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 꿀꿀하고, 휴일인데 할일도 없고, 그래서 빌렸지. 빵하고 노턴 하고 프랑켄 슈타인에 나오는 이쁜여자 나오는거, 거 스타만 깔린영화군 ! 하고 골랐지. 근데 씨파, 욕부터 나오는군.
결과는 이래, 우리의 평범한 시민 잭이 현실이 싫어가 환상속의 또다른 자신 (타일러) 를 만들고, 거기다가 파이트 클럽이라는 클럽을 만들고, 더 나아가서 군대같은 괴상망측한 집단을 만들어가 테러를 감행한다는, 그런 이야기지. 정신분열이라고 ? 스키조쁘레니악 ? 도플 겡어 ?
이런거 이 영화에서는 다 장난이야. 감독이 정말 장난친 영화라구. 씨파.
왜 장난인지 말해주마.
영화 극초반에 세포에서 올라와서 보여지는 광경이 총을 겨누는 타일러와 그 총을 입에 무는 잭이자나... 결국 총도 타일러도 잭한테서 왔다고 억지로 이야기 하는거 같지 않냐 ? 우욱.
영화 초반에 거 옛날 영화처럼 이상한거 잠깐씩 보였다 사라진거 기억하는지. 그거 절대로 비디오나 디비디에 이상이 있는거 아님. 그거 한컷씩 등장하는 타일러 였음. 몬가 해서 스틸 화면으로 보니까 타일러 (브래드 피트) 더라구. 이런 씨파, 암시를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게 무신 코카콜라 광고하나... 씨파...
중간에 고환절제수술을 받은 뚱뚱이랑 클럽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 봤지 ? 그 뚱땡이가 그러잖아
"타일러는 위대해, 그는 하루에 한시간 밖에 안잔데..."
그게 왜 위대해 ? 애자 아냐 ?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곧 잭이라구. 잭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자나...
손에 무신 화학가루 뿌려놓고 이야기 하는거 있자나... 뭐 라 나 니는 곧 나라나 뭐라나 ... 씨파 ... 이젠 구성이 얼빵하니까 말로 하는군. 타일러가 잭이고 잭이 타일러 라구 ...
2. 얼빵히 복잡한 어설픈 의미들 ------------------------------------
a. 고환암 클럽 ---
주인공이 고환암 환자들 모임에 가자나. 그거 뭔지 아냐 ? 남자의 생명인 꼬추 말고 고환이 없다면 ? 그건 빛좋은 개살구지. 역시 씨파 남자의 상징인 힘과 production 을 상징하는거지. 현대사회에 힘없고 필요할때 잘 서지도 않고 고개가 들린다고 해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런 씨잘데 없는 인간들을 이야기 하는거야. "힘이 필요해 !!! " 라고 말하는거 같지 않냐 ?
b. 말사 --- (말라인가 ? 여자 등장인물)
말라는 결국에는 모성애를 말한게 아니였나 ... 싶다. 그런거 (모성애)감출려구 무지하게 애를 썼더군... 감독 빙신새끼 ... 왜 모성애 냐구 ?
말라는 잭이 무기력한 회사원 일때도, 잭이 그 무식한 타일러 였을때도 모두모두 그를 사랑 (xex 를)했었지. 결국은 잭이 그렇게 되고 싶었던 마초맨도, 빙신같은 잭도 모두 사랑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는 거지. 그렇게 이상한 잭을 사랑하고 끝까지 있어준다는건 정말 무시무시한 사랑 아니면 안되지. 그 환상속의 얼음 동굴 속에서 말라를 만난건 아마도 잭의 환상의 끝에 말라가 도와준다는 씨발 어설픈 의미가 아니였을까 ... 결국 결정적인 단서 ...
"말라, 내가 너랑 XXX했냐 ?"
"그래 씨발, 너랑 했쟈나, 잭"
이 대화에 있었던 사람이 말라지.
c. 아노미 현상 ...
타일러는 잭이 만들어낸 환상의 산물이지. 잭이 타일러고 타일러가 잭이고 ... 뭐 그런건데 ... 여기서 잭은 의미심장한 말을 하지. 자동차 사고를 내기전에 말이야 ...
"넌 통제하려고만 해, 그냥 내버려둬, 가게 두란말이야"
그리고 또, 파이트 클럽에서 이런말을 하지.
"느그들은 원숭이야, 우주공간에 있는. 스페이스 몽키지. 그냥 단백질 덩어리라구 ..."
<-- 뭔뜻이냐구 ? 그냥 인간으로 돌아가라는거야. 원시인으로... 그래야 행복해질수 있다는 거지...
그건 곧 절라 복잡한 현대사회의 아노미 현상 (자아를 잃어버리는) 그런 걸 말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
사실 쓸거 더 많거든. 근데 여기까지를 보자구.
무기력한 현대인들. 모성애적인 사랑. 그리고 자아상실까지 ?
이런 씨파, 영화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있는거야, 씨파 ...
거기다 하나더.
d. 아주 유치찬란한 결말.
