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여가 23-10 보성 윤제림(상상 이상의 수국 꽃밭)
태일 님의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가 끝나자 전담인 경숙 복지사가 가까운 곳으로 맑은 공기를 쐬고 오자고 제안한다.
해룡에 있는 가야정원에 수국꽃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장소를 정하니 정순 복지사가 가야정원보다 보성에 있는 윤제림을 추천해 준다.
수국꽃을 보러 가자는 말에 은숙 언니도 오케이.
장마철이라 3일 연속 폭우가 내리기도 하고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여 가기로 한 날 아침부터 일기예보를 먼저 확인한다.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다.
보성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어 먼저 식사를 하기로 한다.
꼬막이 유명한 곳이니 식당 대부분이 꼬막 집이다.
연안식당에서 매달 후원을 해 주신 덕분에 꼬막 비빔밥을 많이 드셔본 터라 익숙한 맛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꼬막 비빔밥으로 통일했다.
은숙 언니와 태일 님은 밥을 전부 넣어 쓱쓱 잘 비벼 남김없이 잘 드신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윤제림으로 향했다.
편백나무로 둘러싸인 자연휴양림 같은 분위기였고, 물놀이장이나 패러글라이딩 체험장, 모노레일, 야영데크, 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이었다.
수국이 있는 성림 정원은 입장권을 구입하여 입장하는 데, 입장하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다.
새파랗고 커다란 수국이 산 전체를 덮고 있는 줄...
은숙 언니는 자신의 얼굴보다 커다란 수국 다발을 보며,
“호박보다 더 크네.” 하시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꽃을 따라 걸어도 걸어도 수국 꽃밭이다.
“언니, 올해는 정말 꽃길만 걷고 있죠? 하하.”
“응, 꽃길만 걸어.”
성림 정원을 관리하는 분이 다 돌면 1시간 남짓 걸린다며 안개나무, 삼색버드나무, 억새 등 예쁜 곳이 많다고 알려주셨다.
쉬엄쉬엄 걷는 은숙 님과 태일 님은 1/4도 채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기회가 되면 1박을 하며 여유 있게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2023년 7월 3일 심외정
첫댓글 계절에 피는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어르신이 자랑하셨습니다. 어르신의 꽃길 인생을 계획하고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인가 봅니다. 저도 나중에 한 번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는 일정을 길게 잡으셔서 여유있게 관람하셨으면 합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숙 님 항상 꽃길만 걸으세요.^^
윤제림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아직 못가봤네요 ㅎㅎ 1박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