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P란 말은 많이 들어 보셨지요? 'As soon as possible'의 줄임말로서 원래는 메모나 서류에 등장하는 말이었는데 차츰 일상용어로 자주 사용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발음은 '아삽'이 아니라 알파벳을 순서대로 읽어 주지요. 영화 'Mrs. Doubtfire'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만화영화 더빙을 하는 첫 장면입니다. '911! 911! Police! ASPCA! ASAP!' '911! 경찰! 동물학대방지협회 요! 빨리빨리!' 새가 쫒기면서 하는 말이죠. 'ASPCA'는 별로 중요치 않고, 그 다음의 'ASAP'는 급한 상황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이니 꼭 알아 두어야 겠죠. 하지만 다소 명령조의 느낌을 주므로 손윗사람에게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겠죠.
'BYOB'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애니메이션 영화 'Bug's Life'를 봅시다. 엄청난 하퍼 일당과 싸워야 한다는 말을 들은 서커스 벌레들, 도망가려 하고 다급해진 플릭이 공주에게 작전을 짜야 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Shouldn't I come too?' '저도 가야 하지 않나요?' 공주의 물음에 플릭 횡설수설합니다. 'No, it's classified D.M.Z. Gotta go ASAP. You know, strickly BYOB' '비무장지대로 분류되어 있어 안돼요. 어서 서둘러 가야 해요. 아시다시피 술은 각자 가져 와야 하구요.' 다급한 나머지 이것저것 짧은말이란 말은 다 갖다 붙인 장면입니다. 여기서 'BYOB'는 'Bring Your Own Bottle'의 약어로 각자 자신이 마실 술을 가지고 오는 파티를 말합니다. 우리에 게는 좀 생소한 파티 문화죠.
'MYOB'는 뭘까요? 현대판 스크루지 이야기 'The Kid'를 통해 살펴 봅시다. 어느날 우연히 만난 꼬마가 자신의 어릴적 모습이란 걸 발견한 주인공 러스. 꼬마는 러스와 같이 일하는 에이미라는 여성에게 물어봅니다. 'Amy.. will you marry me?' '에이미, 저와 결혼해 주겠어요?' 이에 러스, 우린 사귀지도 않는다고 발뺌하다가 'Since when?' '언제부터?' 'MYOB' 'What?' '뭐라고?' 이때 에이미가 풀어 줍니다. 'Mind Your Own Beeswax' '참견 말라는 거예요.' 내용이 좀 복잡해 보이는데 영화를 보시 면 무슨 말인지 아실 거예요. 여기서 'beeswax'는 'business'대신에 사용되었는데 속어라는 것 잊지 마시구요. 'MYOB'는 즉 'Mind Your Own Business, It's none of your business.'를 뜻한다는 것 기억하세요.
첫댓글 아아.. 정말 유요한 정보네요.. 특히 무역서한 쓸때~~
약어 들 많이 알아 두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