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낙산사/흘림골 일부구간 강원 여행

[박대식]

★ 친구들과 함께 낙산사/흘림골 일부구간 강원 여행 ★

얼마전 친구의 전화로 강원여행길 동참 의사를 묻어왔다.

그래서 함께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강원여행 가는 날.

새벽 4시간 30분에 일어나 재활용품 처리를 끝내고 집안에 들어서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매서운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번개와 함께 밀려들던 폭우는 오전 7시가 되면서 사그라들고, 날씨는 흐려졌다.

작은 베낭에 물 한 병을 집어넣고, 만남의 장소인 상봉역에 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나갔다.

전철을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서 상봉역 3번 출구에 도착하니 오전 8시 30분경.

밖의 날씨는 차츰 좋아져 하늘도 맑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오늘 예보에 의하면 강릉지방은 어제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있고, 또한 오후 늦게 다시 비가 온다는 예보다.

일행들과 상봉역 3번 출구에서 오전 9시 만난 후, 근섭 친구의 차량을 이용하여 상봉역을 출발했다.

오전 시간대라 그런지 약간 밀리는듯 하였으나, 근섭은 차분하게 차를 몰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양양을 향하여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가 가평휴게소에 도착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영두가 건너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다시 발길을 돌려 양양으로 향했다.

날씨는 흐릿하면서도 맑은 편이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지나는 동안 많은 터널을 지나기도 했고, 또한 약 11km에 달하는 장거리 터널도 있었다. 한참을 달려 양양에 접근하자 목적지가 분명치 않았다.

원래 목적은 주변을 둘러본 후, 흘림골 산책하는 것으로 정해 있었다.

일행은 목적지를 선택하는 동안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으나, 내가 양양 낙산사를 주천했다.  물론 그동안 다녀온 친구들도 있었다.

차량은 낙산사 주차장을 향하여 달려갔다.

차를 주차하고 난 후, 주변 풍경을 바라보니 마음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았고, 생각외로 날씨도 차츰 풀려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다.

일행들은 낙산사 후문 매표소를 향하여 들어선 후, 나 혼자만 4천원을 지불하고 표를 받은 후, 입장했다.  입구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좌측에 의상대사 기념관과 우측에 기념품을 파는 다래현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곳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우측에 의상대와 안쪽으로 홍련암이 위치하고 있고, 왔던길을 돌아 좌측 방향의 오르막을 오르면 연못과 더불어 보타전이 위치하며 보타전 우측 계단길과 포장길을 올라서면 바로 넓은 공간에 거대한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 있다.

일단 일행들은 시원한 푸른 바다를 벗삼아 의상대를 둘러본 후, 바닷길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홍련암을 둘러보았다.

낮 12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행들은 연못과 보타전을 둘러본 후, 해수관음상을 향하여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바다 내음이 가득한 공간 해수관음상이 우뚝 선 곳에 다달은 후 해수관음상 주변을 둘러보고, 드넓게 펼쳐지는 넓다란 바와 해안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호흡을 저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수관음상에서 다시 능선 산책로를 따라 낙산사 원통보전이 자리한 공간을 찾아 숲길을 거닌 후, 원통보전 주변을 둘러본 후, 낙산사 정문 방향으로 내려선 후,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 포장길을 따라 연못이 있는 공간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연못을 지나 근섭과 함께 의상대사 기념관내를 둘러본 후, 후문을 지나 주차장 도착.

낙산사를 빠져나간 후, 차도를 따라 속초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오후 1시에 접어드는 가운데, 일행들은 차를 몰아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있는 곳 주변 유로주차장에 차를 정차한 후, 도로를 이용하여 수산시장내로 들어갔다.

시장내를 둘러본 후, 지하로 내려가서 한적한 공간인 <시장밥집>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모듬회와 더불어 물곰탕 1개, 매운탕으로 소주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여행의 맛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싱싱한 횟감으로 입맛을 다진 후, 시원한 물곰탕을 더불어 점심을 해결한 후, 흘림골이 있는 곳을 향하여 길을 나섰다.

