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통 속, 작지만 알찬 학교…안강 교육의 새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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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어린이상’을 목표로 모든 교직원이 합심일체가 되어 안강교육의 새로운 지표를 열어가고 있는 안강초등학교.
새롭게 생각하고 참되게 행동하며 기초능력을 다지는 학생을 배출하고 있는 안강초는 안강읍 사거리에서 남쪽, 안강역 앞에 위치해 있다. 2012년 안강초등학교 교장으로 첫 부임한 윤석찬 교장을 만나 전교생이 100명 넘어서는 알차고 행복한 안강초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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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 -안강초등학교 연혁 및 현황 안강초등학교는 지난 1914년 10월 설립인가를 내고 이듬해 4월 개교를 한 ‘안강공립심상고등소학교’로 시작되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조선개척 선발지로 안강 지역에 일찍부터 주재한 일인들의 자녀만을 교육시키기 위해 설립한 일본인 학교로서 해방을 맞이하던 1945년까지 30여 년간 운영되었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일인들은 귀국하고 189명의 학생들이 모였고 이듬해인 1946년 ‘안강국민학교’로 설립인가 및 개교를 하면서 300명의 학생으로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교사를 건립하고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학교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던 것.
1985년 병설유치원을 개원하고 1996년 ‘안강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다. 2010년 학력향상 경북도 시범학교로 공개하고 2012년 제30대 지금의 윤석찬 교장이 부임한다. 2012년 발명교육 경북도 시범학교로 공개되고 2014년 2월 현재 제66회 졸업생을 포함해 총 8715명을 배출했다.
저출산 풍조와 1990년 이후 안강 지역 주거 중심의 외곽지 이동으로 인한 읍 중심지역의 공동화 현상으로 거주 인구가 줄어들어 안강초등학교 학생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25학급 1500여명에 이르던 학생 수는 2014년 현재 초등 6학급과 유치원 1학급이 편성되어있고 70여명이 재잘대는 초등학교다. 한편, 2013년 3월 인근의 안강북부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안강초등학교로 통합됐다.
-안강북부초 통합...안강초 학생들과 조화로운 하모니 윤석찬 교장은 “우리학교 아이들의 심성이 매우 착하고 순박하다. 안강북부초의 경우 통합하면서 가장 우려한 점은 아이들이 위축되거나 따돌림을 받을까 우려가 컸다.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통합되기 전 북부초 아이들을 초청해 체험 활동도 함께하고 학부모도 초청해 시설도 보여 드리고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애착심이 큰 부모들이어서 높은 참여를 보였다”고 했다. 윤 교장의 섬세하고 예지력있는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실은 바로 나타났다. 한학기가 지나자 북부초 학생중에서 전교 회장도 배출된 것이다. 지금은 북부초 학생들과 기존의 아이들이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전 학급 전자 칠판 도입하는 등 학교 시설정비와 내실 다지는 콘텐츠 강화 윤석찬 교장(55)은 2012년 9월 부임했다.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했던 윤 교장으로서는 첫 부임지다. 윤 교장은 안강 출신으로서 안강읍민의 인구 격감으로 인한 학생수의 감소를 걱정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데다 산대 아파트 단지로 주민들이 몰리면서 안강 도심권의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것이 폐교에 대한 우려였다. 이 학군의 취학대상자가 제법있는데도 막상 취학 시기가 되면 절반 정도가 다른 학교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래서 최소한 우리 학군의 학생들만이라도 다른 학교로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으로 유인책을 내놓았다고 한다.
안강북부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안강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고 통폐합 지원금을 받아 지난해 학교 정비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외벽개선과 주차장 시설, 운동장 생활체육 시설등을 정비한 것. 또 각 교실에는 전 학급에 컴퓨터 기능을 겸하는 전자 칠판을 도입해 수업의 효율성과 학업에의 흥미유발을 하고 있다.
