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김에 오늘 점심 먹으러가기로 한 곳을 소개합니다.
행신동 SK뷰 행신역 방면 맞은 편에 명동칼국수를 소개합니다.
제가 분당에서 행신동에 이사왔을 때 어디서 뭘 먹어야할 지 몰라 무지 고생했어요.
지금은 그래서 품목별로 어디가 괜찮아, ㅎㅎ 이런 게 생겼죠.
제가 워낙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여 떡볶이, 칼국수 찾아 헤매었는 데요
첨에 이사와서는 화정동에 있는 강고집 칼국수를 무지 애용했어요.
정말 애용했는데 강고집 주인이 바뀌면서 시들해졌어요.
첨에 강고집 칼국수의 꾸미지 않은 수수하면서 깊은 바지락 국물,
쫄깃한 면발에 거의 미쳐살았어요...ㅎㅎㅎㅎ
해감을 잘시켜 질금거리지 않는 바지락을 거의 한그릇 중 반을 채워주시던
정말 고마운 강고집 칼국수였는데 ㅠ.ㅠ
큰 건물 새로지어 무리를 하신 탓인지 큰 건물은 라라감자탕에 넘기고
작은 곳에 기술을 전수시켜 다시 다른 분이 이름을 받아 문을 열고 아직도 성업 중입니다.
하지만 화정까지 가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맛난 칼국수 집을 찾았으니...
그곳이 바로 행신동 명동 칼국수 입니다.
제 생각에 할머니가 처음 시작하여 운영을 오래하셨나본데
요즘은 할머니는 카운터에 계시고 아드님이 관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름은 명동 칼국수이지만 저는 해물 칼국수를 더 애용합니다.
명동 칼국수는 우리 아부지나 신랑 등 남자들이 좋아해요.
아마 사골국물이 더 구수해서 그런가 봅니다.
남자들은 그거 먹고 밥 말아 먹드라고요.
명동 칼국수는 면발은 얇고요
해물 칼국수는 전형적인 수타면입니다.
면발이 쫄깃한데 바쁘실 때는 반죽비율을 급하게 하셨는지
쫄깃함이 다를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1~2년 간에는 맛에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 것이
나름 믿음이 갑니다.
이 곳 해물 칼국수의 장점은 해물이 싱싱하다는 점입니다.
얼마전 화정의 해무라? 라는 해물집 갔다가 열받아 온 적이 있는데요
무슨 45천원짜리 해물탕의 해물재료가 싱싱함은 하나도 없고
짜디짜서 그 다음 날까지 그 맛이 기억나 짜증이 나서 정말....
해물탕이라는 게 그 재료만 끓여도 다른 양념 없이도 맛있는 음식인데... 욕이 절로 흠...
여튼 여기는 6천원이든가...(원래 오천원이었는데 밀가루 땜시 값이 오른 거 같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런 해물탕이지만 항상 신선한 바지락, 새우, 특히 싱싱한 미더덕으로
아주 감사하게 한 그릇 뚝딱합니다.
만두도 맛있어요.
야채를 너무 잘게 하지 않아 씹히는 맛이 느껴지는 왕만두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 지 모르겠네요.
저는 동네에 이런 집이 있다는 게 감사하면서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누구 행신동 해물탕집 좀 소개해주세요.
싱싱한 해물 넉넉히 주는 곳으로요
첫댓글 사골칼국수는 5천원, 해물은 5천5백원입니다...
사골칼국수 미국산 걱정 안해도 되나요? 먹고잡다.. 근데 이 걱정이 먼저 드니...ㅠ.ㅠ
그러게요, 그건 확인을 안해봤어요. 전 주로 해물을 먹거든요. 행신역 앞에 조그마한 설렁탕집이 있는 데 아주머니들이 좋아보여서 한 번 갔는 데 영 찜찜해서 혹시 미국소는 아니죠? 물었는 데 그냥 웃으시기만 하는 거에요. 딸내미 설렁탕 먹고 싶다고 하는 데 그 후로 못가겠어요. 아니라는 건지 맞다는 건지...용기 내서 다시 물어볼껄...
저도 여기 좋아하는 칼국수집이에요..전 사골칼국수만 먹네요...근데 정말 원산지가 어딘지 생각도 안하고 먹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