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남사당 공연 관람 등 힐링 여행 후기 ■
안녕하세요?
우리 두촌성당 등산동호회의 향후 활동 방향 및 어제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 위치하는 남사당 공연 관람 등 힐링 여행 후기를 올립니다.
● 두촌성당 등산동호회의 향후 활동 방향
현재, 우리 동호회는 60대 초, 중반과 70대 초반 연령대 회원 8명 정도가 주로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나머지 50대 후반, 60대 초반 연령대 회원 5명은 직장 근무 관계로 동호회 활동에 드문드문 참석하고 계십니다.
지난해 가을 산행때는, 제천 구담봉, 옥순봉, 괴산 칠보산 등 난이도 중급 정도의 4~5시간 산행을 실시하였고, 올해 5월 중순경 ~ 6월 초순경에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진천 초평저수지 출렁다리, 둘레길 산행을 3시간 ~ 4시간30분 코스의 10km ~ 13km의 긴코스 산행 활동을 실시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60대 초, 중반과 70대 초반 연령대가 주축인 동호회 회원님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일부 회원은 무릎 연골 마모가 진행되어 무릎을 아껴쓰고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두촌성당 등산동호회의 활동은, 60대 초, 중반과 70대 초반 연령대가 주축인 점을 감안하여, 둘레길 또는 낮은 경사도의 산책길 수준의 부담없는 1시간 ~ 2시간, 최대로 3시간을 넘지 않는 코스를 선정하고, 인근의 천주교 성지, 문화, 예술 및 그 지역 맛집 탐방과 결합한 힐링 여행 개념으로 활동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등산동호회란 명칭 탓으로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하셔서 활동하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우셨던 교우님들께서도 이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힐링 여행활동을 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심이 있으신 교우님들의 많은 동참과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 회원 가입 문의처 010-9964-9988 채홍구 바오로
● 향후 힐링 여행 활동 일정
* 6.22일(토) 오전 9시 ~ : 충북 옥천군 수생학습식물원, 화인 산림욕장, 시인 정지용 생가 방문, 저녁식사(옥천의 명물 생선국수)
* 6.29일(토) 오전 9시 ~ : 충북 영동군 월류봉 둘레길, 와인동굴 방문 및 와인 시음, 저녁식사
* 혹서기인 7월 ~ 8월 : 활동 중단
* 9월 ~ 11월 : 매월 2~ 3회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힐링 여행 실시 예정(코스는 추후 결정)
* 혹한기인 12월 ~ 2025.2월 : 활동 중단
* 2025.3월 ~ 6월 : 매월 2~ 3회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힐링 여행 실시 예정(코스는 추후 결정)
● 2024.6.8일(토요일) 안성 힐링 여행 후기
* 일시 : 6.8일(토요일) 오전 10시경 성당에서 출발
* 도착 장소 : 안성 금광저수지 둘레길 주차장(안성시 금광면 오흥리 산72-5)
* 코스 : 금광저수지 둘레길 트레킹 → 안성맞춤랜드에서 점심식사(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 → 박두진 문학관 관람 → 남사당 공연 관람(오후 2시 ~ 4시) → 저녁식사후 성당 도착
둘레길 트레킹과 문화, 예술 및 그 지역 맛집 탐방과 결합한 힐링 여행 개념의 활동 첫 행선지로 안성을 선택하여 그 첫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성 여행에는, 안성이 고향이신 기획홍보팀의 “이문순 실비아” 자매님께서 남사당 공연 관람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60대 중반과 70대 초반 연령대 회원 6명이 참석하여, 오전 10시 성당을 출발하여 1시간을 달려 안성 금광저수지 둘레길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첫 힐링 여행 코스는 안성 금광저수지 둘레길(시인 박두진 둘레길)과 안성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예술 공연인 “안성 남사당 공연” 관람 및 죽산순교성지 참배, 저녁식사 등으로 일정을 정했으나, 남사당 공연이 오후 4시 넘어서 끝났고 죽산순교성지 참배는 그동안 레지오팀 등에서 여러차례 참배를 한 관계로 죽산순교성지 참배는 생략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금광저수지 둘레길을 30분간 가볍게 산책하고 안성맞춤랜드로 이동하였습니다. 안성맞춤랜드는 2012년에 개장한 대규모 부지 내에 준공된 시민공원으로써, 광활한 면적의 부지내에는 남사당 공연장, 박두진 문학관,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 캠핑장, 사계절썰매장,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수변공원 및 분수광장 등을 조성하여, 문화 예술과 과학, 자연이 만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동시에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입니다.
안성맞춤랜드 휴식공간에서 준비한 김밥과 간식으로 점심을 먹고, 박두진 문학관 등을 관람하고, 오후 2시부터 ~ 4시까지 남사당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남사당이란, 조선 후기에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단체로서, 전문 공연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집단으로, 최초 발생지는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의 청룡사이며, 이곳의 남사당을 “안성 남사당”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안성 남사당 “곰뱅이 텄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이야기를 풍물,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등 6개의 마당으로 꾸며서 남녀노소 온 가족이 누구나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남다른 춤사위로 조선시대 유리천장을 깬 조선 고종때의 실존 인물인 안성의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바우덕이(김암덕)”는, 남사당패에서 온갖 기예를 자랑하며 오늘날의 “연예인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고 합니다.
“바우덕이”는 뛰어난 기량으로 15살의 어린 나이와 여자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남사당패의 최고 우두머리인 꼭두쇠에 추대된 유일한 여성이었고, 이후 안성 남사당을 이끌면서, 안성 남사당패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당시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고 있었는데, “바우덕이”의 안성 남사당패가 최고의 공연으로 노역자들을 기쁘게 해 주었고, 흥선대원군은 감사의 표시로 “바우덕이”에게 당상관 정3품의 벼슬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수여하였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바우덕이”에 대해 검색해 보니까, “바우덕이”는 이후에도 전국을 돌면서 남사당을 대중공연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나, 힘든 유랑 생활 속에서 폐병을 얻어 1870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고 하여 가슴이 아팠습니다.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에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바우덕이” 묘소와 사당이 지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날 남사당 공연은, 농악놀이, 접시돌리기, 재주넘기, 외줄타기, 탈놀이, 인형극 등 신명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바우덕이”와 비슷한 연령의 어린 여자아이가 펼치는 손에 땀이 나게 하는 멋진 묘기의 줄타기 공연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신명나는 풍물놀이도 참 좋았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멋진 묘기를 보여준 줄타기 공연진 등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 팬서비스도 감동이었습니다.
“바우덕이”의 애절한 삶에 대한 동정심 등 짠한 여운이 많이 남는 신명나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천주교 성지 + 문화, 예술 + 그 지역 맛집 탐방과 결합한 힐링 여행 개념으로 활동한 첫번째 여행은 멋지고 신명나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