“아직은 지역에서 전자 칠판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통폐합 지원금과 도교육청 지원금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학교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윤 교장은 “그래선지 올해 취학대상학생 21명 중 19명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거의 전원이 입학했고 이는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다. 신규로 다른 지역의 학생이 2~3명 입학하기도 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같은 결실은 외형적인 학교 시설의 정비와 내실을 다지는 콘텐츠의 강화와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로 보여졌다.
-인턴 교사제 도입하고 기초 학력 부진아 지도 안강초 학생들은 대부분 조손 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 기초 생활 수급자들이 많다고 한다. 60~70%정도라고. 읍사무소가 있는 관청 주변이라 젊고 경제력있는 학부모의 경우 인구밀집지역으로 이사가는 경우가 많고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가정에서 세심하게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가 많다.
안강초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방과후 강좌를 다양하게 개설하고 돌봄교실을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돌봄을 병행하고 있는 것.
또 “기초 학력이 부진한 경우가 많아서 특별히 우리 학교만 인턴 교사제를 도입해 교사 한 명을 고용해서 운영하고 있다. 4,5,6학년 학생들의 수학 시간에 같이 참여해 문제 풀이를 돕고 있다. 또 기초 학력이 부진한 아이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사교육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일에는 탁구와 음악줄넘기 등 스포츠와 컴퓨터, 한자, 미술, 교육 마술, 창의 로봇 , 바이얼린, 우크렐레, 주산, 암산 등의 여러 특성강좌를 시행해 다양한 취미와 적성을 계발시키고 있다. 이 역시 무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안강초는 방과후 수업의 경우도 통폐합 지원금을 받아 전액 무상으로 실시한다. 급식은 물론 체험활동을 포함한다고.
마사회 지원을 받아 3학년 이상 승마체험, 스키 강습, 수학여행비, 졸업앨범 제작비 등도 학부모 부담이 없다. 올해도 제주도로 2박 3일 수학여행을 다녀 올 예정이다.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사교육비 경감의 대표적인 학교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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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한 19명의 안강초등학교 신입생들과 윤석찬 교장과 교사들이 함께했다. 착하고 바른 안강초 어린이들의 심성이 손에 잡힐듯 하다.
-수요일 오후는 교직원의 힐링 시간 가지고 재충전 “교직원들도 경력과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 대부분이다. 교사들이 더욱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주 수요일 수업을 마친 오후 2시부터는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짜서 체육 활동이나 산행 등 건강의 날로 지정해 자신을 위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는 학교로 만들자면 교사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올해들어 몇 주째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2~3년 뒤 다목적학교강당 건립 계획 현재 안강초학교의 시설면에서는 거의 정비가 이뤄졌다. “기존의 교실을 합해 만든 강당 외에 다목적학교강당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2~3년 뒤에 건립하기위해 예산도 확보중에 있다. 통페합 지원금 외에 다른 지원금도 확보하려 한다”
윤 교장은 “학교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부모들의 동참이 있어야 더욱 원활한 교육을 할 수 있다.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 학교를 통해 강좌를 개설하거나 배워 갈 수 있는 계획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저조하다. 그런 부분은 홍보를 강화해서 많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했다.
안강초는 운동장 생활체육 시설도 낮에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새벽이나 방과후에는 지역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한다. 학교 예산으로 운동장의 가로등도 추가하는 등 학부모와 지역민의 적극적인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이것이 결국은 학교 홍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 교장은 “이런 정책들이 잘 홍보되어서 3~4년 뒤에는 전교생이 90~100명 정도 되는 알찬 학교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
첫댓글 안강초등학교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것 같아 새삼 뿌듯함이 느껴지는구나 윤교장님의 창의적 교육지침에 찬사를보냄니다
더욱분발하여 모교의 재학생이 백명이백명 늘어나고 가고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부모가 많이생겨 융성한 모교의 옛모습을 그려봅니다 윤교장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