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김천시는 위도상으로는 남쪽 끝이 증산면 황점리 북위 35°49′30″와 북쪽 끝은 감문면 송북리 북위 36°15′30″ 사이에 47.8㎞에 걸쳐 있고, 경도상으로는 동쪽 끝이 남면 부상리 동경 128°18′40″와 서쪽 끝은 부항면 하대리 동경 127°52′30″사이에 38.8㎞에 걸쳐 있다.(김천시 통계 연보 1998) ≪擇理地 : 李重煥·1714≫에 “金山 서쪽은 秋風嶺이고 영서는 黃岳山이다. 黃岳山 德裕山 동쪽의 물이 합쳐져 甘川을 이루면서 동쪽 洛東江에 흘러 들어간다. 유역에 도읍으로서 知禮 金山 開寧이 있다. 善山과 함께 관개의 利를 누려 논이 기름지고 주민은 토지에 안주하여 죄짓기를 두려워하며 나쁜 일을 멀리하는 까닭에 대를 이어 사는 士大夫가 많다.”고 했다.
금릉군을 합한 김천시는 경상북도 서남쪽 끝에 자리하여 서울에서 대체로 250㎞, 부산에서 190㎞ 떨어져 있고 대구와 대전의 중간지점이다.
- 면적
금릉군을 합한 김천시의 면적은 약 1,000㎢로 경북 19,000㎢의 5%이고 전국 98,992㎢의 1%에 해당한다. 김천시의 전체 면적 가운데 산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705㎢로 약 70%를 점하고, 경작지는 207㎢로 20%에 해당한다.
김천시 가운데 가장 넓은 면은 대덕면(98,278㎢)인데, 구성면(95,414㎢), 부항면( 82,708㎢) 순이고, 가장 좁은 지역은 감천면(27,651㎢)으로 개령면(27,931㎢), 농소면( 45,674㎢) 순이다.
- 지질
김천시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류하는 감천을 기준으로 동쪽 일대는 대체로 화강암류이고 서쪽일대는 편마암류의 지질이 분포한다. 편마암류가 분포하는 서쪽 산악지대는 소백의 분포지로 우리 나라에서는 개마지괴, 경기지괴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육괴로서 중국 복건지괴와 연결되고 약 6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강암은 편마암에 비하여 침식에 약하므로 화강암 분포지역인 감천 유역은 화강암 개척분지로서 감천 유역분지가 이루어지고 서쪽의 소백산맥 서주지대는 편마암으로서 침식에 강하므로 산악지대가 형성되고 김천지방은 김천분지가 형성되었다.
- 지형
김천시는 남북으로는 길고 동서는 짧은 구형(矩形)인데 동서남 3방면은 고산준령이 둘러싸고 북쪽은 낮은 산이 막았으나 동북간에 좁게 트인 사이로 감천의 물꼬가 났다.
소백산맥이 서남으로 뻗으면서 난함산(卵含山 733.4m)을 기점으로 황악산 (1,111.4m) 삼도봉(1,181m), 대덕산(1,290m) 등이 솟았고, 북쪽에는 난함산에서 갈린 산맥이 용문산(710m), 백운산(618.3m), 우태산(480m), 광덕산(393.5m)을 잇는 동북방향의 지맥이 형성되었으며, 남동쪽은 가야산맥에서 분기한 수도산(1,316.8m) 단지봉(1,326.7m), 염속산(870.2m), 백마산(715.7m), 금오산(976.6m)을 연하는 동북방향의 산맥이 형성되어 중앙을 남북으로 흐르는 감천이 동북간의 좁은 틈새로 물길이 트였다.
이와 같이 김천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중앙의 감천 유역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김천분지이다. 지질적으로는 편마암 지대 안에 화강암이 길게 점점이 박혔는데 편마암은 침식되지 않고 산지로 남아 산악지대가 형성되고, 화강암은 침식으로 개척을 받아 분지가 이루어진 전형적인 화강암 개척분지이다.
표고에 있어서는 시의 서쪽과 남쪽의 산악지대가 높은데, 서쪽에는 대덕산이 1,290.6 m이고 남쪽에는 단지봉이 1,326.7m이다. 시 전체 표고는 100m 이하 저지대는 15%에 불과하고 100∼500m의 구릉성 지대는 64%에 달해 김천시는 구릉성 산지에 속한다.
