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국헌신 군인본분의 귀감 준장 故 오 영 안 (3사 4기)
자랑스러운 충성대인
성심과 책임감이 남달랐다는 평을 받아왔다.
1949년 8월 19일 충북 청원군 현도면 매봉리에서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고 오장군은 ’69년 2월 충남기계공고(4회)를
졸업하고 3사관학교에 입학, ’71년 7월 소위로 임관했다.
전방부대 소대장을 거쳐 중대장,정보장교, 사단보안부대 운영과장
등의 직책을 수행한 후 ’83년 대공수사장교를 시작으로 방첩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94년 말 기무부대장으로 부임한 고 오장군은 그동안 56차례에
걸쳐 간첩 및 좌경세력을 검거하는 공로를 세워 보국훈장 2회,
대통령 표창 2회 등 총 12차례의 훈·표창을 받았다.
이에 정부에서는 16년간 대공일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장기간
지속된 소탕작전을 종결하기 위하여 선두에서 임무수행중 전사한
오대령의 투철한 사명감과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일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 훈장을 추서하였다.
영결식은 11월 7일, 국군수도병원에서 1군사령부장으로 엄숙하게
거행되었으며,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역에 안장되었다.
이후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1999년 6월 5일에는 고교동문들에 의해 모교인 충남기계공고
(대전시 문화동)에 오 장군의 흉상이 건립되었다.
이 흉상은 ’98년 말부터 장군을 추모하는 동문, 2천 5백명의 재학생
그리고 대전시민의 뜻과 정성을 함께 모아 벌인 모금운동으로 이루어
졌다.
또한 격전지에는 연화동 순직자들을 기리기 위한‘연화동 전적비’가
군·민 합동으로 건립되어 있으며, 고인의 부대인 기무사령부 기무학
교에도 같은 흉상이 건립되어 있다.
헌시
뜨거운 애국의 혼 가슴에 안고
겨레의 안녕 위해 싸우시다가
온 몸 방패삼아 나라 지키고
새벽 어둠 속에 떠나신 이여
불의의 흉탄 가슴에 안고
용대리 계곡에 흩뿌린 피는
고귀한 영혼 실은 바람이 되어
조국산천 포근히 감싸 안으니
이제 그대 평안히 안식하소서
둘이 하나 되는 통일의 꿈 불태우며
가슴에 꽃 피우던 빛난 장군들
호국의 별 되어 이 땅을 굽어보니
애국의 뜨거운 혼 가슴마다 불지피어
님의 소원 조국통일 이루는 날에
우리 모두 그대에게 영광 돌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