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는 '에돔의 셀라'라고 지칭하고 있다.
애급(埃及, 이집트)을 탈출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던 모세와 그 추종자들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통로이기도 했다.
유목생활을 하던 나바테아인이 BC 7세기 무렵 페트라를 중심으로 정착하면서 나바테 문명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난 그런 페트라로 가기위해서 암만에서 아카바 방향으로 약 300km를 차를 타고 갔다.
페트라의 입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인디아나 존스의 촬영지 였던 것을 보여주듯 가게 사진이 있다.
물론 트랜스 포머에서도 비밀의 문을 찾은 곳이 이곳 알데이르 이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사람들에게는 인디아나 존스가 더 익숙하다.
입구에 표를 끊으려고 하면 내 눈을 의심하게 한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놀라게 한다.
처음에 갔을때에는 21JD였는데 지금은 외국인은 Service ticket까지 포함해서 50JD를 달라고 한다.
거기에 황당한 것은 당일 입국자는 90JD를 달라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날 더 황당하게 만드는 것은 내국인은 1JD를 받는 다는 것이다.
이곳은 총 3일 코스로 만들어 져있다.
1일 정코스는 시크를 따라 알데이르(Al-Dayr)까지 올라가는 곳이고
2일 코스는 신전에서 왕들의 무덤으로 올라가는 곳이고
3일 코스는 알카즈네(Al-Khazneh)에서 왼쪽으로 돌아 가는 코스이다.
물론 밤의 별빛 체험도 포함 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1일 코스로 간다. 페트라에서 가장 유명한 알데이르까지 올라간다.
입구에 들어가면 외국인을 위해서 Service Ticket을 요청한다.
그건 다름 아닌 시크까지 이어지는 약 1km를 말을 태워준다. 그것이 전부이다.
그 가격이 29JD인 것을 보면 요르단 사람들이 얼마나 외국인에 대해 악착 같은 돈을 벌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처음에 갔을 때에는 걸어서 갔다.
제일 먼저 볼수 있는 것이 주사위 모양의 Djinn block과 오벨리스크 무덤이다.
그렇게 한 20분 정도를 천천히 걸어가면 웅장한 모습의 시크(Siq)를 볼 수 있다.
시크의 입구에서 이곳에 대단한 수로공사를 했음을 보여주는 와디무디흘림을 볼 수 있다.
시크의 모습은 대단하다.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1200년 동안 아무도 모르는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
시크에서 살짝 보이는 알카즈네는 이곳이 얼마나 신비스런 도시였는지 더욱 느끼게 한다.
알카즈네의 양 옆에는 사람이 올라가기 위해 만들어논 계단 모양을 보면 더욱 놀라게 한다.
43m의 알카즈네를 사람이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알카즈네에서 신전까지 가는 길은 수많은 무덤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무덤 군 사이에 있는 극장.
그 극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납골당, 콜린드와 왕들의 무덤이다.
모래길로 이어진 무덤군을 지나면 페트라 대신전이 나온다
대신전 뒤편에는 교회가 있으면 바닥에는 모자이크가 그대로 남아 있다.
대신전을 지나면 이제부터는 고난의 길이 시작된다.
페트라하면 가장 유명한 알데이르로 가야 하는데 이곳은 산 정산에 있기 때문에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올라가면 힘들어 올라갔다는 것을 잊을 만큼의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산정산쯤 올라가면 서서히 보여지는 알데이르의 모습은 고생의 끝이라는 기쁨도 있지만 알데이르를 보면 웅장함에 놀라게 한다.
그때 사람들도 이곳에 올라오기 힘들었을까? 이곳에 사원을 만들어 수행하던 곳이었으면 그렇했을 것 같다.
알데이르에 앞에 있는 카페에서 더운 숨을 숙이면 간단하게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근데 떡하니 자리잡은 개 한마리가 얄밉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사막을 볼수 있는데 그것 보다는 알데이르의 뷰포인트로 더 좋다.
이렇게 페트라의 여정은 다시 오는 것을 끝난다.
하지만 추천하는 싶은 코스는 시크 → 알카즈네 → 무덤군 → 극장 → 페트라 대신전 → 알데이르 → 대신전 → 왕들의 무덤 → 알카즈네 → 시크로 해서 오는 길이다.
돌아 올 때 왕들의 무덤으로 오는 것이 좀 돌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추천한다.
입구부터 알데이르까지 약 5시간에서 6시간정도 걸린다.
암만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야 저녁 늦게 까지 올수 있다.