- 산하
지질상으로 소백산괴의 편마암류가 경상북도 서북쪽 남부에 걸쳐 폭넓게 뻗은 지대에 화강암류가 남북으로 대상(帶狀)을 이루면서 끼어 들어 편마암대는 산지화 되고 화강암대는 세월 따라 침식, 낮은 지대를 이루어 김천분지를 형성했음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이로서 김천시는 서쪽과 동쪽에 각각 남북방향으로 길게 병행하여 두 산악지대를 이루고 중앙은 남북으로 길게 평야와 구릉지대를 이루면서 시의 사방이 산맥으로 둘러 싸였고 산맥 따라 높은 산들이 즐비해 섰다.
하천은 낮은 중앙지대를 남북으로 관류하면서 주변의 세류를 모아 시의 동북쪽에 트인 평야를 따라 인접한 선산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보내는데 이를 감천계라 해둔다.
별도로 증산면은 김천분지를 벗어난 지역으로서 면내 산지에서 시발하는 세류를 성주군으로 흘러보내는 대가천계의 하천을 이루고 있다.
이들 산과 강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 하천
김천을 관류하는 하천은 감천이 주류를 이루고 직지천이 모여 낙동강으로 흐르는데 감천·직지천의 발원지는 모두 김천시 관내 지역이다. 다만 증산면 지역의 하천중 서남북에서 발원하는 것은 산방산(山芳山)·궁을산(弓乙山)으로 이어지는 산맥을 넘지 못하고, 중앙부의 유성리로 모여 동쪽으로 트인 금곡리 적골을 통하여 성주 가천(伽川)으로 흘러든다. 증산면이 한때 성주 관할이던 이유를 알만도 하다.
감천의 원류는 남단 최단이 우두령이고 서쪽은 내감리 국사봉과 덕산리 대덕산을 원류로 하는 하천이 관기리에서 합류하여 북으로 흐르고, 부항면 가목재에서 발원하는 부항천은 지례면 상부리에서 감천과 합류한다. 이 감천은 광명리까지는 감천(鑑川)이라 했다.
직지천의 발원지는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남쪽 백운동)이며 이것이 김천 시가지 북쪽 신음동에서 감천에 합류하니 이 두 내를 곧 삼산이수의 이수(二水)다. 이 밖에 어모면 용문산에서 시발하는 아천(牙川)은 개령면 황계리에서 감천에 합류하고 감문면 백운산이 발원인 외현천은 감문면 태촌에서 감천에 합류한다. 여기서 감천은 선산으로 흘러가며 낙동강의 상류를 이루고 있다.
- 기온
기온은 위도의 차이와 수륙분포상의 위치, 지형, 해류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김천은 북위 36°06′사이에 있는데 이는 도내에서는 대구, 포항, 국외에서는 일본 동경, 중국의 청도, 이란의 테헤란, 아프리카의 튀니지,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같은 위도대에 위치한다.
경상북도 연평균기온은 11° 13 이며 김천은 12.9 로 선산(12.9 ), 동촌(12.8 ) 영천(12.8 )과 비슷하고, 청송(11.0 ), 문경(11.5 )등 산악지대보다는 약간 높다.
- 강수
우리 나라 강수량이 연평균 1500㎜∼1700㎜ 사이인데 비해 경상북도는 평균 1,000㎜로 적은 편이다. 이는 우리 나라 강수가 저기압성에 의한 것인데 중국대륙 및 동지나해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소백산맥을 넘다가 많은 습기를 잃기 때문이다.
경북도내에 있어서는 충북, 전북과의 도계를 이루는 산지(황악산, 대덕산을 잇는 산맥)의 동사면(東斜面)은 강수량이 평균 1,100㎜인데 비해 영천, 길안, 예안, 지보를 축으로 하는 동부 산악지의 서사면(西斜面)은 700㎜이하로 적은 편이다.
여름철(6, 7, 8월)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적은데, 겨울철(12, 1, 2월)에는 반대로 동부가 많고 서부는 적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여름철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성 강수가 소백산맥에 의한 차단 때문임은 상술한 바와 같다. 겨울철은 북고남저의 기압배치에 따른 북동기류에 의한 현상이다.
이 지방에 있어서 여름철 한발의 원인은 여름에 북태평양기단이나 오호츠크기단의 이상발달로 장마전선이 우리 나라에서 형성되지 못하고 대륙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저기압을 가로막고 또 남동계절풍의 발달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 바람
경상북도는 동부아세아 계절풍기후대에 속해 있어 풍향도 그 지배를 받기 마련인데 추풍령은 연중 16방향의 풍향 가운데 서풍계 3방향 (WSW, W, WNW)의 바람이 가장 심하게 불어 43%를 차지하고, 다음은 동풍계가 3방향(ENE, E, ESE)으로 15%를 차지한다.
