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 '인기몰이'

[플레어]

탄탄한 수요층이 예상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탄핵정국에도 불구,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청약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LG필립스 LCD단지가 들어서는 파주시 일대와 삼성전자 LCD공장이 증설되는 아산 탕정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확장되는 화성 동탄, 쌍용자동차 공장이 증설되는 평택 지역 등은 새로운 분양 인기지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수만명에 달하는 수요자를 바탕으로 각종 기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발전성이 돋보인다"며 "단기간에 신규 주택수요가 불어나기 때문에 가격상승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 공장 착공 '파주시'〓LG필립스는 향후 10년간 총 25조원을 투자하는 파주시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LCD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로 인근 교하지구 미분양 물량도 서서히 소진되는 등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이 일대 신규 아파트로는 신원종합개발이 문산읍 문산리에 건립하는 `아침도시' 638가구가 대표적이다. 24평형 120가구, 33평형 518가구로 24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경의선 문산역과 도보 10분 거리로 일산과 수색을 거쳐 서울 용산까지 1시간내에 연결된다.

또 대방건설은 금촌동에서 30,33평형 총 500가구를 6월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CD단지 증설 `아산 탕정면'〓삼성전자는 아산 탕정면 61만평 부지에 201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해 98만7000평 규모의 LCD단지를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또 배방면과 음봉면 일대에도 120만~16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는 LG건설이 배방면 북수리에서 4월중에 분양예정인 '배방자이' 716가구를 눈여겨볼만하다. 33평형 596가구, 44평형 120가구로 구성되며 장항선 모산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LG건설은 오는 5월에도 배방면 갈매리에서 970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롯데건설 720가구, 현대건설 824가구, 대우건설 893가구 등 유명 건설사들이 4월중에 배방면 일대에서 대거 분양에 나선다. 아산시 음봉면에서는 5월중 포스코건설이 33~59평형 총 1372가구를 분양한다.

◇쌍용차 공장 증설 `평택'〓쌍용자동차는 총 1조8000억원을 들여 오는 2007년까지 평택공장을 연간 40만대 생산체제로 종전보다 2배 가량 증설할 계획이다. 평택지역은 특히 미군부대 이전과 수도권 전철 연장 등으로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쌍용차 공장 증설에 따른 발전성이 더욱 돋보인다.

우림건설은 평택시 가재동에서 4월중에 33평형 480가구, 38평형 110가구 등 총 5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할인매장 등 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모아주택산업은 평택 포승지구에서 내달 91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건설도 평택시 서정동에서 1095가구를 10월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 반도체공장 증설 `화성 동탄'〓삼성전자는 기존 30만평외에 17만평을 추가해 화성 반도체공장을 2010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수혜아파트는 오는 5월 분양하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를 들 수 있다. 동탄신도시는 아파트 3만2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이중 시범단지는 6624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입주시기는 2006년 12월이다.

2004년말 경부선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병점역을 통해 서울 도심권까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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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도 대규모 산업단지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 같습니다. 상권이 추가로 더 늘게되고, 불필요한 건물이 정리되면, 앞으로 2~3년내에 아파트 시세가 더 올라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