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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자!!
우리는 오늘 건설노동자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직종과 업종의 벽을 허물고, 개별 지역의 한계를 넘어 전국을 하나로 묶는 단일노조 건설은 200만 건설노동자의 희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힘찬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일당쟁이 노가다라는 천대와 멸시 속에서 소중하게 일구어온 우리의 조직은 이제 역사의 당당한 주인으로, 이 사회를 움직이는 건설 노동자로서 역사의 주체로 일어섰음을 이 나라와 전 세계 만방에 선포한다.
200만 건설노동자의 뚝심과 자존심으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반드시 철폐하자. 임금체불과 산재의 고통을 박차고 전국 200만 건설노동자의 “희망”을 반드시 조직하자.
1988년 서울건설노조 설립부터 시작된 건설노동조합의 역사는 이제 새로운 한 장을 열어 제기고 있다. 2001년 레미콘 노동자 파업, 2002년 여수건설노조 파업, 2003년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 파업, 2004년 포항, 전남동부경남서부 공동 파업, 타워크레인기사노조 파업, 2005년 울산건설플랜트 파업, 덤프노동자 총파업, 2006년 대구경북건설노조, 포항건설노조의 파업 투쟁은 건설자본에게 건설 노동자들의 분노와 울분을 보여주었고, 단일노조의 절실함을 느끼게 해 준 투쟁이었다.
2007년 3월 2일 우리는 역사 앞에서 당당히 선언한다. 200만 건설노동자들의 절절한 염원인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철폐하고, 8시간 노동제와 일요휴무제를 전국의 현장에 실시되게 하고, 생활임금 쟁취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는 것을 역사 앞에서 선언한다.
건설노조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건설자본과 정권의 현실을 통큰 단결과 거대한 공동투쟁의 함성으로 돌파할 자랑스러운 투쟁의 무기 “전국건설노동조합”으로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건설산업 모든 노동자들이 산별노조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민주노조 운동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 건설노동자의 계급적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서 전 세계 건설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서 함께 매진할 것이다. 투쟁하고, 연대하고, 학습하는 건설노동자로,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는 당당한 건설노동자로 단련되고 투철해 질 것이다.
다단계 하도급 철폐, 노동시간 단축, 생활임금 쟁취의 함성으로 달려 나가자.
건설노동자 하나되어 인간답게 살아보자.
2007년 3월 2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창립 발기인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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