계절별 풍향은 겨울철에는 서풍계 풍향으로 추풍령이 65%로 우세하고 여름철은 동풍계 풍향의 빈도가 높지만 겨울철 서풍의 빈도보다는 그 집중률이 낮다.
이 같이 이 지방은 겨울·봄·가을에는 대륙고기압에서 북서계절풍으로 인한 서풍계의 풍향이 지배적이고,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남동계절풍에 의한 동풍계가 약간 우세하다.
풍속에 있어서는 12월에서 4월까지는 평균 3.1m∼3.5m인데 풍향별 월 평균속도는 초속 4.2m∼5.7m이고 5∼9월은 동남동풍이 강하다.
- 생물
김천시는 경도상으로는 동단 128°18′40″에서 서단 127°52′30″사이, 그리고 위도상으로는 남단 35°49′30″에서 북단 36°15′10″사이에 위치하여 극동 온대지방에 속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그 중앙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김천분지가 형성되고 면적의 70% 이상이 산간 구릉지로 산천과 들의 자연조건이 갖추어져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과 생육하는 식물이 다양하나 전국적인 특색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 동물
16세기 중엽 조마면 신곡리에 사는 한 효자가 엄동설한에 시묘살이하면서 추위에 쓰러져 실신했다가 호랑이의 보호를 받고 살아나서 그 호랑이를 가축처럼 집에서 길렀다는 기록이 있고, 1935년에는 거창 웅양에 사는 신씨(愼氏)가 대덕산에서 엽총으로 호랑이를 잡아 호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호랑이와 관련된 설화는 “호랑이와 곶감”등 수 없이 전해지고 있기도 한데, 이러한 사실로 보아 김천 지방에는 근래까지 호랑이가 있었음이 엄연한 사실로 여겨진다.
1930년대의 어느 해에 지례면 여배리 일대에 며칠을 거듭하여 늑대의 무리가 나타나 인명에 피해를 주어 관민이 토벌대를 조직하여 소탕작전을 벌인 일이 있었고 여우에 관한 설화도 수 없이 많다.
맹수로 간주되는 호랑이·늑대·여우 등은 근래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목격 사례가 없어 생존 유무를 가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맹수에 속하는 멧돼지는 지금도 산간지방에서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 같은 맹수 외에 노루·산토끼·다람쥐 등은 산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들쥐·두더지 등은 농약 살포로 그 수가 감소했지만 아직도 남아 있다. 또, 너구리·족제비·오소리가 간혹 포획되기도 하고 수달·살쾡이·갈가지 등은 근래까지 목격되었지만 최근에는 목격 사례가 없어 이 역시 생존 유무가 불분명하다.
조류에 있어서는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텃새로서 참새·꿩·까치·산비둘기 등이고 까마귀·갈까마귀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사나운 새인 독수리·매·소래기·새조리도 근래에 와서 보이지 않고 야행성인 부엉이·올빼미는 서식하고 있다.
철새로는 제비는 감소 추세이나 명내기는 봄이 되어도 날아오지 않고, 뻐꾸기·노고지리·뜸부기·청동오리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며 도요새·기러기도 보이지 않는다.
텃새로 방울새·굴뚝새·멧새·박새·딱다구리 등은 산에서 간혹 볼 수 있다.
고니는 냇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근래까지 농소면 월곡리 밤실마을 뒷산,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 뒷산, 어모면 동죄리 뒷산, 봉산면 태화3리 창촌마을 뒷산, 대항면 운수리 직지사 옆산 등지에 수백 또는 수십 마리씩 떼지어 서식했는데 지금은 농소면 봉곡리 샙디마을 뒷산에 십여 마리가, 그리고 어모면 여남마을에는 고니가 서식하다가 지금은 왜가리가 몇 마리 서식하고 있다.
- 식물
김천은 식물 분포상으로는 태안반도와 영일만을 잇는 남부지역의 경계선상에 위치하여 대체로 남부식물분포지역권에 속하고 주로 온대식물이 생육한다.
시지역 전체 면적의 70%를 점하는 산지에는 침엽수가 24,104㏊로 34%, 활엽수가 13,000㏊로 19%, 혼효림은 32,559㏊로 47%를 점유하고 있다. 1㏊당 입목의 축척은 김천시는 44.7㎥로 전국 평균 47.9㎥, 경북 45.8㎥에 못 미치고 있어 대부분의 입목이 20
년 미만의 잡수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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