아마 감독은 타일러를 관객들에게 어떻게 인식시켜야 할까 고민했던거 같아. 뭐 직접 타일러의 입을 빌어서 이런말도 하게 하고 "난 네가 창조한 환상속의 친구야. 내가 곧 너라구" 혹은 주차장을 비추는 카메라를 빌어서 마치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악마 처럼 보여주기도 했지. 하지만 영화 중반까지의 장면들은 타일러가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잭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알랑말랑한 존재라고 믿게 하기는 어려움이 많지. 여기에서 감독은 딜레마에 빠졌던거 같아.
--- 내가 상상하는 감독의 딜레마는 이랬는지도 ---
1. 타일러를 원작(이거 원래 책이란다)에 맞추어 그냥 환상속의 뻥같은걸로 밀고 나간다.
--- objection 1. 너무 비중이 커졌다.
--- objection 2. 그럼 이제까지 멋있었던 (관객을 사로잡았던)
그많은 필름은 어떻게 하란 마리냐.
--- objection 3. 그럼 군대는, 테러집단은 어찌하라고.
졸라 현실감 있게 찍었는데, 이걸 관객들한테
모든게 상상이라고 우찌 믿게 하란 마리냐 ...
--- objection 4. 결국 그러면 결말을 토탈리콜처럼
만들어야 하는데... 배끼긴 싫어 ...
2. 타일러를 악마 비스끄름한걸로 만들어서 이전에 잭과 함께 나왔던 모든 장면들을 "음 악마라면 그럴수도" 라고 관객이 믿게 만든다.
--- objection 1. 그거 원작이랑 씨발 틀리자나 ...
--- objection 2. 아 씨파, 그럼 빌딩 폭파를 관객이 진짜라고
믿자나 ... 해피엔딩이여야 하는데 ...
그래서 감독은 중간을 택했던거 같아. 말로는 환상의 존재라고 해놓고, 보여주는건 진짜 있는거 처럼... 그래서 마지막의 빌딩폭파조차도 관객들에게
"악마자나, 그러니까 빌딩도 같이 폭파된거야... 잭 좃됐다 ..."
"아냐, 상상의 산물이자나... 그러니까 빌딩 폭파는 잭내면의 그 무었이 무너지고 있다는걸 의미하는거야... 빌딩은 폭파되지도 않았어 ..."
라고 모든책임을 관 객 에 게 전 가 하 는 !!!! 그런 얍삽한 선택을 하게 된거 같아... 씨파...
--------- 내가 상상하는 감독의 딜레마, 여기서 끝 -----------------
어디까지 했더라 ? 음 3번
3. 이영화가 쓰레기인 가장큰 이유.
영화 중반까지 보여주었던 심히 콧구멍을 벌렁거리게 만들었던 심오한 이념과 철학들이 영화 막판에 여지없이 쓰레기가 되었기 때문이지. 던져주었던 모든 질문들이 마치 마징가 같은 결말로 끝나게 된다는 거야. 뭐냐구 ?
현대인들의 무기력 + 모성스러운 사랑 + 자아 상실 현상 + 알파 + 베타 + 감마 ...
뭐 이런 문제들이 결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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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타일러의 대결 ! 거기에 끼는 말라 !!! <--- 이것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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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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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과 악 의 대 결 거기에 결정적으로 선에 힘을 주는 사랑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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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냐 ? 이건 씨발 은하철도 구구구의 메테르낀 전투나 졸라 열세에 몰린 마징가가 비너스의 사랑실린 가슴폭탄으로 인생역전하는거나 다름이 없어. 아이 씨발 ... 던져준 문제들은 어떻게 하라구 ...
감독은 여기서 욕먹을걸 예상한거 같아. 그래서 잭이 타일러를 없애는방법으로 잭 자신을 총질하는걸로 한거같아.
"자신을 버려야 자신을 찾을수 있다"
뭐 이런 아랑말랑한, 손씨병법같은 그런거를 말해주려한거 같은데 ...
좃같지, 내가 보기엔 ...
여하간 할말 더 많은데 , 난 자야겠다.
볼꺼리는 많으니까, 함 보라구 ... 욕하지 말고 ...
전 별로 돈 아깝진 않았어요. 친구한테 CD빌려서 본거거든요 ㅡㅡ; 다 보고나서 나의 무지함을 자학하며 '아냐.. 무슨 뜻이 있을꺼야 ㅜㅜ' 하며 괴로워하게 만든 영화. 그래도 연기나 편집이나(잘 모르지만) 잘 만든거 같은 영화.. 씨디로 구울까말까 한참 망설이게 만든 영화.. 그래도 결국 굽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저도 보구 황당했져.. 전 그걸 문명사회에서의 인간의 고뇌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마지막에 모든 건물들 폭파 시키구. 멋졌는데 저도 그거 보구 파이트 클럽 하나 있음 잼나겠다라구 생각했는데.
전 별로 돈 아깝진 않았어요. 친구한테 CD빌려서 본거거든요 ㅡㅡ; 다 보고나서 나의 무지함을 자학하며 '아냐.. 무슨 뜻이 있을꺼야 ㅜㅜ' 하며 괴로워하게 만든 영화. 그래도 연기나 편집이나(잘 모르지만) 잘 만든거 같은 영화.. 씨디로 구울까말까 한참 망설이게 만든 영화.. 그래도 결국 굽게 만든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