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관상동맥 질환
질문)관상동맥 질환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치료제를 쓰는지?
한줄요약)관상동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며
심장 혈관의 죽상경화성 병변으로 협심증,급성 관상동맥증후군등을 유발한다.
그 원인은 이전엔 콜레스트롤 축적으로만 생각했다면 요즈음 염증,면역계의 역할/스트레스/일주기 리듬의 파괴등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 생각한다.
치료제로는 항혈전제를 사용한다.
관상동맥질환?)
관상동맥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 모양의 혈관으로 심장에 혈액 순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관상동맥의 혈류 흐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게 된다.
관상동맥질환의 원인)
1.염증
전통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은 동맥벽의 콜레스테롤 축적으로 특징지어지는 '콜레스테롤 저장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절하고 지질 축적의 위험 인자를 제한하는 것이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관상동맥질환의 확실한 예방과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죽상경화증을 단순한 ‘지질 저장 이상’을 넘어 ‘전신 염증성 질환’의 개념으로 접근함으로써 염증성 마커와 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만성 염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경화증의 병태생리에서 염증의 역할
거품 세포의 축적에서 시작해 지방 선조와 섬유성 판 형성, 급성 죽상경화판 파열, 혈전증에 이르는 죽상경화증의 병태생리 과정은 혈관 손상에 대한 염증 반응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일반적인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흡연 등에서는 백혈구 접착 분자(leukocyte adhesion molecule), 화학주성 인자(chemotactic factor)의 분비가 촉진돼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혈관 내피세포에 단핵구가 부착되고 내피 아래 조직으로 이주가 촉진되며, 단핵구는 대식세포로 분화된다. 산화형 LDL-콜레스테롤(LDL-ox)을 포식한 대식세포는 거품세포로 변화돼 초기 지방선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초기 병변에 지속적인 염증성, 산화성 자극이 가해지면서 혈관 병변이 진행되며, 중막층에 존재하는 혈관평활근 세포는 내피층으로 이주, 증식해 섬유성 판을 형성한다.
섬유성 판은 간질에 존재하는 콜라겐에 의해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이토카인과 염증성 면역 세포의 작용에 의해 불안정화 될 수 있다.
이들은 새로운 콜라겐 섬유의 합성을 막고 기질 분해 효소(metalloproteinase)를 활성화시켜 섬유성 판을 약화시킨다.
약해진 섬유성 판 틈으로 조직이나 지방이 흘러나와 혈중으로 유리되면, 응고인자와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혈전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급성 심혈관 사건(급성 심근경색,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염증은 판의 형성 뿐 아니라, 판의 불안정성에도 관여한다.
2.스트레스
1)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교감신경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 HPA 축)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게 된다.
HPA 축의 문제가 발생하면 코티솔(cortisol)의 혈중 농도 증가,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상승, 자율신경 부전, 맥박 증가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량한 생활 습관(과음, 흡연 등), 치료에 대한 낮은 순응도 등도 이차적으로 관상동맥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정신적 문제도 관상동맥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심각한 정신 질환(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이 있는 경우, 대조군 대비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미국 심장 학회에서는 우울증이 심한 경우 급성 심근 경색이 발병한 후 불량한 예후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혈청 코티솔 및 카테콜라민의 증가, 염증성 신호 전달 증가와 같은 신경내분비 및 자율신경 조절 이상을 통해 심장 기능을 악화시켜 심장 사건에 기여할 수 있다.
3.일주기 리듬
여러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짧은 경우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비만,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관상동맥질환 발병에 관련된다고 보고됐다.
사람에서 수면 결핍은 HPA 축의 과도한 활성 증가와 급성 스트레스에 대한 코티솔 분비 증가를 유발했다.
한 연구에서는 야간 수면 시간이 6시간미만인 경우 심장의 자율 신경 조절 장애가 나타났으며, 교감신경 긴장도는 높고 부교감신경 긴장도는 낮았다.
치료제)항혈전제-아스피린,항응고제
항혈전제는 심뇌혈관 질환이 생긴 이후에는 무조건 처방해야하는 표준 치료 약물로 제시되고 있는 아스피린(항혈소판제)과 심방세동 등 부정정맥으로 인한 뇌졸중과 정맥혈전증에 널리 사용되는 항응고제가 있다.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category=G&idx=213902
https://www.kpanews.co.kr/academy/show.asp?search_cate=1&idx=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