그릇이나 먹었다;; 오랫만에 밥을 먹으니 기운이 솟아났다는~
설겆이 당번 이라 설겆이 하고 (수가 없어서 마티나랑 둘이서 하느라 좀 힘들었다)
마시멜로 궈먹고 핫쵸코도 먹고(이러니 살이 찔수 밖;;)
또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