지나는 길에 잠시 설악해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모래시장이 있는 해변으로 내려가서 모래를 밟으며 바닷내음을 한껏 가슴과 마음속에 담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주변에는 열심히 서핑을 배우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 저멀리 바라다 보이고, 또한 조금전 둘렀던 해수관음상도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바닷내음을 마음껏 가슴에 담은 후, 길을 재촉하여 오색약수터가 있는 공간 주차장에 도착했다.

날씨도 차츰 흐려지면서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다.

비옷과 우산을 챙겨 오색약수터를 둘러본 후, 돌아설까 하다가 바로 흘림골 산책길로 들어섰다.

가랑비는 금방 멈췄고, 일행들은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산골길을 천천히 올라갔다.

계곡의 물소리와 파릇한 나무잎새들 그리고 기암괴석이 웅장한 산길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길에는 잔도와 더불어 자그마한 다리들이 설치되어 있고, 길은 원만하게 나 있어 걷고 지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길따라 지나다 보면 성국사를 지나고 독주암을 올려다 보며, 금강문 사이를 통과하여 길을 오르다 보면 잔도 아래쪽으로 선녀탕이 내려다 보였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용소폭포 갈림길에 도착.

예전에는 올랐던 여심폭포 구간쪽은 낙석사고로 인해 지금도 굳게 닫혀있었고, 용소폭포 까지만 산책이 허용되고 있었다.

용소폭포를 둘러본 후, 왔던 길을 돌아 주차장에 도착.  차량을 이용하여 주변에 있는 오색탄산온천에 도착했다.   오색탄산온천에 도착하여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탄산온천을 기분좋게 즐긴 후, 밖으로 나오니 어둠이 찾아왔고, 또한 폭우가 쏱아지기 시작했다.

비를 맞으면서 차를 타고 오색약수터 주차장 주변에 도착한 후, <곰취식당>이라는 곳에 주차하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돌솥밥>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즐겼다.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에 조심해서 서울까지 안전하게 올라가야 하는데, 근섭이가 걱정이다.

하루종일 차량을 운전하고, 함꼐 힘든 산책을 즐겼기 때문에 많은 피로가 쏟아질 것이다.

또한 밖에는 거센 비가 내리고 있어 빗길 안전운전이 급선무다.

종우가 근섭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전한 운전길잡이가 되도록 힘써주었다.

물론 영두도 함께였다.   일행들은 차를 타고 서울양양고속도를 이용하여 중간에 휴게소를 들른 후, 안전하게 상봉역에 도착하니 밤 10시 45분경.

종우는 7호선, 영두와 나는 경의중앙선을 탔다.

전철은 약간 밤 11시 8분에 상봉역에 도착해 주었고, 나는 상암미디어센터역에 도착하여 3번 출구를 타고 밖으로 나오니 밤 12시 5분.

가양역 방향으로 가는 <6715번, 670번> 버스가 없다면 막막할 것 같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고, 다른 버스들만 지나갔다.

12시 13분경 <6715번> 버스가 마침 도착해줘 안전하게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버스가 없다면 택시를 탈 생각도 갖고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50분.  간단히 세수를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하루 함께 한 친구들 너무나 고맙고, 또한 차량과 식사제공은 물론 속초수산시장에서 쥐포 한다발씩 사준 근섭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깊은 잠에 푹 빠져들기를 바라며...

◆ 강원 여행 코스 ◆

<상봉역<근섭 자가용> - 서울양양고속도로 - 양양 낙산사 - 속초관광수산시장 <시장밥집> 점심 - 설악해변 - 오색약수터 주차장 - 오색약수 - 흘림골 일부구간<오색약수 ~ 용소폭포 왕복> - 오색탄산온천욕 - 오색약수터 옆<곰취식당> - 서울양양고속도로 - 상봉역>

<낙산사 후문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경>

<낙산사 후문으로 들어서며...>

<좌측 다래현과 우측 의상대사 기념관>

<의상대 앞에서...>

<홍련암으로 가는 길>

<의상대를 배경으로...>

<홍련암>

<보타전 앞에서...>

<해수관음상>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