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등에 지고
폐그물과 폐플라스틱
쓰레기로 쌓여가는 바다는
참았지만,
방사능 오염수까지
버리니 이제, 떠날 수밖에
- 이시향-
l해설l
해양(넓고 큰 바다)은 지구에서 생물이 시작된 곳이기 때문에 해양 없이는 어떠한 생물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구 온도를 조절하며 육지가 사막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식량의 주요 공급원이며 거대한 쓰레기 처리장이기도 합니다. 해양은 지구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 주요 잠재원입니다. 그 바다는 우리의 삶 속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가 현재 다양한 이유로 망가지고 아파하며 그 고통의 파도들이 고스란히 우리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이웃 나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바다의 안전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인은 정치 문화 교통 환경 등 전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시대성에서 벗어나지 않고 흐름을 읽어내며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이며 소명이라고 이시향 선생님은 詩로써 제시하고 있습니다.
-맹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